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오, 마리아여!
지난 주일낮예배를 드릴 때에 함께 불렀던
찬송가 211장의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께 부어드린 향유의 향기를 묵상한다.
1절의 가사는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막달라 마리아 본 받아서
향기론 산 제물 주님께 바치리. 사랑의 주 내 주님께.”
“주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았으며,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눅.7:44-46).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어드린 ‘그 여자’는 <막달라 마리아>이다.
마리아는 아주 귀중한 나드 향유를 예수님께 부어드렸고,
자신의 머리털로 주님의 발을 닦아드렸고,
눈물을 흘리며 주님의 발에 입맞춤을 하였다.
손님의 발을 씻는 일은 노예가 하는 일인데도 마리아는 자신을 아끼지 않고
“감사와 눈물”로 헌신하는 그 마음에는 주님께 입은 은총을 보은하려는 눈물의 헌신이다.
김춘수 시인(1922~2004)의 <막달라 마리아>란 시를 감상한다.
“너의 눈이 기적(奇蹟)을 보았다./ 그날 새삼 애기처럼 잠이 들어,/
꿈속에선 웃으며 웃으며,/ 무엇인지 모르는 팔을 벌렸다/
손가락 끝이 가늘게 떨리었다./ 눈이 뜨니 귀도 뜨이다./
새 소리 바람 소리 …… / 아련히 아련히도 모습인 양 하늘은 멀어지고,/
물결은 굽이굽이 바다처럼 스며드는 것은 …… /
진정코 너의 귀가임을 들었도다.//
임이 부활(復活)하시는 날,/ 못 박힌 팔목에사 눈물은 구슬지어 빛났으되/
너도 가슴에 못을 박고,/ 이어 목숨이 다하는 오롯한 순간/
마냥 울며 울며 울리며 예수를 지니도다.”
성경에 ‘마리아’란 이름이 여러 명 나오는데
예수님을 섬기는 모습도 다양했으며 곳곳에서 보이지 않게
주님을 섬기며 자신의 소유를 아끼지 않고 헌신하였다.
동명이인의 여러 마리아의 숨은 봉사는
제자들의 섬김과 맥을 같이한 훌륭한 제자도를 보여준다.
마리아가 향유를 예수님께 부어드림으로써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처럼 나도 예수님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리라.
*묵상: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누가복음.7:47).
*적용: 받은 은혜를 감사하는 당신의 가정에 향기가 그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