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교회 이삼열목사
목사님의 사역을 그린 시
영상 한 편 올립니다.
고향 친구
김일연목사
기술도 없이
스무살 고향 친구들
취직자리 찾아
첫차로 달려간 대구
공장만 보이면
우루루 들어가
일자리 있느냐
물어보고
우연히
길모퉁이 박보장기
공동출자 덤볐다가
날려버린 섭이
어묵 하나
라면으로 세끼 떼우고
여관비 없어
공중전화로
고향 친구 만나
다닥다닥 새우잠자던
야곱 돌베개같은 골방
/
시를 쓰다가
40여년 전
고향 친구들과 함께
무작정 대구로
취업하러 갔던
그 꿈을 꾸었습니다
//
하얀 눈
김일연목사
눈 내리는
산속 마을
앞산 뒷산
천사처럼 하얗다
맘 포근한
겨울
지붕도 하얗고
마당도 희다
논에도
밭에도
새창걸에도
새하얀 하나님의 편지
내가 세상을 용서했듯이
사랑으로 덮어주고
하얗게 하얗게 살라
//
세배
김일연목사
설날
앞능 참나무 꼭대기
까치 깍깍 울고
포르르
참새떼 처럼
논실 아이들
우루루 몰려간다
큰댁 작은댁
과세 편히 쉬셨어요
덕천댁 임고댁
인호댁 원촌댁
오밤들
아랫마을
여숙골까지
쌀, 보리강정
깨강정, 콩강정
온 종일
이가 아프도록 먹던 박상
흐르는 세월에
이젠
꿈속같은 이야기
//
나그네
김일연목사
이집트 왕자부터
모든 장자를 치시는
하나님의 전쟁
홍해 가르시어
마른 땅 걷고
마라의 쓴물
꿀물로 바꾸시는 전능
파도처럼 밀려오는 적
아말렉. 아모리
아랏, 아~ 미운 미디안
어디 한 번 덤벼보라
천둥 번개
구름기둥 불기둥
무적 내비
아침에 눈 내리면
만나밥 먹고
저녁에는 메추라기 고기부페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설날 시, 산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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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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