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봉 7억 '초귀족 노조' ◈
세계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들의 노조는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MLBPA)이지요
평균 연봉이 수십억 원에 달해 단일 노조 중
조합원 평균 연봉이 세계 최고이지요
미국 프로농구 선수 노조(NBPA)도 조합원 개인 평균 연봉이 높아요
미국 배우·방송인 노조에는 톰 크루즈 같은 고소득 할리우드 스타들이
노조원으로 가입해 있어요
하지만 이들은 모두 일반 직장인이 아닌 스타들이지요
실리콘밸리에서 최상위 개발자에 대한 보상은 엄청나지요
메타는 최근 오픈AI 출신 연구자에게
4년간 최대 3억달러(약 4140억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대부분 조건부 주식이나 스톡옵션 형태이지요
하지만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어요
한 명 연구개발자의 능력이 수천, 수만 명 직원보다
클 수 있다는 사실이 분명하고 모두 이를 인정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노조는 이런 고액 연봉자들을 위한 제도가 아니지요
노동절은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에서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 환경과 저임금에 맞서
대규모 파업을 벌인 것을 기념하는 날이지요
이날 경찰이 발포했고 다수의 사상자까지 발생했어요
노동법은 이처럼 생존권 차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내지르는
호소와 비명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요
우리 사회에서도 노조는 같은 역사를 갖고 있어요
열악한 근로 조건과 저임금에 시달리던 노동자들의 자구책이 노조였지요
분신자살한 노동자 전태일은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절규했어요
하지만 경제가 발전하면서 이른바 ‘귀족 노조’가 등장했지요
1억원 가까운 연봉을 받는 대기업 노조, 금융 노조 등이 대표적이지요
‘귀족 노조’라는 말은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귀족 노조’라는 말도 쓸 수 없는 ‘초귀족 노조’가 등장했어요
연봉과 성과급을 합쳐 6~7억원을 받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 노조이지요
도시 근로자 월평균 임금(작년 기준 342만원) 15년 치를
한꺼번에 받는 사람들이지요
이런 사람들이 노조라는 외피를 쓰고 있는 것은 세계에 전무후무할 것이지요
이들이 무리한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는 것은
법이 파업 권리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노동법이 이런 사람들의 탐욕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요
더구나 하청 노조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다는 노란봉투법 통과 이후
그 과실을 따 먹은 첫 노조가 ‘초귀족 노조’라는 사실도 아이러니하지요
다수당인 민주당의 횡포 때문이지요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했던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한국 초귀족 노조를 보면 뭐라 할지 궁금하지요
언제까지 반도체가 호황을 누릴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러나 지금처럼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한번 맛 들인 노조는 물러서지 않는 법이지요
결국 노조가 기업을 망치게 할 것이지요
-* 언제나 변함없는 조동렬(一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