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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불교 게시판 스크랩 50변마장(五十辨魔障)
까페지기 추천 0 조회 152 15.07.27 06:3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50변마장(五十辨魔章)

 

그 때에 여래께서 법좌(法座)를 마치려고 하시다가 사자상(獅子床)에서 칠보궤(七寶机)를

잡아당기시고 자금산(紫金山)을 돌려서 다시 기대앉으시고 대중과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 유학(有學)인 연각(緣覺)과 성문(聲聞)이 오늘에 회심(廻心)하여 대보리(大菩提)의

무상대각(無上大覺)에 나아가는데 내가 이미 진수행법을 말하였으나 너는 아직도

사마타(奢摩他)와 비바사나(毗婆舍那)를 닦을 적에 미세(微細)한 마사(魔事)가 생기는 것을

알지 못하면 마음을 닦는 것이 바르지 못하게 되어 사견(邪見)에 떨어지게 된다.

너의 음마(陰魔)거나 천마(天魔)거나 또는 귀신이 붙거나 도깨비를 만날 적에 마음이 밝지 못하여

도적을 아들인 것처럼 여기고 또는 그중에서 조금이라도 만족한 것을 얻으면 마치 제사선(第四禪)의

들은 것이 없는 비구(比丘)가 성과(聖果)를 증득(證得)하였다고 허망하게 말하다가 하늘의 과보(果報)가

다하여 쇠상(衰相)이 앞에 나타나면 아라한(阿羅漢)도 몸이 뒤에 있는 것을 만난다고 비방하다가

아비지옥(阿鼻地獄)에 떨어지는 것과 같느니라 너는 자세히 들어라 내가 지금 너를 위해

분별(分別)하겠다"고 하시니

 

아난이 일어서서 그 회중(會中)의 유학(有學)들과 함께 기뻐하여 정례(頂禮)하고

삼가 자비하신 가르침을 듣고 있었는데,

 

불타께서 아난과 대중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유루(有漏)한 세계에 십이류생(十二類生)의 본각(本覺)이

묘명(妙明)하여 맑고 원만한 심체(心體)는 시방의 제불(諸佛)과 두가지가 아니고 다른 것도 없건만

너의 망상(妄想)으로 진리(眞理)를 미혹(迷惑)한 것이 허물이 되어서 치애(癡愛)가 발생(發生)하고

그 발생으로 인하여 두루 미혹하므로 공성(空性)이 있게 된 것인데 미혹으로 변화하는 것이 쉬지

아니하여 세계가 생긴 것이다. 이 시방의 미진(微塵)같이 많은 국토(國土)가 무루(無漏)가

못되는 것은 다 미완(迷頑)한 망상(妄想)으로 안립(安立)된 것이니라.

 

알아야 한다 . 허공이 너의 마음 속에 생기는 것은 마치 한조각 구름이 맑은 하늘에 생긴 것과

같은 것인데 더구나 모든 세계가 허공속에 있는 것이겠느냐?

 

너희들은 한 사람이 진리(眞理)를 발명하여 근원(根元)으로 돌아가면 이 시방의 허공이

모두소멸(消(金변)滅)할 것인데 어찌하여 허공속에 있는 국토가 허물어지지 않겠는가?

 

너희들이 선(禪)을 닦아서 삼마지(三摩地)를 꾸며서 시방의 보살과 무루(無漏)한

대아라한(大阿羅漢)들로 마음의 정기가 통합(通合)하여 당처(當處)에서 환하게 맑아지면

일체의 마왕(魔王)과 귀신(鬼神)과 범부천(凡夫天)들이 그들의 궁전(宮殿)이 까닭없이

무너지며 대지(大地)가 갈라지고 물이나 육지에서 날으는 무리들이 놀라지 않은 것이

없는 것을 볼 것이다.

범부(凡夫)는 혼암(昏暗)하여 천화(遷化(言변))하는 것을 깨닫지 못하지만

그들은 다 오종(五種)의 신통(神通)을 얻었고 누진통(漏盡通)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진로(塵勞)를 생각하는 것인데, 어찌하여 너로 하여금 그 처소(處所)를 허물어지게 하겠는가?

그러므로 귀신과 천마(天魔)와 도깨비. 요정(妖精)들이 삼매(三昧)중에 몰려와서

너를 괴롭히느니라.

 

그러나 그 마(魔)들이 비록 대로(大怒)하더라도 그들은 진로(塵勞)속에 있고 너는 묘각(妙覺)중에

있으므로 마치 바람이 빛을 부는 듯하며 칼로 물을 베는듯 하여 조금도 저촉되지 않을 것이며

너는 끓는 물과 같고 그들은 굳은 얼음과 같아서 더운 기운이 차츰 가까워지면

곧 녹아질 것이다.

 

아무리 신력(神力)을 믿는다고 하더라도 다만 객(客)일 뿐이므로 성취(成就)하고

파난(破亂)하는 것은 네 마음 속에 있는 오음주인(五陰主人)에게 달려 있느니라.

주인이 만약 혼미하면 객(客)이 그 틈을 노리겠지만 당처(當處)에서 선나(禪那)가

각오(覺悟)하여 미혹하지 아니하면 그 마사(魔事)가 너를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

음(陰)이 사라지고 밝은데로 들어가면 곧 그 군사(群邪)는 모두 어두운 기운을

받을 것이니 밝은 것은 어두운 것을 무너뜨릴 수 있으므로 가까이 가면 스스로

사라질 것인데 어떻게 감히 머물러 있으면서 선정(禪定)을 어지럽힐 수 있겠느냐?

 

만약 분명하게 알지 못하여 오음(五陰)에 미혹되는 바가 되면 너 아난은 반드시 마(魔)의

자식이 되어서 마인(魔人)을 이루게 될 것이다.

마등가(摩登伽)같은 경우는 매우 졸렬한 편이었는데도 그는 오직 주문(呪文)만으로도

너를 홀려서 불(佛)의 율의(律儀)를 깨드리려고 하되 팔만행(八萬行)중에서 한가지

계(戒)만 무너뜨리려는 것을 마음이 청정(淸淨)하였으므로 그래도 빠지지 아니하였지만

이들은 너의 보각(寶覺)의 전신(全身)을 무너뜨리기를 마치 재신(宰臣)의 집이

갑자기 적몰(籍沒)을 당하여 완전히 냉락(冷落)해져서 구해 줄 수 없는 것과 같느니라.

 

1 색음(色陰)

아난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네가 도량(道場)에 앉자서 모든 생각을 사라지게 하여

그 생각이 다하면 생각에서 벗어난 경지가 일체 정명(精明)하여 움직임과 고요함따라

변하지 않고 기억하고 있는 것이 한결 같을 것인데 그러한 경지에 머물러서

삼마지(三摩地)에 들어 가는 것은 마치 눈 밝은 사람이 크게 어두운 곳에 있는 것과 같아서

정성(精性)은 묘정(妙淨)하나 마음은 아직 빛을 발하지 못한 것이니

이것을 색음(色陰)의 구우(區宇)라고 하느니라.

 

만약 눈이 명랑(明朗)하게 되어 시방이 확 트이게 되면 다시는 어두운 것이 없어질 것이므로

"색음(色陰)이 다 없어졌다고"하는데 그 사람은 곧 겁탁(劫濁)에서 초월(超越)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말미암은 것을 관찰하면 견고(堅固)한 망상(妄想)으로 근본을 삼?기 때문이니라.

 

1)신능출애(身能出碍)

아난아 ! 이 가운데 있으면서 묘명(妙明)한 성품을 정밀하게 연구하여 사대(四大)가

얽혀지지 않으면 잠깐 사이에 몸이 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데

이는 정명(精明)한 것이 전경(前境)에 흘러 넘친 것이다.

이는 다만 공용(功用)으로 잠시 그렇게 된 것이지 성인(聖人)의 증과(證果)는 아니다.

성인의 증과라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선(善)한 경계(境界)라고 하지만 만약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곧 군사(群邪)를 받게 되느니라.

 

2)체습요회(體拾蟯蛔)

아난아 !

또 다시 그 마음으로 묘명한 성품을 정밀하게 연구하여 그 몸이 속으로 밝아지면

그 사람은 홀연히 몸 속에서 요회(蟯蛔)를 집어 내더라도 그 몸은 완연(宛然)하여

조금도 훼상(毁傷)되는 것이 없을 것이다.

이것은 정명(精明)이 형체(形體)에 흘러 넘친 것인데 이는 다만 공용(功用)으로 인하여

잠시 그렇게 된 것이지 성인의 증과(證果)는 아니다.

성인의 증과라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선(善)한 경계라고 하지만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곧 군사(群邪)를 받게 되느니라.

 

3)공문밀의(空聞密義)

또 그 마음으로 안과 밖을 정밀하게 연구하면 그 때에 혼(魂)백(魄)의(意)지(志)정신(精神)이

그 몸과 마음을 제외하고는 모두 거둬들이어 서로 빈(賓)주(主)가 되면 홀연히 공중에서

설법(說法)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며

혹은 시방에서 은밀(隱密)한 이치를 말 하는 것도듣게 될 것이다.

이는 정신과 혼백이 번갈아 가며 이합(離合)하여 선종(善種)을 성취시킨 것인데

잠시 그렇게 된 것이지 성인의 증과는 아니다.

성인의 증과라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선한 경계라고 하지만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곧 군사(群邪)를 반게 되느니라.

 

4)묵현불경(默現佛境)

또 이 마음으로 맑게 드러나고 밝게 통하여 안의 빛이 발명(發明)하면 시방의 세계가

모두 염부단금(閻浮檀金)의 빛이 되며 일체의 종류가 여래(如來)로 변화해서

그 때에 문득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이 천광대(天光臺)에 앉았는데 一千佛이 주위에 있고

백억(百億)의 국토(國土)와 연화(蓮華)가 함께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는 심혼(心魂)의 영오(靈悟)한 것이 드러난 것으로서 심광(心光)이 밝아져서

세계에 비친다고 하는데 잠시 그렇게 된 것이지 성인의 증과는 아니다.

성인의 증과라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선한 경계라고 하지만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곧 군사(群邪)를 반게 되느니라.

 

5)공색여보(空色如寶)

또 이 마음으로 묘명한 성품을 정밀하게 연구해서 쉬지 않고 관찰하여 잡념을 억제하고

항복 받아서 제지(制止)함이 초월하게 되면 그 때에 홀연히 시방의 허공에 칠보색(七寶色)이

이루어지고 혹은 백보색(百寶色)이 동시에 꽉차게 되어도 서로 장애 되는 것이 없어서

청(靑)황(黃)적(赤)백(白)이 각각 순전하게 나타난다

이는 억제한 공력(功力)이 분(分)에 넘친다고 하는데

잠시 그렇게 된 것이지 성인의 증과는 아니다.

성인의 증과라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선한 경계라고 하지만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곧 군사(群邪)를 반게 되느니라.

 

6)암실여주(暗室如晝)

또 이 마음으로 연구하기를 맑고 통하게 하여 정광(精光)이 혼란하지 않게 되면

문득 밤중에 어두운 방 안에서 여러가지 물건을 보는 것도 대 낮과 다르지 않으며

어두운 방 안의 물건도 줄어 들지 않을 것이다.

이는 마음이 세밀하여 보는 것이 치밀하게 맑아져서 어두운 것을 뚫어 본다는 것인데

잠시 그렇게 된 것이지 성인의 증과는 아니다.

성인의 증과라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선한 경계라고 하지만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곧 군사(群邪)를 반게 되느니라.

 

7)신무소각(身無所覺)

또 이 마음으로 허융(虛融)한 데에 원만하게 들어가면 사체(四體)가 홀연히 초목과 같아져서

불로 지지고 칼로 깎아도 아픈 것을 느끼지 않을 것이며 또는 불이 타게 할 수 없으며

비록 그 살을 깎드라도 마치 나무를 깎는 것과 같을 것이니

이는 정행(精行)으로 오진(五塵)을 물리치고 사대성(四大性)을 배격하여

일체 순수한 데에 들어 간다고 하는데

잠시 그렇게 된 것이지 성인의 증과는 아니다.

성인의 증과라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선한 경계라고 하지만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곧 군사(群邪)를 반게 되느니라.

 

8)견능통관(見能洞觀)

또 이마음으로 청정한 것을 성취하여 마음을 깨끗이 한 공부가 지극하면

대지(大地)와 시방의 산하(山河)가 다 불국(佛國)을 이루며 칠보(七寶)가 구족(具足)하여

광명(光明)이 두루  가득하며 또 항하사(恒河沙) 같은 제불여래(諸佛如來)가 허공에 가득한데

누각과 궁전이 화려한 것을 보며 아래로는 지옥을 보고 위로는 천궁을 보되 장애가 없을 것이다.

이는 좋아하고 싫어하는 생각이 날로 깊어져서 그 생각이 오래되어 화성(化成)한 것이라고 하는데

잠시 그렇게 된 것이지 성인의 증과는 아니다.

성인의 증과라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선한 경계라고 하지만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곧 군사(群邪)를 반게 되느니라.

 

9)야혹격견(夜或隔見)

또 이 마음으로 연구하기를 깊이하면 문득 밤중에 먼 곳에 있는 시정(市井). 가항(街巷).

친족(親族)과 권속(眷屬)을 보기도 하며 그 말을 듣기도 하는데 이는 핍박을 지극히 받은

마음이 날아 나왔으므로 막힌 것도 잘 보인다는 것인데

잠시 그렇게 된 것이지 성인의 증과는 아니다.

성인의 증과라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선한 경계라고 하지만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곧 군사(群邪)를 반게 되느니라.

 

10)점발마사(漸發魔事)

또 이 마음으로 연구하기를 지극히 하면 선지식(善知識)의 형체가 변이(變移)하여

잠깐 사이에 한 없이 여러가지로 바뀌는 것을 볼 것인데

이는 사심(邪心)에 도깨비가 들렸거나 아니면 천마(天魔)가 그 심복(心腹)에 들어가서

한 없이 설법하여 묘의(妙義)를 통달하였다고 하는데

잠시 그렇게 된 것이지 성인의 증과는 아니다.

성인의 증과라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선한 경계라고 하지만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곧 군사(群邪)를 반게 되느니라.

 

아난아 ! 이 열가지 선나(禪那)의 경지가 나타나는 것은 다 색음(色陰)의 용심(用心)이

교호(交互)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나타나는 것인데 중생들이 완미(頑迷)하여 스스로 요량하지 못하고

그러한 인연을 만날적에 혼미하여 알지 못하면서 성인의 경지에 올랐다고 하여

크게 망녕된 말을 하게 되면 무저갱(無底坑: 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너희들이 반드시 여래의 말을 가지고 내가 멸도(滅度)한 뒤에 말세(末世)에 보여주어서

여러 중생으로 하여금 이 뜻을 깨닫게 하고 천마(天魔)로 하여금 방편(方便)을 얻지

못하게 하며 보호하고 지켜주어 무상도(無上道)를 이루게 하라.

 

2. 수음(受陰)

 

初)) 시음상(示陰相)

아난아 !

그 선남자가 삼마지(三摩地)를 닦아 사마타(奢摩他)중에서 색음(色陰)이 다 없어진 자는

제불(諸佛)의 마음을 보는 것이 마치 거울 속에 자신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과 같으며

얻은 것이 있는 듯 하면서도 쓸 수가 없는 것이 마치 가위 눌린 사람이 손 발은 멀쩡하고

보고 듣는 것은 의혹되는 것이 없어도 마음이 가위 눌려서 움직일 수 없는 것과 같은데

그것은 수음(受陰)의 구우(區宇)라고 하느니라.

만약 가위 눌린 증세가 없어지면 마음이 몸에서 떠나 제 얼굴을 보게 되며

가고 머무는 것이 자유로워져서 다시는 장애되는 것이 없을 것이니

이를 수음(受陰)이 다 되었다고 한다 그 사람은 견탁(見濁)을 초월할 수 있는데

그 까닭은 살펴보면 허명(虛明)한 망상(妄相)으로 근본을 삼아 왔기 때문이었느니라.

 

1) 억복생비(抑伏生悲)

아난아 !

그 선남자가 이 가운데서 색음(色陰)이 사라지고 수음(受陰)이 명백한 것을 보고서

큰 빛이 비치는 것을 얻어 마음이 발명하여 안으로 억제하는 것이 분(分)에 지나치면

홀연히 그 곳에서 무궁한 자비(慈悲)가 발생한다. 그래서 모기나 등에를 보더라도

마치 적자(赤子)처럼 여기게 되어 연민(憐愍)한 마음이 생겨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이는 공용(功用)으로 억제하는 것이 지나친 것이라 하는데 깨달으면 허물이 없어지지만

성인의 증과는 아니다. 깨닫고 혼미하지 아니하고 오래 되면 스스로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비마(悲魔)가 그 심부(心腑)에 들어가  사람만 보면

슬퍼하며 한 없이 울 것인데 정수를 잃었으므로 당연히 윤추(淪墜)하게 되느니라.

 

2) 감격생용(感激生勇)

아난아 !

또 그 정중(定中)에서 모든 선남자가 색음이 사라지고 수음이 명백한 것을 보고서 승상(勝相)이

앞에 나타나서 감격한 것이 분에 지나치면 문득 그 가운데서 무한한 용기가 생겨 마음이 맹렬해져서

제불(諸佛)과 같다는 생각을 하고 삼아승지겁(三阿僧祗劫)을 한 생각에 초월했다고 여길 것이다.

이는 공용으로 능멸히 여기는 것이 지나친 것이라 하는데 깨달으면 허물이 없어지지만

성인의 증과는 아니다. 깨닫고 혼미하지 아니하고 오래 되면 스스로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광마(狂魔)가 그 심부(心腑)에 들어가  사람만 보면

자랑하며 아만이 비길데 없어 그 마음이 위로 불타도 보이지 않고 아래 사람도 보이지 않을 것이니

 정수를 잃었으므로 당연히 윤추(淪墜)하게 되느니라.

 

3) 혜열미억(慧劣迷憶)

또 그 정중에서 선남자가 색음이 사라지고 수음이 명백한 것을 보고서 앞으로는 새로

증득한 것이 없고 돌아서면 옛 거처를 잃어버려서 지력(智力)이 쇠미(衰微)해져서

중휴지(中휴地)에 들어 훤하게 보이는 것이 없으면 마음속에 문득 큰 고갈(枯渴)이 생겨서

어느 때이거나 침울한 생각이 흩어지지 않게 되면 그것을 가지고 부지런히 정진하는 상이라 여긴다.

이는 마음을 닦아도 지혜가 없어서 스스로 잃은 것이라고 하는데

 깨달으면 허물이 없어지지만 성인의 증과는 아니다.

깨닫고 혼미하지 아니하고 오래 되면 스스로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억마(憶魔)가 그 심부(心腑)에 들어가서 

아침 저녘으로 마음을 움켜쥐고서 한 곳에 매달리게 될 것이니

정수를 잃었으므로 당연히 윤추(淪墜)하게 되느니라.

 

4)정열실번(定劣失番)

또 그 정중에서 선남자가 색음이 사라지고 수음이 명백한 것을 보고서 혜력(慧力)이 정(定)보다

지나쳐 너무 맹렬하게 되어 여러가지 특수한 성품을 마음에 품게 되면 자신이 노사나불(盧舍那佛)인가

의심하게 되어 조금 얻은 것을 가지고 넉넉하다고 할 것이다.

이는 마음을 씀에 있어 항상하게 살피지 못하여 지견(知見)에 빠졌다고 하는데

  깨달으면 허물이 없어지지만

성인의 증과는 아니다. 깨닫고 혼미하지 아니하고 오래되면 스스로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즉시 쉽사리 만족하다고 여기는 하열(下劣)한

마(魔)가 그 심부(心腑)에 들어가  사람만 보면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무상(無上)한 제일의제(第一義諦)를 얻었다."고 말할 것이니

정수를 잃었으므로 당연히 윤추(淪墜)하게 되느니라.

 

5) 실수생우(失守生憂)

또 그 정중에서 선남자가 색음이 사라지고 수음이 명백한 것을 보고서 새로 증득한 것은 얻지 못하고

옛 마음은 이미 없어져 색음 수음 두 곳을 두루 보고 스스로 어려운 생각을 두루 내게 되면

마음에 홀연히 끝 없는 근심이 생겨 마치 철상(鐵床)에 앉아 있고 독약을 먹은 것과 같아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 항상 사람들에게 그 목숨을 끊어 주어 빨리 해탈하게 해달라고 한다.

이는 수행하는 것이 방편을 잃었다고 하는데

 깨달으면 허물이 없어지지만 성인의 증과는 아니다.

 깨닫고 혼미하지 아니하고 오래 되면 스스로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한 부분으로 항상 근심하는

마(魔)가 그 심부(心腑)에 들어가  손에 칼을 쥐고 제 살을 깎으면서 목숨을 버리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항상 근심하며 산림속에 들어가 사람을 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니

정수를 잃었으므로 당연히 윤추(淪墜)하게 되느니라.

 

6)망착생희(妄着生喜)

또 정중에서 선남자가 색음이 사라지고 수음이 명백한 것을 보고서 청정한 가운데 처하여

마음이 안온하게 된 다음에는 문득 스스로 한량 없는 기쁨이 생겨 마음속에 즐거움을 금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경안(輕安)을 자제할 지혜가 없다고 하는데

 깨달으면 허물이 없어지지만 성인의 증과는 아니다.

깨닫고 혼미하지 아니하고 오래 되면 스스로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한 부분의 즐기기를 좋아하는 마(魔)가 그 심부(心腑)에 들어가  사람을 보면

웃고 길거리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스스로 거리낌이 없는 해탈을 얻었다고 하는데

 정수를 잃었으므로 당연히 윤추(淪墜)하게 되느니라.

 

7)견승생만(見勝生慢)

또 그 정중에서 선남자가 색음이 사라지고 수음이 명백한 것을 보고서 스스로 만족하게 여기면

문득 한 없이 큰 아만을 일으켜서 만(慢)과 과만(過慢) 그리고 만과만(慢過慢).증상만(增上慢)

비열만(卑劣慢)이 일시에 모두 말하기까지 하여 마음속으로 오히려 시방의 여래도 가볍게 여기는데

더구나 하위(下位)의 성문(聲聞)이나 연각(緣覺)이겠는가?

이는 수 승(殊勝)한 것을 보고 스스로 구제할 지혜가 없다고 하는데

 깨달으면 허물이 없어지지만 성인의 증과는 아니다.

깨닫고 혼미하지 아니하고 오래 되면 스스로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한 부분의 큰 아만(我慢)의 마(魔)가 그 심부(心腑)에 들어가  탑묘(塔廟)에 예배하지 않으며

경전과 불상을 부수어 버리면서 단월에게 말하기를

"이것은 금동(金銅)이고 혹은 토목(土木)이며 경은 나무의 잎이고 혹은 첩화(疊華)인데

육신(肉身)은 진상(眞常)한데도 공경하지 아니하고 토목을 숭상하고 있으니

실로 전도된 것이다" 라고 하면 신심이 깊은 사람까지도 그 말을 따라 부 수어서

땅 속에 묻어 버리며 중생을 의혹시켜 무간지옥에 들어가게 하는데

정수를 잃었으므로 당연히 윤추(淪墜)하게 되느니라.

 

8) 득소위족(得少爲足)

또 그 정중에서 선남자가 색음이 사라지고 수음이 명백한 것을 보고서 정명(精明)한 가운데

지정(至精)한 이치를 원만하게 깨달아 크게 수순한 것을 얻으면

그 마음에 문득 한 없는  경안(輕安)이 생겨서 스스로 성인이 되어 큰 자재를 얻었다고 할 것이다.

이는 지혜로 인하여 경청(輕淸)한 것을 얻었다고 하는데

 깨달으면 허물이 없어지지만 성인의 증과는 아니다.

깨닫고 혼미하지 아니하고 오래 되면 스스로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한 부분의 경청한 것을 좋아하는 마(魔)가 그 심부(心腑)에 들어가 

스스로 만족하다고 여겨 다시 진출(進出)하기를 구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무리는 대부분 무문비구(無聞比丘)가 되어 중생을 의혹시켜서

무간지옥에 떨어지게 하는데

정수를 잃었으므로 당연히 윤추(淪墜)하게 되느니라.

 

9)집공발무(執空撥無)

또 그 정중에서 선남자가 색음이 사라지고 수음이 명백한 것을 보고서 밝게 깨달은 가운데

허명(虛明)한 성품을 얻으면 그 중에서 문득 영멸(永滅)한데로 돌아가 인과를 발무(撥無)하여

한결 같이 공(空)에 들어가 공한 마음이 앞에 나타나서 마음에 단멸(斷滅)한다는 견해까지 내게 된다.

이는 묘상(妙常)한 것을 스스로 굳힐 지혜가 없다고 하는데 깨달으면 허물이 없어지는데

 성인의 증과는 아니다.

깨닫고 혼미하지 아니하고 오래 되면 스스로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공마(空魔)가 그 심부(心腑)에 들어가  계행(戒行) 지키는 것을 비방하여 소승(小乘)이라 하고

보살은 공(空)을 깨달았는데 무슨 계행을 지키고 계행을 범하는 것이 있겠는가?하면서

그 사람이 항상 신심이 있는 단월에게 술 먹고 고기 먹으며 음란한 행위를 널리 행하게 하여도

마력(魔力)에 인하였으므로 그 사람을 사로잡아 의혹이나 비방이 생기지 않게 하며

귀심(鬼心)이 오래 들려서 오줌이나 똥 먹기를 술이나 고기 같이 여기면서 한결같이 공한 것이라고 하며

불타의 율의(律義)를 피하고 사람을 그르쳐 죄에 빠지게 하는데,

 정수를 잃었으므로 당연히 윤추(淪墜)하게 되느니라.

 

10) 면미발애(綿味發愛)

또 그 정중에서 선남자가 색음이 사라지고 수음이 명백한 것을 보고서 그 허명한 것을 맛들여

심(心)과 골(骨)에 깊이 들어가면 그 마음에 문득 무한한 애착이 생기고 애착이 지극해지면 발광을 하여

마침내 탐욕이 된다.

이는 정경(定境)의 안순(安順)한 것이 마음에 들어간 것을 스스로 지킬만한 지혜가 없어서

모든 욕경(慾境)으로 그릇 들어간 것이라고 하는데

 깨달으면 허물이 없어지지만 성인의 증과는 아니다.

깨닫고 혼미하지 아니하고 오래 되면 스스로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성인의 증과라는 견해를 갖게 되면

곧  욕마(慾魔)가 그 심부(心腑)에 들어가  한결같이 음욕을 말하면서 보리도(菩提道)라고 하면서

백의인(白衣人)들을 유혹하여 평등하게 음욕을 행하게 하며 그 음욕을 행하는 자를 가리켜

지법자(持法子)라고 하는데 신귀(神鬼)의 힘이므로 말세에서 어리석은 이들을 사로 잡아

그 수가 一百까지 이르며 심지어는 二.三.四百혹은 五.六百에서 千萬까지 되기도 한다.

마심(魔心)에 싫어짐이 생겨 그 몸에서 떠나면 위덕(威德)이 없어져 왕난(王難)에 빠지며

중생을 의혹시켜 무간지옥에 떨어지게 하는데

정수를 잃었으므로 당연히 윤추(淪墜)하게 되느니라.

 

아난아 !

이러한 열가지 선나(禪那)의 경지가 나타나는 것은 다 수음의 용심(用心)이 교호(交互)하므로

인하여 이 일이 나타나는 것인데 중생들은 완미(頑迷)하여 스스로 요량하지 못하고

그런 인연을 만날적에 혼미하여 알지 못하고 성인의 경지에 올랐다고 하여 크게 망녕된 말을

하게 되면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너희들은 반드시 여래의 말을 가지고 내가 멸도(滅度)한 다음에 말세에 전해주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이 뜻을 깨닫게 하고

천마(天魔)로 하여금 방편을 얻을 수 없게 하여 보호하며 유지시켜

무상도(無上道)를 이루게 하라,

 

3,상음(相陰)

初) 시음상(示陰相)

아난아 !

그 선남자가 삼마지(三摩地)를 닦아서 수음이 다 없어진 자는 비록 번뇌는 다하지 아니하였드라도

마음이 그 형체를 떠난 것이 마치 새가 새장에서 벗어난 것처럼 이미 큰 신통력(神通力)을 성취하여

범부의 몸에서 위로 보살의 60성위(聖位)를 지날 수 있는 의생신(意生身)을 얻어서 가는데마다

장애가 없는 것이 마치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깊이 잠자며 잠꼬대를 할 적에 그 사람은 비록 별로 알지

못하였으나 그 말은 이미 또렷하게 말 소리가 되어서 자지 않는자로 하여금 다 그 말을 알아 듣게

한 것과 같은데 이는 상음(想陰)의 구우(區宇)라고 하느니라.

만약 동하던 생각이 다하고 뜬 생각이 사라지면 각명(覺明)의 마음이 마치 티끌을 씻어버린 듯하여

한 차례 생사(生死)의 처음과 끝은 원만하게 비출 것이니 이를 상음이 다 없어졌다고 한다.

그 사람은 번뇌탁(煩惱濁)에서 벗어날 수가 있는데 그 원인을 관찰하면 융통(融通)한

망상(妄想)으로 근본을 삼았던 것이니라.

 

1,상애선교(想愛善巧)

1) 정력과실(定力過失)

아난아 !

그 선남자가 수음이 허묘(虛妙)해져서 간사한 생각을 만나지 아니하여 원정(圓定)이

발명(發明)된 삼마지(三摩地)중에서 마음으로 원명(圓明)한 것을 사랑하여

그 정사(精思)를 날카롭게 하여 선교(善巧)한 것을 탐구하면

 

2) 천마득변(天魔得便)

그 때에 천마(天魔)가 그 틈을 타고서 마정(魔精)을 날려보내 사람에게 붙게하여

입으로 경법(經法)을 말하면 그 사람이 처음에는 마정(魔精)이 붙은 줄을 알지 못하고

스스로 위 없는 열반을 얻었다고 하여 선교(善巧)를 구하는 선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說法)할 적에 그 모습이 잠깐 사이에 비구가 되기도 하여 그 사람으로 하여금 보게하며

제석(帝釋)이 되기도 하며 부녀(婦女)가 되기도 하며 비구니가 되기도 하며

어두운 방에서 잠을 잘 적에 몸에 광명이 있기도 하는데 그 사람은 우미(愚迷)하여

보살인줄 착각하고 그 교화를 믿으며 그 마음을 방탕하게 하여

불타의 율의(律義)를 피하고 몰래 탐욕(貪慾)을 행할 것이다.

 

3) 귀마겸부(鬼魔兼附)

입으로 재앙(災殃) 상서(祥瑞) 변이(變異)를 말하기를 좋아하며

여래가 어느 곳에 출세하였다고 하기도 하고 겁화(劫火)가 일어난다고도 하고

도병겁(刀兵劫)이 일어난다고도 하며 사람을 두렵게 만들어서

그 집의 재산을 까닭없이 흩어지게 한다.

이는 괴귀(怪鬼)라고 하는데 나이 늙어 마(魔)가 되어서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는

마음이 생겨서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면 제자와 스승이 함께 왕난(王難)에 빠지게 되는데

네가 먼저 깨닫게 되면 윤회(輪廻)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2, 상애경력(想愛經歷)

1)정력과실(定力過失)

아난아 !

또 선남자가 수음이 허묘하고 사려(邪慮)를 만나지 아니하여 원만한 정(定)이 발명(發明)한

삼마지(三摩地)중에서 마음으로 방탕하게 놀기를 좋아하여 정사(精思)를 날려

경력(經歷)하기를 좋아하면,

 

2) 천마득변(天魔得便)

그 때에 천마가 그 틈을 타고 마정(魔精)을 날려보내 사람에게 붙게 하여 입으로 경법(經法)을 말하면

그 사람은 마가 붙은 줄은 전혀 알지 못하고 스스로 무상(無上)의 열반(涅槃)을 얻었다고 하며

놀기를 구하는 선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할 적에 자신의 모습은 변한 것이 없으나

그 설법을 듣는자는 문득 자신의 보련화(寶蓮華)에 앉아서 전체가 자금광취(紫金光聚)로

변화한 것을 보고서 온 청중이 각각 그렇게 여겨 미증유(未曾有)를 얻었다고 할 것이다.

그 사람은 우미(愚迷)하여 보살로 착각하고 마음이 음일(淫逸)하게 되어서

불타의 율의를 파하고 몰래 탐욕을 행하느니라.

 

3) 귀마겸부(鬼魔兼附)

입으로 어느 불타가 세상에 응현(應現)하였다고 말하기를 좋아하는데 어느 곳의 어느사람은

어느 보살이 인간에 온 것이라고 하면 그 사람은 눈으로 보았기 때문에 애타게 쏠리는

마음이 생겨서 사견(邪見)이 일어나 종지(種智)가 사라지게 된다.

이는 발귀(魃鬼)라고 하는데 나이 늙어 마(魔)가 되어서 그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나는

마음이 생겨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가면 제자와 스승이 함께 왕난(王難)에 빠지는데

네가 먼저 깨닫게 되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겟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3,상애계합(想愛契合)

1)정력과실(定力過失)

아난아 !

또 선남자가 수음이 허묘하고 사려(邪慮)를 만나지 아니하여 원만한 정(定)이 발명(發明)한

삼마지(三摩地)중에서 마음으로 면홀(綿홀)한 것을 좋아하고  정사(精思)를 맑혀서

계합(契合)하기를 탐구하면,

 

2) 천마득변(天魔得便)

그 때에 천마가 그 틈을 타고 마정(魔精)을 날려보내 사람에게 붙게 하여 입으로 경법(經法)을 말하면

그 사람은 마가 붙은 줄은 전혀 알지 못하고 스스로 무상(無上)의 열반(涅槃)을 얻었다고 하며

계합하기를 구하는 선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할 적에 자신의 모습과 법을 듣는 사람이

겉으로는 변한 것이 없으나 듣는이로 하여금 법을 듣기도 전에 마음이 스스로 열리어

생각마다 달라져서 혹 숙명통을 얻기도 하며 타심통을 얻기도 하며 지옥을 보기도 하고 인간의 좋고

나쁜 일들을 알기도 하며 입으로 게송을 말하기도 하며 경을 외우기도 하면서 각각 즐거워 하며

일찌기 없었던 미증유를 얻었다고 할 것이니 그 사람은 우미(愚迷)하여 보살로 착각하고 마음에

면애(綿愛)하여 불타의 율의를 파하고 몰래 탐욕을 행하느니라.

 

3) 귀마겸부(鬼魔兼附)

입으로 불타에도 대불(大佛) 소불(小佛)이 있는데 어느불타는 선불(先佛)이고 어느 불타는 후불(後佛)이며

그 중에도 진불(眞佛) 가불(假佛) 남불(男佛) 여불(女佛)이 있고 보살도 그렇다고 말하기를 좋아하면

그 사람은 눈으로 보았기 때문에 본심은 씻어버리고 간사한데로 쉽게 들어가게 된다.

이는 매귀(魅鬼)라고 하는데 나이 늙어 마가 되어서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는 마음이 생겨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면 제자와 스승이 함께 왕난에 빠지는데 네가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4,상애변석想愛辨析)

 

1)정력과실(定力過失)

또 선남자가 수음이 허묘하고 사려(邪慮)를 만나지 아니하여 원만한 정(定)이 발명(發明)한

삼마지(三摩地)중에서 마음으로 근본을 사랑하여 만물이 변화하는 성품의 시종(始終)을 궁구해보고

마음을 가다듬어 변석(辨析)하기를 탐구하면,

 

2) 천마득변(天魔得便)

그 때에 천마가 그 틈을 타고 마정(魔精)을 날려보내 사람에게 붙게 하여 입으로 경법(經法)을 말하면

그 사람은 마가 붙은 줄은 전혀 알지 못하고 스스로 무상(無上)의 열반(涅槃)을 얻었다고 하며

근원(根元)을 구하는 선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할 적에 그 자신에 위신(威神)이 있어서

근본을 구하는 자를 굴복시켜서 그 자리 아래 있는 자로 하여금 비록 법은 듣지 못하였드라도

자연 마음으로 복종하게 하는데 그 여러 사람이 불타의 열반  보리 법신을 가리켜서 이는 곧

현전(現前)한 우리 육신상(肉身上)의 것이라고 하며 부부(父父) 자자(子子)가 그대로 상생(相生)한 것은

법신이 상주(常住)하여 불멸하는 것이라고 하며 현재를 모두 가리켜서 이것이 불국(佛國)이지

별도로 정거(淨居)와 금색상(金色相)이 없다고 하면 그들은 그것을 믿고 받아들여 먼저의 마음은

잊어버리고 신명(身命)을 다해 귀의(歸依)하며 미증유(未曾有)를 얻었다고 한다 그 사람은 우미하여

보살로 착각하고 그 마음을 추구(推究)해서 불타의 율의를 파하고 몰래 탐욕을 행하느니라.

 

3) 귀마겸부(鬼魔兼附)

입으로 안이비설(眼耳鼻舌)이 모두 정토(淨土)며 남근(男根) 여근(女根)이 곧 보리와 열반의

참된 곳이라고 말하기를 좋아하는데 그 무지(無知)한 자는 그 더러운 말을 믿는다.

이는 고독(蠱毒)염승(厭鬼.勝)의 악귀(惡鬼)라고 하는데 나이 늙어 마가 되어서

그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는 마음이 생겨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면

제자와 스승이 함께 왕난에 빠질 것이다.

네가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감지옥에 떨어질 거이다.

 

5,상애명감(想愛冥感)

 

1)정력과실(定力過失)

또 선남자가 수음이 허묘하고 사려(邪慮)를 만나지 아니하여 원만한 정(定)이 발명(發明)한

삼마지(三摩地)중에서 마음에 미리 응화(應化)가 되기를 좋아하여 두루 다니며 정밀하게 연구하여

명감(冥感)을 탐구하면,

 

2) 천마득변(天魔得便)

그 때에 천마가 그 틈을 타고 마정(魔精)을 날려보내 사람에게 붙게 하여 입으로 경법(經法)을 말하면

그 사람은 마가 붙은 줄은 전혀 알지 못하고 스스로 무상(無上)의 열반(涅槃)을 얻었다고 하며

응화가 되기를 구하는 선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할 적에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잠깐동안에

그 몸이 百년 千년이나 된것 처럼 보이게 하면 마음에 애염(愛染)이 생겨서 벗어나지를  못하며

그 자신이 노복(奴僕)이 되어서 사사(四事)로 공양하되 피로한 것을 느기지 않게 하며

그 자리 아래 있는 사람들의 마음으로 하여금 선세(先世)의 사승(師僧)이거나 본래의 선지식인줄로

알게 하면 특별히 법애(法愛)를 내어 교칠(膠漆)처럼 달라붙어서 미증유를 얻었다고 할 것이다.

그 사람은 우미하여 보살로 착각하고 그 마음을 친근(親近)히 하여

불타의 율의를 파하고 몰래 탐욕을 행하느니라.

3) 귀마겸부(鬼魔兼附)

입으로 전세(前世)의 어느 생(生)에서 어느 사람을 먼저 제도하였는데

당시에 나의 처첩과 형제였었으나 지금 와서 서로 제도하며 너와 서로 따라다니다가

어느 세계에 가서 어느 불타를 공양할 것이라고 말하며 또 별도로 대광명천(大光明天)이 있는데

불타가 거기에 계시며 일체 여래가 거처하는 곳이라고 말하기도 하면 그 무지한 사람은

그 허광(虛.言狂)한 말을 믿고 본 마음은 잃어 버린다.

이는 여귀(여鬼)라고 하는데 나이 늙어 마가 되어서 그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는 마음이 생겨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면 제자와 스승이  함께 왕난에 빠질 것이다.

네가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빠질 것이다.

 

6,상애정밀 (想愛靜謐)

 

1)정력과실(定力過失)

또 선남자가 수음이 허묘하고 사려(邪慮)를 만나지 아니하여 원만한 정(定)이 발명(發明)한

삼마지(三摩地)중에서 마음으로 깊이 들어가기를 좋아하여 제 마음을 억제하고 부지런히 애써서

음적(陰寂)한 곳에 있기를 좋아하여 정밀(靜謐)하기를 탐구하면,

 

2) 천마득변(天魔得便)

그 때에 천마가 그 틈을 타고 마정(魔精)을 날려보내 사람에게 붙게 하여 입으로 경법(經法)을 말하면

그 사람은 마가 붙은 줄은 전혀 알지 못하고 스스로 무상(無上)의 열반(涅槃)을 얻었다고 하면서

음적(陰寂)한 것을 구하는 선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할 적에 그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제각기

본업(本業)을 알게 하며 혹은 그 곳에서 어떤 사람에게 말하기를 "너는 지금 죽기도 전에 축생이 되었다"

하고 다른 사람을 시켜 뒤에 가서 꼬리를 밟게 하며 갑자기 그 사람으로 하여금 일어나지 못하게 하면

그 때에 온 대중이 마음을 다해 흠복(欽伏)하며 어떤 사람이 마음 먹은 것을 이미 그 처음을 알며

불타의 율의보다도 정고(精苦)하게 하면서 비구(比丘)를 비방하고 도 중(徒衆)을 꾸 짖으며 남의

비밀스런 일을 들추어내어 혐의적은 것을 피하지 않느니라.

 

3) 귀마겸부(鬼魔兼附)

입으로 미래의 화복을  말하기를 좋아하는데 그 때에 이르면 조 금도 틀리지 않는다.

이는 대려귀(大力鬼)라고 하는데 나이 늙어 마가 되어서 그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는

마음이 생겨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면 제자와 스승이 함께 왕난에 빠질 것이다.

네가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빠찔 것이다.

 

7. 상애숙명(想愛宿命)

 

1)정력과실(定力過失)

또 선남자가 수음이 허묘하고 사려(邪慮)를 만나지 아니하여 원만한 정(定)이 발명(發明)한

삼마지(三摩地)중에서 마음으로 알고 보기를 좋아하여

근고(勤苦)하게 연구해서 숙명통(宿命通)을 탐구하면,

 

2) 천마득변(天魔得便)

그 때에 천마가 그 틈을 타고 마정(魔精)을 날려보내 사람에게 붙게 하여 입으로 경법(經法)을 말하면

그 사람은 마가 붙은 줄은 전혀 알지 못하고 스스로 무상(無上)의 열반(涅槃)을 얻었다고 하면서

알기를 구하는 선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할 적에 그 사람이 까닭 없이 설법하는 데에서

대보주(大寶珠)를 얻기도 하며 그 마가 때로는 축생으로 변하여 입으로 그 구슬과 여러 진보(珍寶)와

간책(簡策) 부독(符牘) 과 기이(奇異)한 물건들을 물어다가 먼저 그 사람에게 주고

뒤에 그 몸에 붙기도 하며 듣는 사람을 유혹하여 땅 속에 숨겨두게 하고 명월주(明月珠)를 가지고

그 곳을 비추게 하면 듣는 이들이 미증유를 얻었다고 하며 약초(藥草)를 많이 먹고 좋은 음식도

먹지 않으며 때로는 하루에 일마(一麻) 일맥(一麥)만 먹어도 그 형체가 살이 찌는데

이는 마력(魔力)으로 유지되는 것이므로 비구를 비방하고 도중(徒衆)을 꾸짖으며

혐의적은 것을 피하지 암ㅎ느니라.

 

3) 귀마겸부(鬼魔兼附)

입으로 다른 곳의 보장(寶藏)과 시방의 성현(聖賢)이 숨어 있는 곳을 말하기를 좋아하면

그 뒤에 따라가는 사람들이 가끔 기이한 사람을 보게 된다.

이는 산림(山林) 토지 성황(城隍) 천악(川惡)의 귀신인데

나이 늙어 마가 된 것으로 음행(淫行)을 하여 불타의 율의를 파하고 승사(承事)하는 자와 몰래

오욕(五慾)을 행하기도 하며 정진(精進)하면서 초목(草木)만을 먹고 일정한 행사는 없이

그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는 마음이 생겨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가면

제자와 스승이 함께 왕난에 빠질 것이다.

네가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8, 상애신력(想愛神力)

 

1)정력과실(定力過失)

또 선남자가 수음이 허묘하고 사려(邪慮)를 만나지 아니하여 원만한 정(定)이 발명(發明)한

삼마지(三摩地)중에서 마음으로 신통과 갖가지 변화를 좋아하는 원리를 연구하여

신력(神力)을 얻으려 하면,

 

2) 천마득변(天魔得便)

그 때에 천마가 그 틈을 타고 마정(魔精)을 날려보내 사람에게 붙게 하여 입으로 경법(經法)을 말하면

그 사람은 마가 붙은 줄은 전혀 알지 못하고 스스로 무상(無上)의 열반(涅槃)을 얻었다고 하여

신통을 구하는 선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할 적에 그 사람이 손으로 화광(火光)을 잡기도 하고

또 그 화광(火光)을 움켜쥐고 와서 듣고 있는 사중(四衆)의 머리 위에 올려 놓으면 그 듣는 사람의

정상(頂上)에 화광이 모두 몇 척(尺)一씩 되어도 뜨겁지 않고 타지도 않으며 혹 물 위를 다니기를

평지같이 하며 혹은 공중에서 편안히 앉아 움직이지 않기도 하며 혹 병 속에 들어가고

주머니 속에 들어가기도 하며 들창으로 나가고 담을 뚫고 나가도 장애가 없지만 오직 도병(刀兵)에

대해서는 자재(自在)하지 못한다. 스스로 불타라고 하면서 白衣를 입고 비구에게 예배를 받으며

선율(禪律)을 비방하고 도중(徒衆)을 꾸짖으며 남의 비밀스러운 일들을 들추어 내는데

혐의적은 것을 피하지 않는다.

 

3) 귀마겸부(鬼魔兼附)

입으로 항상 신통자재한 것을 말하며 다시 사람들로 하여금 불국토를 넌지시 보게 하는데

이는 귀력(鬼力)이 사람을 현혹시킨 것이지 진실한 것이 아니다.

음행(淫行)을 찬탄하고 추잡한 행동도 탓하지 않으며 외설(猥설)한 행위를 가지고 법을

전한다고 한다. 이는 산정(山精) 해정(海精) 풍정(風精) 하정(河精) 토정(土精)이거나

일체 초목의 몇 겁(劫)이 된 정매(精魅)이거나 또는 용매(龍魅)이거나 수명이 다 된 신선이

다시 살아나 귀매(鬼魅)가 되었거나 신선의 기한이 찾는데 그 형체가 변하지 아니하여

다른 요괴(妖怪)가 붙은 것인데 나이 늙어 마가 되어서 그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는 마음이 생겨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면 제자와 스승이 함께 왕난에 빠지게 된다.

네가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

 

9, 상애심공(想愛深空)

 

1)정력과실(定力過失)

또 선남자가 수음이 허묘하고 사려(邪慮)를 만나지 아니하여 원만한 정(定)이 발명(發明)한

삼마지(三摩地)중에서 마음으로 멸(滅)해 들어 가기를 좋아하고

변화하는 성품을 연구하여 깊은 공(空)을 탐구하면,

 

2) 천마득변(天魔得便)

그 때에 천마가 그 틈을 타고 마정(魔精)을 날려보내 사람에게 붙게 하여 입으로 경법(經法)을 말하면

그 사람은 마가 붙은 줄은 전혀 알지 못하고 스스로 무상(無上)의 열반(涅槃)을 얻었다고 하여

공(空)을 탐구하는 선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할 적에 대중속에서 그 형체가 홀연히 공(空)하게 되어

대중들에게 보이지 않다가 다시 허공에서 갑자기 나타나 없어지고 나타나는 것이 자재하게 된다.

그래서 그 몸이 유리처럼 환하게 보이도록 나타나기도 하며 손발을 내밀면 전단향 향기가 나게도 하며

대소변(大小便)이 후석밀(厚石密)같게도 하는데 계율을 헐뜯고 출가한 이를 가볍게 여기느니라.

 

3) 정괴겸부(精怪兼附)

입으로 항상 말하기를 인(因)도 없고 과(果)도 없으며 한 번 죽으면 아주 없어져서 다시

후신(後身)도 없고 범부(凡夫)와 성인(聖人)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 비록 공적한 것을 얻었다고 하나 몰래 탐욕을 행하면 그 탐욕을 당한 자도

공(空)한 마음을 얻어서 인과(因果)를 발무(撥無)할 것이다.

이는 일식(日蝕) 월식(月蝕)의 정기(精氣)의 금(金) 옥(玉) 지초(芝草) 인(麟) 봉(鳳) 구(龜) 학(鶴)이

千萬년을 지나면서 죽지 않고 靈이 되어 국토에 출생한 것이라고 하는데 나이 늙어 마가 되어서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는 마음이 생겨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면 제자와 스승이 함께 왕난에

빠질 것이다. 네가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10, 상애장수 (想愛長壽)

1)정력과실(定力過失)

또 선남자가 허묘하고 사려를 만나지 아니하여 원만한 정이 발명한 삼마지중에서

마음으로 장수를 좋아하여 애써 기미(幾微)를 연구하고 영생을 탐구하여 분단생사(分段生死)를

버리고 변역생사(變易生死)를 희망하여 세상(細相)으로 상주(常住)하려고 하면

 

2)천마득변(天魔得便)

그 때에 천마가 그 틈을 타고서 마정을 날려보내 사람에게 붙게 하여 입으로 경법을 말하면

그 사람이 마가 붙은 줄 알지 못하고 스스로 무상한 열반을 얻었다고 하여 영생을 구하는

선남자에게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할 적에 다른 곳으로 걸림 없이 왕래한다고 말하며

혹은 만리 밖을 순식간에 갔다가 오면서 번번히 그 곳의 물건을 가져오고

혹은 어떤 곳의 한 집안에 있으면서 수보(數步)쯤 되는데를 다른 사람에게 동쪽 벽에서

서쪽 벽으로 가라고 하면 그 사람이 아무리 빨리 걸어서 몇 년을 가도 이르지 못하게 되면

그로 인해 마음으로 믿어 불타가 출현한 것으로 의혹하느니라.

 

3) 마권겸부(魔眷兼附)

입으로 항상 말하기를 시방의 중생이 나의 아들이며 내가 제불(諸佛)을 낳았고

내가 세계를 만들었으며 내가 원불(元佛)인데 자연히 출세(出世)하였고 닦아 얻은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는 세상에 머무는 자재천마(自在天魔)가 그의 권속(眷屬)인 차문다(遮文茶)나 사천왕(四天王)의

비사동자(毗舍童子)로서 발심(發心)하지 못한자를 시켜 그 허명(虛明)한 것을 이용하여

그의 정기를 먹게 한 것이라 하며 때로는 스승을 인하지 않고 수행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 보게하여 집금강(執金剛)이라고 일컬으며 너에게 장명(長命)을 주겠다고 하고

미녀(美女)의 몸으로 나타나 탐욕을 크게 부리도록 하여 1년이 못가서 간뇌(肝腦)가 마르게 하며

입으로 혼자 말을 하면 마치 도깨비 소리처럼 들려서 앞의 사람도 자세히 알지 못하며

흔히 왕난에 빠져서 형벌도 받기 전에 말라 죽는다.

그 사람을 괴롭혀서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이니

네가 먼저 깨달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3, 총회상시(總會祥示)

아난아 !

알아야 한다 이 열가지 마가 말세 때에 나의 법중에 있으면서 출가하여 수도하며

인체에 붙기도 하고 스스로 형체를 나타내기도 하여 다 정변지각(正변知覺)을 이미 이루었다고

말하면서 음욕을 찬탄하고 불타의 율의를 파괴하며 먼저 악마의 스승과 악마의 제자가

음욕으로 서로 전한다. 이렇게 사정(邪精)이 그 심부(心腑)를 매혹(魅惑)시켜도 가까우면 九生이고

오래면 百世를 지내면서 참되게 수행하는 이로 하여금 모두 마권(魔眷)이 되게 하여

정변지(正변知)를 잃고서 무간지옥에 떨어지게 할 것이다.

너는 지금 적멸을 취하지 말 것이니 비록 무학(無學)을 얻더라도 원(願)을 세워서 末法중에 들어가

大慈悲를 내어 正心으로 깊이 믿는 중생을 제도하여 마(魔)에게 홀리지 않고 정변지를 얻게 하라.

내가 현재 너를 제도하여 생사에서 벗어나게 하였으니

네가 불타의 말을 따르면 불타의 은혜에 보답한다 하느니라.

아난아 !

그러한 열가지 선나의 경지가 나타나는 것은 다 想陰의 用心이 交互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나타는 것인데 중생들은 頑迷하여 스스로 요량하지 못하고 이런 인연을 만날적에

혼미하여 스스로 알지 못하고 성인의 경지에 올랐다고 하여 큰 妄語를 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너희들은 반드시 여래의 말을 가지고 내가 멸도(滅度)한 뒤에 말세에 전해주어서

널리 중생들로 하여금 이 뜻을 깨닫게 하고  天魔로 하여금 그 방편을 얻을 수 없게 하여

잘 보호하고 유지해서 無上道를 이루게 하라.

 

4 행음(行陰)

初)) 시음상(示陰相.)

아난아 !

그 선남자가 삼마지(三摩地)를 닦아서 상음(想陰)이 다 없어지면 그 사람은 평상시에

꿈과 생각이 사라지고 깨거나 잠자거나 한결 같아서 각명(覺明)이 허명(虛明)한 것이

마치 맑게 개인 허공과 같다. 다시는 추중(추(거칠추. 重)한 전진(前塵)의 영사(影事)가 없 으며

세간의 대지 산하를 보는 것이 마치 거울에 물건이 비치듯이 하여 와도 붙은데가 없고

가도 종적(踪迹)이 없어서 허하게 받아 들이고 빛으로 응하여 진습(塵習)은 조금도 없고

오직 진정(眞精)하나 뿐이다. 생멸(生滅)하는 근원(根元)이 이로부터 드러나서 시방이

십이류(十二類)의 중생을 봄에 있어 그 종류를 다 할수 있을 것이다.

비록 그들 각 생명에 대한 유서(由緖)는 통하지 못하였더라도 동생기(同生基)가 마치

아지랑이 유계(遊계)가 습습(火習火習:환할습)하고 청요(淸擾)한 것과 같아서 부근진(浮根塵)의

구경(究境)의 추혈(樞穴)을 보게 될 것이니 이것을 행음(行陰)의 구우(區宇)라고 하느니라.

 

만약 그 청요(淸擾)하고 습습하는 원성(元性)의 성품이 원징(元澄)한데로 들어가서

원습(元習)이 한 번 맑아지면 마치 파란(波瀾)이 없어져서 맑은 물로 변화한 것과 같은 것인데

"이를 행음(行陰)이 다 없어졌다"고 한다. 그 사람은 능히 중생탁(衆生濁)을 초월했는데

그 원인을 관찰하면 유은(幽隱)한 망상(妄想)으로 근본을 삼았기 때문이었다.

 

1, 어원원계이무인(於圓元計二無因)

1) 총서(總敍)

아난아 !

알아야 한다 .이 정지(正知)를 얻은 삼마지(三摩地)의 모든 선남자가 정심(正心)을 굳게 지켜

열가지 천마(天魔)가 틈을 탈 수 없게 되면 바야흐로 정밀하게 연구 해서 생류(生類)의 근본을 다 알아내고

그 생유의 근본 중에서 생(生)의 근원이 드러난 것은 그 유청(幽淸)하고 원만하게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고 그 원만한 근원중에서 계탁(計度)을 일으키면

그 사람은 두 무인론(無因論)에 떨어지느니라.

 

2)별명(別明)

(1)계본무인(計本無因)

1 은 그 사람은 본(本)이 인(因)이 없다고 본 것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상기(想機)가 전파(全破)한 것을 얻고 안근(眼根)의 八百공덕(功德)에

의지해서 팔만겁(八萬劫)안에 있는 중생의 업보의 흐름이 소용돌이처럼 돌아 여기서 죽으면

저기에 태어나는 것을 보고 다만 중생이 그 곳에서 윤회하는 것만 보이고 팔만겁 외에는

캄캄하여 불 수가 없으므로 문득 그렇게 이해하기를

'이렇한 세간의 시방 중생이 팔만겁 외에는 인(因)이 없이 스스로 생겼다."고 여긴다.

이렇게 계탁(計度)하므로 정변지(正변地)를 잃고 외도(外道)에 타락해서

보리성(菩提性)을 현혹시키느니라.

 

(2) 계말무임(計末無因)

2 는 그 사람은 말(末)이 인(因)이 없다고 본 것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생(生)에 대해서 이미 그 근본을 보았으므로 사람은 사람을 낳고

새는 새를 낳고 까마귀는 본래 검으며 따오기는 본래 흰 것이며 인(人) 천(天)은 본래 서서 다니고

축생(畜生)은 본래 기어다니며 흰 것은 씻어서 희어진 것이 아니고

검은 것은 물 들여서 만든 것이 아니다. 팔만겁동안 변함이 없는 것을 알고 이제 그 형체가

다 없어지더라도 역시 그러하다. 내가 본래 보리(菩提)를 보지 못하였는데 어찌 다시 보리를

이루는 일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오늘의 일체 물상(物象)이 다 말(末)이 인(因)이 없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긴다.

 

(3) 결실(結失)

이렇게 계탁(計度)하므로 정변지(正변地)를 잃고 외도(外道)에 타락해서

보리성(菩提性)을 의혹하는데

이것을 제일외도(第一外度)의 무인론(無因論)을 세웠다고 하느니라.

 

2, 어원상계사변상(於圓常計四변常)

1) 총서(總敍)

아난아 !

이 삼마지중에 모든 선남자가 정심(正心)이 굳게 응켜서 마(魔)가 틈을 탈 수 없게 되면

생류(生類)의 근본을 궁구하여 그 유청(幽淸)하고 항상 요동하는 본원을 관찰하고

원만하고 항상한 가운데 계탁(計度)를 일으키면 네가지 변상론(변常論)에 떨어지느니라.

 

2) 별명(別明)

(1) 의심경계상(依心境計常)

1 은 그 사람이 심(心) 경(境) 성(性)이 두 곳에 인(因)이 없는 것을 궁구해서 이를 수습하여

이만겁(二萬劫)중에 시방 중생의 생멸(生滅)이 있는 것은 모두 순환하는 것으로서 일찌기

흩어지는 것이 없는 것으로 알아 항상하다고 생각하느니라.

(2) 의사대계상(依四大計常)

2 는 그 사람이 사대(四大)의 근원을 궁구하여 사성(四性)이 상주(常住)한다고 여겨

이를 수습(修習)하여 능히 사만겁(四萬劫)중에 시방 중생의 생멸이 있는 것은

모두 그 체(體)가 항상한 것으로서 일찌기 흩어지는 것이 없는 것으로 알아

항상하다고 생각하느니라.

(3) 의팔식계상(依八識計常)

3 은 그사람이 육근(六根)과 말나식(末那識)과 과 집수식(執受識)과 심의식(心意識)중에

본원(本元)의 말미암은 곳을 궁구하여 성품이 항상하다고 여기므로 이를 수습하여

능히 팔만겁(八萬劫) 중에 일체 중생이 순환하여 잃어지지 않고 본래 상주하는 줄로

알아서 잃어지지 않는 성품을 궁구하여 항상하다고 생각하느니라.

(4)의상멸계상(依想滅計常)

4 는 그 사람이 상원(想元)을 이미 다 궁구하여 생리(生理)에 다시 류(流) 지(止)

운전(運轉)하는 것이 없다고 하며 생멸하는 상심(想心)이 지금 벌써 다 없어졌으니

리중(理中)에 자연 생멸하지 않은 것이 이루어졌다고 여겨서 그 마음의

계탁(計度)으로 인하여 항상하다고 여기느니라.

3) 결실(結失)

이렇게 항상하다고 생각하여 정변지를 잃고 외도에 타락해서 보리성을 의혹하는데

이는 제二 외도의 원상론(圓常論)을 세운 것이라고 하느니라.

 

3, 어자타계사전도(於自他計四轉倒)

1)총서(總敍)

또 삼마지중에 모든 선남자가 정심(正心)을 굳게 지켜서 마(魔)가 틈을 탈 수 없게 되면

生類의 근본을 궁구하여 그 幽淸하고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고 自他중에

계탁(計度)를 일으키면 그 ?람은 네가지 전도(顚倒)한 소견으로 덜어지는데

一分은 무상(無常)하고 일분(一分)은 항상하다고 논(論)할 것이다.

 

2) 별명(別明)

(1) 유자급타기분계(由自及他起分計)

1 은 그 사람이 묘명(妙明)한 마음이 시방 세계에 두루 한 것을 보고 담연(湛然)한 것을 가지고

구경(究竟)의 신아(神我)로 여겨서 그로부터 계탁(計度)하기를 내가 시방에 가득하여

응명(凝明)하고 요동하지 않는데 일체의 중생이 나의 마음 속에서 자생(自生) 자사(自死)한다.

나의 심성(心性)은 상(常)이라 하고 그 생멸(生滅)아는 성(性)은 무상(無常)한 성품이라 하느니라.

(2) 이심관토기분계(離心觀土起分計)

2 는 그 사람이 그 마음을 보지 못하고 시방의 항하사 같은 국토만을 두루 보고서

겁(劫)에 무너지는 곳을 보고는 구경(究竟)에 무상(無常)한 종성(種性)이라 하고

겁에 무너지지 않는 곳을 보고는 구경의 항상한 것이라고 하느니라.

(3)별관심정기분계(別觀心精起分計)

3 은 그사람이 각별히 보기를 나의 마음이 정세(精細)하고 미밀(微密)한 것이 마치

미진(微塵)같아서 시방에 유전(流轉)해도 성품은 변한 것이 없어 이 몸으로 하여금

생(生)하고 멸(滅)하게 한다고 여기는데 그 무너지지 않는 성품은 나의 성품이 항상한 것이고

일체의 生死가 나에게서 유출(流出)한 것은 無常한 성품이라 하느니라.

(4) 유어사음기분계(謬於四陰起分計)

4 는 그 사람이 상음(想陰)이 다 없어진 것을 알고 행음(行陰)이 유전(流轉)한 것을 보고서

행음이 항상 유전한 것을 상성(常性)이라고 생각하고 색(色) 수(受) 상(想)등이

지금 다 없어진 것을 무상(無常)하다고 하느니라.

3) 결실(結失)

이렇게 계탁(計度)하여 일분(一分)은 무상하고 일분은 항상하다고 여기므로 외도에 떨어져서

보리심을 의혹하는데 이것을 제 3의 일분 상론(常論)을 세운 것이라 하느니라.

 

4, 어분위계사유변(於分位計四有邊)

1) 총서(總敍)

또 삼마지 중에서 선넘자들이 正心을 굳게 지켜 마(魔)가 틈을 탈 수 없게 되면

생류(生類)의 근본을 궁구하여 유청(幽淸)하고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고

분위(分位)중에서 계탁(計度)를 내면 그 사람은 네가지 유변론(有邊論)에 떨어질 것이다.

 

2) 별명(別明)

(1) 삼제변계(三際邊計)

1 은 그 사람이 마음으로 生의 근원이 흐르는 작용을 쉬지 않는다고 여겨서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여 유변(有邊)이라고 여기고

상속(相續)하는 마음을 생각하여 무변(無邊)이라고 하느니라.

(2) 견문변계(見聞邊計)

2 는 그 사람이 팔만겁 까지는 관찰하면 중생을 보고 팔만겁 이전은 막연하여 듣고 볼 수가

없으므로 듣고 볼 수가 없는 곳은 무변(無邊)이라 하고

중생이 있는 곳은 유변(有邊)이라고 하느니라.

(3) 피아변계(彼我邊計)

3 은 그 사람이 나는 두루 앎으로 무변성(無邊性)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다른 일체의 사람은 나의 아는 중에 나타나지만 나는 그의 성품을 알 수 없으므로

그는 무변(無邊)한 마음은 얻지 못하고 다만 유변성(有邊性)만 있다고 여기느니라.

(4) 생멸변계(生滅邊計)

4 는 그 사람이 행음(行陰)이 공(空)했다고 궁구하여 그 보는 심로(心路)로 게탁(計度)하기를

일체 중생의 한 몸 중에 모두 반(半)은 생(生)하고 반은 멸(滅)한다고 여겨서

그 세계의 모든 것이 반은 유변(有邊)이고 반은 무변(無邊)이라고 여기느니라.

3)결실(結失)

이렇게 유변과 무변을 계탁하므로 외도에 타락해서 보리성(菩提性)을 의혹하는데

제 四 외도의 유변론(有邊論)을 세운 것이라고 하느니라.

 

5, 어지견계사교난(於知見計四矯亂)

 

1) 총서(總敍)

또 삼마지 중에서 선남자들이 正心을 굳게 지켜 마가 틈을 탈 수 없게 되면 생유(生類)의 근본을

궁구하여 유청하고 항상 요동치는 근원을 관찰하고 지견(知見)중에서 계탁(計度)를 내면

그 사람은 네가지 전도(顚倒)인 죽지 않는다고 하여

교난(矯亂)하는 변계허론(遍計虛論)에 떨어지느니라.

1) 별명(別明)

(1) 관화미리교난(觀化迷理矯亂)

1 은 그 사람이 변화하는 근원을 관찰 하고서 천유(遷流)하는 곳을 보고서는 변한다고

상속(相續)하는 것을 보고서는 항상하다고 하고

소견(所見)을 보는 곳을 생(生)이라 하고

견(見)을 보지 못하는 곳을 멸(滅)이라 하고

상속(相續)하는 인(因)이 그 성(性)이 끊기지 않는 것을 증(增)이라 하고

정히 상속하는 중에 중간이 뜨는 곳을 감(減)이라 하고

각각 생기는 곳을 유(有)라 하고

서로 서로 없어지는 곳을 무(無)라고 하고 하여

이치로는 통털어 보고서도 마음으로는 따로 보았으므로 법(法)을 구하는 사람이 와서

그 뜻을 물으면 대답하기를 "내가 지금 생각하기도 하고 멸하기도 하며

유 하기도 하고 무 하기도 하며 증하기도 하고 감 하기도 한다"고 하여 일체시(一切時)에

그 말을 다 교란케 해서 그 전인(前人)으로 하여금 장구(章句)를 유실(遺失)케 하느니라.

(2) 관심집무교난(觀心執無矯亂)

2 는 그 사람이 그 마음의 서로서로 없는 곳을 체관(諦觀)하고서 무(無)를 인(因)하여

증득(證得)하였다고 하여 어떤 사람이 와서 물으면 오직 한 글자만 대답하는데

다만 무(無)라고만 말하고 무 밖에 다른 것은 말 할 것이 없다고 하느니라.

(3) 관심집유교난(觀心執有矯亂)

3 은 그 사람이 그 마음의 각각 있는 곳을 체관(諦觀)하고서 유(有)를 인(因)하여 증득하였다고 하여

어떤 사람이 와서 물으면 오직 한 글자만 대답하는데 시(是)라고만 말하고

시(是)밖에 다른 것은 말 할 것이 없다고 하느니라.

(4)관경난심교난(觀境亂心矯亂)

4 는 그 사람이 유무(有無)를 함께 보고서 그 경(境)이 지(枝)하였으므로

그 마음도 어지러졌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와서 물으면 대답하기를

"유가 곧 무 이지만 무 한중에 유 가 아니다"라고 하며

일체 교난(矯亂)시켜서 끝까지 힐난(詰難)할 수 없게 하느니라.

3) 결실(結失)

이렇게 교란하여 허무(虛無)하게 계탁(計度)하여 외도에 떨어져서 보리성을 의혹하는데

이것을 제 5 외도의 네가지 전도한 성품이 죽지 않는다고 하여 교란하는

변계허론(변計虛論)이라고 하느니라.

 

6, 어행상속계후유(於行相續計後有

1) 총서(總敍)

또 사마지 중에서 선남자들이 바른 마음을 굳게 지켜 마(魔)가 틈을 노릴 수가 없으면

생유(生類)의 근본을 궁구하여 그 유청하고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고 무진(無盡)한

류(類)에 계탁(計度)를 내면 그 사람은 죽은 뒤에 상(相)이 있다고 하는 발심(發心)이

전도(顚倒)하는데에 떨어질 것이다.

2) 별상(別相)

(1) 정계(正計)

혹 스스로 색신(色身)을 고집하여 색(色)이 곧 나라고 하며 혹은 내가 원만해서 국토를 함유(含有)함이

주변(周변)하다고 여겨서 내가 색을 두었다고 하며

혹은 그 목전(目前)의 연(緣)이 나를 따라 돌아 오므로 색이 내게 속하였다고 하며

혹은 내가 행중(行中)에 의하여 상속(相續)하므로 내가 色에 있다고 하여

모두 죽은 뒤에 상(相)이 있다고 계탁(計度)하여 그렇게 순환해서 십육상(十六相)이 있느니라.

(2) 방계(旁計)

이로부터 혹 계탁하기를 필경까지 번뇌(煩惱)와 필경까지 보리(菩提)의 두 성품이 함께

달려가서 각각 서로 접촉하지 않는다고 여기느니라.

3) 결실(結失)

이렇게 사후(死後)가 있다고 계탁해서 외도에 떨어져서 보리심을 의혹하는데

이를 제 六 외도의 오음(五陰)중에 사후상(死後相)이 있다고 하는

심전도론(心顚倒論)을 세운 것이라고 하느니라.

 

7, 어제음멸계후무(於諸陰滅計後無)

1) 총서(總敍)

또 삼마지 중에서 선남자들이 바른 마음을 굳게 지켜 마가 틈을 노릴 수 없으면

생유의 근본을 궁구하여 유청(幽淸)하고 항상 요동(擾動)하는 근원을 관찰하고

먼저 제거해 없앤 색수상(色受想)중에 계탁(計度)을 내면  그 사람은 사후(死後)에

상(相)이 없다고 하는 발심(發心)이 전도(顚倒)한데 떨어질 것이다.

2) 별상(別相)

(1) 정계(正計)

그 色이 소멸(消滅)하여 형체가 인(因)한 것이 없는 것을 보고 그 상(相0이 소멸하여

마음이 얽메인 바가 없는 것을 보고 그 수(受)가 소멸하여 다시 연철(連綴)한 것이

없는 것을 알고서 음성(陰性)이 소산(消散)하였으므로 비록 生하는 이치가 있더라도

수(受)와 상(想)이 없는 것이 초목과 같아서 그 질(質)이 앞에 나타났을 적에도

오히려 얻을 수가 없는데 사후(死後)에 어떻게 상(相)이 있겠는가 ? 하고 인(因)하여

감교(勘校;계탁)하기를 사후(死後)에는 상(相)이 없다고 여기는데

그렇게 순환해서 팔무상(八無相)이 있느니라.

(2) 방계(旁計)

이로부터 혹 계탁하기를 열반의 인과가 일체 공(空)에서 한갖 이름만 있고

마침내는 단멸(斷滅)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3) 결실(結失)

이렇게 사후에 없다고 계탁하므로 외도에 타락하여 보리성을 의혹하는데

이를 제 6 외도의 오음(五陰) 중에 사후에 상(相)이 없다고 하는

심전도론(心顚倒論)이라고 하느니라.

 

8, 어존멸중계팔구비(於存滅中計八俱非)

1) 총서(總敍)

삼마지 중에서 선남자들이 바른 마은을 굳게 지켜 마가 틈을 탈 수 없게 되면

生類의 근본을 궁구하여 그 유청하고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고 行이 있는 가운데

겸하여 受想이 멸하였으므로 有無를 두가지로 생각하여 자체를 무너뜨리는데

그 사람은 사후에 다 아니라고 하는 전도론(顚倒論)에 떨어지느니라.

2) 별상(別相)

(1) 정계(正計)

색수상(色受相)중에 무(無)를 보고서도 유(有)가 아니며 行이 천류(遷流)하는 데에서

無를 보고서도 無라고 아니하여 그렇게 순환해서 음계(陰界)의 여덟가지가 다 아니라는 상(相)을

궁구하여 한 연(緣)을 얻음에 따라

모두 사후(死後)에 유상(有相) 무상(無相)이라고 하느니라.

(2) 방계(旁計)

또 생각하기를 모든 行의 性이 천화(遷.言化)하므로 마음에 통오(通悟)가 생겨서

유(有) 무(無)가 모두 아니라고 하여 허(虛)와 실(實)을 종잡지 못하느니라.

3) 결실(結失)

이렇게 죽은 뒤에는 모두 아니라고 계탁(計度)하여 후제(後際)가 혼몽(昏몽)해서 말 할 수가

없으므로 외도에 떨어져서 보리성(菩提性)을 의혹하는데 이를 제 八 외도의 오음(五陰)중에서

사후(死後)에 모두 아니라고 하는 심전도론(心顚倒論)을 세운 것이라 하느니라.

 

9, 어후후무계칠단멸(於後後無計七斷滅)

1) 정계(正計)

또 삼마지 중에서 선남자들이 바른 마음을 굳게 지켜 마가 틈을 노릴 수 없으면 생유(生類)의

근본을 궁구하여 그 유청하고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고 사후의 사후에 대해 없다고

계탁하면 그 사람은 칠단멸론(七斷滅論)에 떨어질 것이다.

2) 결실(結失)

이렇게 사후에는 단멸(斷滅)한다고 계탁하므로 외도에 타락하여 보리성(깨달음)을

의혹하는데 이를 제 九 외도의 오음(五陰) 중에 사후에는 단멸한다고 하는 심전도론(心顚倒論)을

세운 것이라고 하느니라.

 

10, 어후후유계오열반(於後後有計五涅槃)

1) 총서(總敍)

또 삼마지 중에서 선남자들이 정심을 굳게 지켜 마가 틈을 탈 수 없게 되면 生類의

근본을 궁구하여 그 유청하고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고 사후의 사후에 대해

있다고 계탁하면 그 사람은 오열반론(五涅槃論)에 떨어지느니라.

2) 정계(定計)

혹은 욕계(慾界)로 바른 전의(轉依)를 삼는데 이는 원명(圓明)한 것을 보고 애모(愛慕)한 것을

내기 때문이며 혹은 초선(初禪)이라고 하는데 이는 性에 근심이 없기 때문이며

혹은 이선(二禪)이라고 하는데 이는 마음에 고(苦)가 없기 때문이며

혹은 삼선(三禪)이라고 하는데 이는 극열(極悅)이 따르기 때문이며

혹은 사선(四禪)이라고 하는데 이는 고(苦) 락(樂)이 다 없어져서 윤회(輪廻)의 생멸성(生滅性)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유루천(有漏天)을 잘못 알고 무위(無爲)라는 견해(見解)를 내고서

다섯곳에 안온(安穩)한 것을 승정의(승淨依)라고 하여

그렇게 순환해서 다섯 곳을 구경(究竟)이라고 하느니라.

3) 결실(結失)

이렇게 다섯 곳이 현재의 열반이라고 계탁하므로

외도에 떨어져서 보리성을 의혹하는데 이를 제십 외도의 오음중에 다섯 곳이

현재의 열반이라고 하는 심전도론(心顚倒論)이라고 하느니라.

 

아난아 !

그러한 열가지 선나(禪那)에 대한 광해(狂解)는 다 행음(行陰0에 대한 용심(用心)이

교호(交互)하므로 그러한 앎이 나타나는 것인데 중생은 완미(頑迷)하여

스스로 요량하지 못하고 그렇게 앞에 나타난 현상을 만날 적에 혼미한 것을 견해라고 여겨

스스로 성지(聖地)에 올랐다고 하여 크게 망령된 말을 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너희들은 반드시 여래의 말을 가지고 내가 멸도(滅度)한 뒤에 말세에 傳示해서

널리 중생들로 하여금 이 뜻을 깨닫게 하고 심마(心魔)로 하여금 스스로 깊은 요얼(妖孼)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하여 보호해 지켜서 사견(邪見)을 소멸(消滅)시키고 그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참 이치를 깨달아서 무상도(無上道)에 대해 갈림길을 만나지 않게 하며

마음의 소원으로 하여금 적게 얻은 것을 만족하게 여기지 말게 하여

대각왕(大覺王)의 청정(淸淨)한 지표(指標)가 되게 하라.

 

5, 식음(識陰)

初)) 시음상(示陰相)

아난아 !

선남자가 삼마지를 닦아 행음(行陰)이 다 없어진 자는 모든 세간의 幽淸하고 요동하는

동분생기(同分生機)의침세(沈細)한 강유(綱紐)가 홀연히 망그러지고 보특가라(補特伽羅)의

업(業)을 갚은 맥(脈)의 감응이 아주 끊어져서 열반천(涅槃天)에 크게 밝아지려고 하는 것이

마치 닭이 나중 울 적에는 동방(東方)을 돌아보면 이미 정색(精色)이 있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육근이 허정(虛靜)하여 다시 치일(馳逸)하지 않고 안과 안이 맑고 밝아

들어가도 들어갈 데가 없어서 시방의 十二종유의 생명을 받은 원유(元由)를 깊이 통하고서는

인유(因由)를 보고 본원(本元)에 집착하여 모든 종유를 부르지 않고 시방 세계에서 이미

동일(同一)한 것을 얻고 정색(精色)이 침몰(沈沒)하지 아니하여 유비(幽秘)한 것을 발현(發現)할

것이니 이를 식음(識陰)의 구우(區宇)라고 하느니라.

 

만약 여럿이 부르는데서 이미 동일한 것을 얻은 가운데 육문(六門)을 소마(消磨)시켜서

합개(合開)를 성취하면 견문(見聞)이 통린(通隣)하여 호용(互用)이 청정(淸淨)해져서

시방 세계와 몸과 마음이 마치 폐유리(吠琉璃)가 안 밖이 환하게 통한 것과 같게 되는데

이를 '식음(識陰)이 다 없어졌다."고 한다. 그 사람은 명탁(命濁)을 초월할 수 있는데

그 인유(因由)를 관찰하면 망상허무(罔象虛無)한 전도망상(顚倒妄想)으로

근본을 삼았기 때문이었느니라.

 

2. 명광해(明狂解)

1) 진상인성외도(眞常因成外道)

아난아 ! 알아야 한다 그 선남자가 行陰이 공(空)한 것을 궁구하고 識陰이 환원(還元)되어서

이미 생멸이 없어졌으나 적멸(寂滅)에 대해서는 아직 정묘(精妙)한 것이 원만하지 못하였다.

그러니 자기 몸의 六根이 막힌 것으로 하여금 合 開하게 하며 시방의 諸類와도 覺이 통할 수 있어서

가가지(覺地)가 통하고 어울려 원만한 본원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만약 돌아갈 데에

진상인(眞常因)을 세워 승해(勝解)를 내면 그 사람은 소인(所因)을 인(因)하는 집착에

떨어져서 사비가라(娑毘迦羅)들이 들어갈 곳이 명체(冥諦)라고 하는 자들과 伴侶가 되어

불타의 菩提를 모르고 知見을 亡失할 것이다.이를 제 1의 소득심(所得心)을 세워

소귀과(所歸果)를 이루었다고 하는데 원통(圓通)한 것을 어기고 열반성(涅槃城)을 등지게

되어 외도종(外道種)에 나느니라.

 

2) 계아생피성변원(計我生彼成변圓)

아난아 ! 또 선남자가 행음의 空한 것을 궁구하여 이미 생멸이 없어졌으나

적멸에 대해서는 정묘(精妙)한 것이 원만하지 못하였다.그러니 만약 돌아갈 데에 대해

그것을 자체(自體)라고 여겨 허공계(虛空界)전체의 십이류(十二類)종유(種類)안에 있는

중생들이 다 내 몸 속의 한 종유가 유출(流出)한 것이라고 하여 승해(勝解)를 내면

그 사람은 능하지 못한 것을 능하다고 하는 집착에 떨어져 마혜수라(摩혜首羅)들의

무변신(無邊身)을 나타내는 자들과 반려가 되어 불타의 보리를 모르고 知見을 亡失할 것이다.

이를 제 2 의 능위심(能爲心)을 세워 능사과(能事果)를 이루었다고 하는데 원통(圓通)한 것을

어기고 열반성(涅槃城)을 등지게 되어 대만천(大慢天)의 내가 변원(遍圓)하다는 종유에 나느니라.

 

3) 계피생아성도원종(計彼生我成倒圓種)

아난아 ! 또 선남자가 행음의 空한 것을 궁구하여 이미 생멸이 없어졌으나

적멸에 대해서는 정묘(精妙)한 것이 원만하지 못하였다.

만약 돌아갈 데에 대해 귀의할 곳이 있다고 여겨 자기의 몸과 마음도 여기에서 유출하였으며

시방 허공도 모두 거기서 생겼다고 의심하여 곧 생겨나는 모든 것이 선류(宣流)하는 곳에 대해

진상(眞常)한 몸의 생멸이 없다는 견해를 내는데 생명중에 있으면서 常住하는 것으로

미리 생각하여 이미 不生을 의혹하고 생멸도 혼미하여 침미(沈迷)한데 安住하면서 승해(勝解)를 내면

그 사람은 항상한 것이 아닌  것을 항상하다고 하는 집착에 떨어져 자재천(自在天)을 인정하는

자들과 반려가 되어서 불타의 보리를 모르고 知見을 亡失할 것이다.

이를 제 3 의 인의심(因依心)을 세워서 망계과(妄計果)를 이루었다고 하는데 원통(圓通)한 것을

어기고 열반성(涅槃城)을 등지게 되어 도원종(倒圓種)에 나느니라.

 

4) 계물유정성도지(計物有情成倒知)

아난아 ! 또 선남자가 행음의 空한 것을 궁구하여 이미 생멸이 없어졌으나

적멸에 대해서는 정묘(精妙)한 것이 원만하지 못하였다.

만약 所知에 대해 그 知가 변원(遍圓)하였다고 여기므로 그 지로 인해 견해를 세우고

시방의 초목도 다 정(情)이 있어서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고 하여 초목도 사람이 되고 사람도 죽어서

다시 시방의 초목이 된다고 하며  가릴 것이 없이 모두 다 안다고 하여 승해(勝解)를 내면

그 사람은 곧 무지(無知)를 知라고 하는 집착에 떨어져 바타(婆타) 선니(선尼)의 일체가

각(覺)이라고 고집하는 자와 반려가 되어서  불타의 보리를 모르고 知見을 亡失할 것이다.

이를 제 4 의 원지심(圓知心)을 計度하여 허류과(虛謬果)를 이루었다고 하는데

원통(圓通)한 것을 어기고 열반성(涅槃城)을 등지게 되어 도지종(倒知種)에 나느니라.

 

5) 숭수사화성전화(崇水事火成顚化)

아난아 ! 또 선남자가 행음의 空한 것을 궁구하여 이미 생멸이 없어졌으나

적멸에 대해서는 정묘(精妙)한 것이 원만하지 못하였다.

만약 圓融해진 諸根이 互用하는 가운데서 이미 수순(隨順)한 것을 얻고 문득 원융하게

변화하는데서 일체가 발생한다고 하여 佛의 光明을 구하고 물의 청정한 것을 좋아하여

바람의 두루 운행하는 것을 사랑하며 티끌의 성취(成就)한 것을 보고서 각각 숭배하여

섬기며 이 군진(群塵)으로 만들어 내는 본인(本因)이라 하여 常住하는 견해를 세우면

그 사람은 無生을 生이라고 하는 집착에 떨어져서 모든 가섭파(迦葉波)와 바라문(婆羅門)들이

몸과 마음을 다하여 불을 섬기고 물을 숭배하며 생사에서 벗어나기를 구하는자와 반려가 되어

불타의 보리를 모르고 知見을 亡失할 것이다.

이를 제 5 의 숭배하고 섬기는데 계착(計着)하여 마음을 모르고 물(物)을 따르면서

망구인(妄求因)을 세워 망기과(妄冀果)를 구한다고 하는데

원통(圓通)한 것을 어기고 열반성(涅槃城)을 등지게 되어 전화종(顚化種)에 나느니라.

 

6)계영멸의성단멸(計永滅依成斷滅)

아난아 ! 또 선남자가 행음의 空한 것을 궁구하여 이미 생멸이 없어졌으나

적멸에 대해서는 정묘(精妙)한 것이 원만하지 못하였다.

만약 원명(圓明)한데서 밝은 속은 허(虛)하다고 생각하여 모든 변화를 그르다고 하며

인정하지 않고 영멸의(永滅依)로서 귀의(歸依)할 곳을 삼아 승해(勝解)를 내면

그 사람은 무귀(無歸)를 귀(歸)라고 하는 집착에 떨어져서 무상천(無想天)중에 모든

순야다(舜若多)들과 반려가 되어

불타의 보리를 모르고 知見을 亡失할 것이다.

이를 제 6 의 원만히 허무(虛無)한 마음으로 공망과(空亡果)를 이룬다고 하는데

원통(圓通)한 것을 어기고 열반성(涅槃城)을 등지게 되어 단멸종(斷滅種)에 나느니라.

 

7) 탐상고신성망연(貪常固身成妄延)

아난아 ! 또 선남자가 행음의 空한 것을 궁구하여 이미 생멸이 없어졌으나

적멸에 대해서는 정묘(精妙)한 것이 원만하지 못하였다.

만약 원상(圓常)한데에 몸을 굳혀서 상주(常住)하려 하고 정원(精圓)한 것과 같이 되어서

영원히 죽지 않으려고 하여 승해(勝解)를 내면 그 사람은 탐해서 안 될 것을 탐하는

집착에 떨어져 장명(長命)을 구하는 아사타(阿斯陀)들과 반려가 되어 불타의 보리를 모르고

지견을 망실할 것이다.

이는 제 7 의 장명(長命)의 근원에 집착하여 고망인(固妄因)을 세워 장노과(長勞果)에

나아 간다고 하는데 원통(圓通)한 것을 어기고 열반성(涅槃城)을 등지게 되어

망연종(妄延種)에 나느니라.

 

8) 유욕고명성천마(留慾固命成天魔)

아난아 ! 또 선남자가 행음의 空한 것을 궁구하여 이미 생멸이 없어졌으나

적멸에 대해서는 정묘(精妙)한 것이 원만하지 못하였다.

명(命)이 호통(互通)한 것을 보고서 문득 진로(塵勞)를 머물러 두고서 사라져 없어질까

두려워 하여 문득 이 때에 연화궁(蓮華宮)에 앉아 칠진(七珍)을 널리 변화시키며

보원(寶媛)을 많이 모아 마음대로 즐기고자 하여 승해를 내면 그 사람은 眞이 아닌 것을

眞이라고 하는 집착에 떨어져 타지가라(타枳迦羅)들과 반려가 되어 불타의 보리를 모르고

지견을 망실할 것이다. 이를 제 8 의사인(邪思因)을 내어 치진과(熾塵果)를 세운다고 하는데

원통(圓通)한 것을 어기고 열반성(涅槃城)을 등지게 되어 천마종(天魔種)에 나느니라.

 

9)증명자휴성전공(證滅自休成纏空)

아난아 ! 또 선남자가 행음의 空한 것을 궁구하여 이미 생멸이 없어졌으나

적멸에 대해서는 정묘(精妙)한 것이 원만하지 못하였다.

명(命)이 밝아진 가운데서 정(精)과 추(거칠추 鹿변)를 분별하며 진(眞)과 위(僞)를 소결(疏決)하여

인(因)과 과(果)를 서로 갚는 것이라고 해서 오직 감응(感應)만을 구하고 청정(淸淨)한 도(道)는

등지는데 이른바 고(苦)를 보고 집(集)을 끊으며 멸(滅)을 희망하여 도를 닦아 멸(滅)에 있으면서

그만 두고 더 나아가지 아니하여 승해(勝解)를 내면 그 사람은 정성성문(定性聲聞)에 떨어져

무문승(無聞僧)으로서 증상만(增上慢)한 자들과 반려가 되어 불타의 보리를 모르고 지견을

망실할 것이다. 이를 제 9 의 정응심(精應心)을 원만히 하여 취적과(趣寂果)를 이루었다고 하는데

원통(圓通)한 것을 어기고 열반성(涅槃城)을 등지게 되어 전공종(纏空種)에 나느니라.

 

10) 존각입증성불화원(存覺立證成不化圓)

아난아 ! 또 선남자가 행음의 空한 것을 궁구하여 이미 생멸이 없어졌으나

적멸에 대해서는 정묘(精妙)한 것이 원만하지 못하였다.

만약 원융하고 청정한 각명(覺明)에 대해 심묘(深妙)한 것을 연구 발명하고 이를 열반이라고 내세우며

더 전진(前進)하지 않으면서 승해를 내면 그 사람은 정성벽지(定性벽支)에 떠어져

회심(廻心)하지 못하는 연각(緣覺) 독각(獨覺)들과 반려가 되어 불타의 보리를 모르고

지견을 망실할 것이다.  이를 제 10 의 원각(圓覺)의 홀심(홀心)으로 담명과(湛明果)를 이루었다고 하는데

원통(圓通)한 것을 어기고 열반성(涅槃城)을 등지게 되어 각(覺)이 원명(圓明)하고

불화(不化)하는 원종(圓種)에 나느니라.

 

아난아 ! 이러한 열가지 선나가 중도에서 狂解를 내고 미혹한 것을 그대로 의지하여

만족하지 못한 중에서 만족하게 증득하여 얻었다는 생각을 내는 것은 모두 識陰의 用心이

교호(交互)하기 때문에 그 지위에 나는 것인데 중생은 완고하게 미혹하여 스스로 헤아리지 못하고

이러한 현상에 부딪칠 적에 각각 먼저부터 좋아하던 습관으로 마음을 미혹하여 스스로 휴식하면서

장차 마침내는 돌아갈 곳으로 여기고 스스로 무상보리를 만족하였다고 말하여 크게 망령된 말을

하게 되면 외도와 사마(邪魔)가 감(感)한 업보(業報)가 끝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고

성문(聲聞)과 벽지(벽支)는 증진(增進)하지 못할 것이다.

 

너희들이 마음을 먹고 여래의 道를 타고 이 법문을 가저다가 내가 滅度한 뒤에 말세에

전하여서 널리 중생들로 하여금 이 뜻을 깨닫게 하고 견마(見魔)로 하여금 스스로 깊은 죄를

짓지 않게 하며 보호하여 편안하게 하고 슬피 여겨 구제해서 사연(邪緣)이 사라지게 하여

그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불타의 지견(知見)에 들어가서 처음부터 성취하여

갈림 길을 만나지 않게 하라.

 

이러한 법문은 앞서 과거세에 항하사 같은 겁중에서 제불 여래가 여기에 의해 마음이 열리어

無上道를 얻은 것이다. 識陰이 만약 다 없어지면 너의 현전(現前)의 제근(諸根)을 호용(互用)할

것이니 그 호용하는 중에서 보살의 금강간혜(金剛乾慧)에 들어가 원명(圓明)한 정심(精心)이

그 가운데서 변화하는 것이 마치 맑은 유리속에 보월(寶月)을 넣은 듯 할 것이다.

그렇게 十信 十住  十行  十回向  사가행심(四加行心)과 보살이 수행하는 금강십지(金剛十地)를

초월하여 등각(等覺)이 원명해져서 여래의 묘장엄해(妙莊嚴海)에 들어가 보리를 원만히 하여

무소득(無所得)에 돌아갈 것이다.

 

이는 과거 선불세존(先佛世尊)께서 사마타(奢摩他) 가운데 비바사나(毗婆舍那)로 각명(覺明)을

분석하신 미세한 마사(魔事)인데 마경(魔境)이 앞에 나타나면 네가 이를 알아서 마음의 때를

씻어버리고 사견(邪見)에 떨어지지 아니하면 음마(陰魔)가 소멸하고 천마(天魔)가 부숴지며

대력귀신(大力鬼神)이 넋을 잃고 도망하여 산도깨비 물도깨비들이 다시 나오지 못할 것이며

곧 바로 보리에 이르러서 핍소(乏小)한 하열(下劣)을 막론하고 증진(增進)하여 대열반(大涅槃)에

대해 마음이 미민(迷悶)하지 않을 것이다.만약 말세에 어리석은 중생으로서 선나(禪那)를 알지

못하며 설법 할 줄은 모르더라도 삼매(三昧) 닦기를 좋아 하는데

네가 그 사람이 사도(邪道)와 같이 될까 두려워 하거든 일심으로 권하여

나의 불정다라니주(佛頂陀羅尼呪)를 지니게 하라

만약 외우지 못하거든 선당(禪堂)에 써 두거나 몸에 차거나 하면 일체의 마가 조금도 동요할 수

없을 것이니 너는 마땅히 시방 여래께서 구경까지 닦아 나아가신 최후(最後)의 수범(垂範)을

공경히 받들어라."

 

 

유가심인 정본 수능엄경

(瑜伽心印 正本首楞嚴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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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10.21 00:30

    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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