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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金文)에 처음 보이는 제(濟)는 수(水)와 제(齊)가 결합된 회의(會意)이자 형성(形聲)에 속하는 글자이다. 상서(尙書)는 '만약 큰 물을 건너게 된다면 그대를 배와 노로 삼겠소[若濟巨川, 用汝作舟楫]'라고 하였다. 풍랑과 맞서야 하고 추위와 배고픔을 견뎌내야 하며 배를 잃고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릴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무사히 물을 건널 수 있을까? 이로부터 '구제(救濟)하다' '구조(救助)하다'는 의미가 파생되어 한서(漢書) 적방진전(翟方進傳)에서 '위로는 측은하고 슬피여겨 세상을 구제하려는 공로없고, 아래로는 유능한 사람을 추천하여 양보하려는 본이 없다[上無惻濟世之功, 下無推讓避賢之效]'라고 하였다. 장자(莊子)는 그랬다. 쌀알을 일일이 세어 밥을 짓는 것처럼,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다. 그리하여, 어떻게 세상을 구제할 수 있겠는가? [數米而炊, 竊竊乎, 又何足以濟世哉]
김영기.동서대 중국어전공 교수 |
첫댓글 濟자의 의미 잘 알았습니다. 올해는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건지는데 마음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