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승(勝)자는 육달 월(肉,月)자 변에 수고로울 권(劵)자를 했습니다. 이기려면 수고를 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무엇이 수고를 해야 하느냐 하면 특히 근육이 수고를 해야 한다고 육달 월(肉,月)자 변을 했습니다. 옛 글자를 보면, 육달 월(肉,月)자는 근육이 아니라 배를 그린 글자입니다. 배를 저어 앞서가서 승리하는 글자입니다. 이길 승(勝)자는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승리(勝利) 승전(勝戰) 승패(勝敗) 전승(戰勝) 전승(全勝)
굳셀 시(偲)자는 의부(義符)로 사람 인(亻)자에 성부(聲符)로 생각 사(思)자를 했습니다. 생각 사(思)자는 밭 전(田)자 아래에 마음 심(心)자를 해서 마음의 밭이 바로 생각임을 나타냈습니다. 시집 시(媤), 굳셀 시(偲), 움직일 시(揌), 날개칠 시(毸), 시마복 시(緦), 담 시(罳), 뺨 시(腮), 두려워할 시(諰), 선선한 바람 시(颸)자들은 생각 사(思)자가 들어 있어서 ‘시’로 읽습니다. 시시(偲偲) 시종(偲種) 박시(朴偲) 청이시(靑二偲) 시초(偲草) 노시(盧偲) 시가(偲家) 신사시(紳士偲)
외뿔 들소 시(兕)자는 뿔 한 개가 머리 중앙에 나 있는 소로서 힘이 세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오목 요(凹)자는 뿔이 하나임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시우상전세(兕牛相戰勢) 시굉(兕觥) 인형사복시(因形似伏兕) 대부시중(大夫時中) 시여야우(兕如野牛)
뿐 시(啻)자는 임금 제(帝)자 아래에 입 구(口)자를 했습니다. 임금 제(帝)자는 벌로 문신을 새기는 찌르는 침을 표시한 매울 신(辛)자에 수건 건(巾)자를 했습니다. 임금의 권위와 힘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임금이라고 말하면 그 뿐입니다. 그 이상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만 끝나는 거지요. 뿐 시(啻)자는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하시(何啻) 시중(啻仲) 시기배(啻氣配) 시적의사(啻的意思) 불시(不啻) 하시인간만호후(何啻人間萬戶侯)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