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은 일하는 삶과 배우는 삶이어야 한다. 일이란 몸을 움직이는 모든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이 권태와 무료함이다. 부모는 자식과 다투거나 잔소리를 할게 아니라 품어야 한다. 인생의 목적은 행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줄이는 것이다. 고통이 한 단계씩 줄어들 때 행복을 느낀다. 투자에 있어 가장 치명적인 것은 성공을 떠벌리고 싶은 가벼움과 실패를 위로받으려는 나약함이다.
부자가 되면 좋은 점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그동안 보이지 않은 것도 보이고 사람에 대해 관대해진다. 그리고 매사가 긍정적으로 바뀐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충고나 조언은 공허한 것이고 그 사람을 2번 죽이는 것이다. 고통받는 사람들은 멋진 충고나 바른 소리로 위로받거나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이해받고 있다는 따뜻한 감정이 전달될 때 기꺼이 마음을 바꾼다.
저자: 버들치
.............
서평
이 책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이면 누구나 고민하는 1)어떤 직업을 가지고 먹고 살것인가(직업론) 2)잘 살기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재물론) 3)인생의 의미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인생론)과 같은 문제들이다.
저자는 증권회사에서 33년간 재직 후 퇴직을 하고 50대에 몸으로 때우는 일을 안해 본 것이 없을 정도로 해보고 그 일들에 대한 속성을 너무나 리얼하게 설명해 주었다.
퇴직 후 저자의 밥벌이 수단은 도배, 건축 인테리어. 중장비학원, 타일공, 미장공, 건물보수, 전기공사, 소방안전관리, 학원 버스운전, 시설관리, 조경업 등 수십개의 기능 자격증을 따고 일을 했다고 했다.
말단도 아니고 자격증을 취득하여 일을 하는데도 너무나 힘들고 인간적으로도 대우를 받지 못한 것을 적나라게 알려 주었다. 50대 이후에 퇴직 후 또 다른 직업을 선택해야 할 경우 많은 사람들이 저자가 접한 일들을 해 볼까 생각한다.
너무 성급하게 접하지 말고 저자가 겪은 체험담을 꼭 한번 읽어보고 선택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생2막은 누구나 겪어야 할 과정이다. 퇴직 후 천천히 생각하면 되겠지 하고 살면 엄청난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현직에 있을 때 남들이 경험한 것을 이러한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라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저자는 다행히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지금은 만족한 인생2막을 보내고 있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글솜씨가 너무 탁월하여 문장 하나하나가 감칠맛이 나고 쫄깃쫄깃한 맛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