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발표된 여론조사서 이용호 47.9%, 이강래 43.2% 박빙 승부
방송토론회서도 날카로운 신경전, 남은 선거기간 판세 변화 주목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총선 향방은 아직도 안개속이라는 관측이 많다.
전주MBC와 JTV전주방송,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가 공동으로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 사이에 실시한 남원임실순창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47.9%의 지지율을 얻어 민주당 이강래 후보(43.2%)를 4.7% 앞섰다.
그러나 당선가능성에 있어서는 민주당 이강래 후보가 41.1%로 무소속 이용호 후보(38.1%) 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정상모 후보는 1.9%, 무소속 방경채 후보는 0.2%로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선거일을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여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도내 언론사가 실시한 1차(3월 14∼15일) 여론조사에서는 이강래 후보가 이용호 후보를 0.4% 앞서고, 2차(3월 28∼29일) 여론조사에서는 이용호 후보가 이강래 후보를 2.3% 앞서 엎치락뒤치락 했다.
그러나 도내 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는 모두 오차범위(±4.4%p) 안팎에 머물러 승세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섣부르다는 평가가 많다.
세 번의 여론조사에서 판세의 흐름이 어느 정도 읽히고는 있지만, 지역구 저변에 깔린 민주당 정서와 정치사회적 돌발변수, 그리고 아직도 속마음을 감추고 있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막판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8일 전주MBC 주관하에 진행된 후보자 선거방송토론회에서는 양강대결을 펼치고 있는 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 간의 신경전이 어느 때 보다 치열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민주당 이강래 후보, 정의당 정상모 후보,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참석해 3자 토론을 펼쳤는데, 정상모 후보는 다소 떨어져 자유스런 질의응답을 펼친 반면 이강래 후보와 이용호 후보는 시종 날카로운 공방을 벌였다.
지역 주요 현안인 공공의대법 제정과 친환경전기열차 등에 대한 질문에는 서로 자신들의 역할과 가능성을 강조하며 허실을 염탐하고, 특히 양측 모두 과거의 행적과 발언을 문제 삼아 시종 공격적인 언사를 쏟아냈다.
이번 선거는 이전 선거와는 다르게 혼전양상이 지속돼 결국 최종 승부는 유권자 몫으로 남겨져, 차후 남은 선거기간 판세가 어떻게 변할지 새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8일 여론조사는 4개 언론사가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남원임실순창 지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27.0%(유선 16.0%, 무선 29.1%)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이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출처/남원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