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선신(諸天善神)과 법화경(法華經)
질문(質問) : 법화경과 제천선신과의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제천선신에 대해서 가르쳐 주십시오.
법화경을 읽어보면 법화경을 믿는 사람을 제천선신이 가호한다고 있습니다. 이것은 확실히 정해져 있습니다. 이것은 다라니품 제26에 있습니다. 특히 귀자모신, 십나찰녀가 『법화의 이름을 지니는 사람을 특히 지켜 받들겠습니다』라고 부처에게 말씀드렸을 때에 부처는 『너희들의 공덕은 대단히 크다. 그 원(願)을 세우는 것은 큰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제천선신이란 태양도 그 속에 들어가고 범천, 제석도 그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혹은 초조태신, 정팔번대보살, 온갖 신들이 그 가운데 들어간다고 니찌렌(日蓮)대성인이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신들은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로 됩니다. 신사에 있느냐 하면 그 곳에도 없습니다. 이는 우리들의 생명에 있는 것입니다. 범천, 제석도 또 일월이나 대명성천도, 천조태신이나 정팔번대보살도 우리나라를 지키는 수호신도 우리들의 생명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동쪽을 향해서 아침마다 초좌를 올리는 것입니다. 그 때에 우리들의 몸 속에 있는 제천선신이 저쪽으로 잇달아 줄지어 나타납니다. 그리하여 같은 선신들끼리 타합하여 우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제천선신이 범천이나 제석, 이렇게 한 사람 뿐이라고 한다면 모든 많은 사람들이 동쪽을 향하여 초좌를 올리고 있으니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바쁘지 않을 수가 없고 혼자서 달리며 돌아다니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이 됩니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습니다. 여기에 있는 사람(선신)이 나가서 같은 선신을 불러오는 것입니다. 범천이라 하여도 한 사람이 아니고 제석이라 하여도 한 사람이 아닙니다. 몇천명, 몇만명이라도 있습니다. 그렇게 있기 때문에 모두가 모여서 옵니다. 그리하여 그 한 사람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법화경의 제천선신입니다.
천조태신으로 말하더라도 일본에는 없습니다. 더구나 신사속 같은 데는 없으며 있다고하면 내가 그 신사를 불태우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없다는 것을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민중들이 불교를 모르기 때문에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 바로 이 앞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누구나 같은 시간에 초좌 근행을 한다 해도 제천선신은 정확히 나타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초좌에서 제천선신을 불러내어 뵈옵고 다시 이쪽을 향하여 본존님을 뵈옵고 근행 하면 제천선신이 줄지어서 뒷편에 늘어서서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지 않으면 안됩니다.
천조태신(天照太神)에 대해서
질문(質問) : 천조태신은 천황의 선조입니까.
나라를 지키는 신입니다. 대어본존님에 도현되어 있는 천조태신은 니찌렌(日蓮)대성인 기심(己心)의 천조태신이며 본존님을 믿는 사람들의 국토를 지키는 것입니다.
천조태신(天照太神)등과 십계권청(十界勸請)
질문(質問) : 천조태신. 팔번대보살, 그리고 십계권청이라는 것은 어떠한 것입니까.
이것은 사종(邪宗)이 말하는 것으로서 일련정종에서는 권청(勸請)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십계호구라고 합니다. 대어본존의 모습에 『천조태신, 대범천, 팔번대보살을 권청하여』라는 것은 천계(天界)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며 권청의 뜻은 『즐거운 것, 기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또 천조태신은 나라를 시작한 것이며 팔번대보살은 나라를 지키는 것이니 이 양자가 없다면 사물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시작한 것이나 다스리는 것도 힘이 있다는 것을 사실의 모습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 대어본존이십니다.
천조태신(天照太神)과 정팔번대보살(正八幡大菩薩)
질문(質問) : 초좌의 관념문 가운데 천조태신, 정팔번대보살이라는 말이 있읍니다만 가마쿠라의 쓰루오까하찌망구의 그 팔번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현재의 근행요전에는 천조태신이나 정팔번대보살이 빠지고 『총하여 법화수호의 제천선신』이라는 가운데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로는 그 곳에 정팔번대보살이 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렇다고 가마쿠라의 팔번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동쪽을 향하여 초좌의 기념을 올릴 때, 정팔번대보살이나 천조태신은 기심의 대보살이며 기심의 천조대신으로서 이는 대우주의 생명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대보살과 천조태신에게 소리쳐서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런 이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내 생명이라고 하는 것은 대우주의 생명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내 생명이나 여러분의 생명속에는 죽어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가 살아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은 자주 예로 드는 것입니다만 여기에 정교한 라디오가 있어서 미국의 방송이나 독일방송, 한국방송, 대만이나 생해의 방송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있다면 드리게 해보라고 하여도 라디오가 없다면 들려 줄 수가 없습니다. 우리들의 귀로서 모든 것을 들을 수 있다면 정신이상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이것을 들을 수 없는 것이 고마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없다고 하면 없고 있다고 하면 있는 이것을 『공(空)』이라고 불법에서는 말합니다. 그러니 지옥의 생명이나, 우주가 생명이라면 나타내 보라고 하여도 나타낼 수가 없습니다. 그런 것을 언제나 마음대로 나타낼 수 있다면 큰 일입니다. 그렇다면 대우주에는 집안의 할아버지의 생명과 할머니의 생명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을 맞잡고 있다는 그런 일은 없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뚜렷이 알 수 없습니다. 마치 라디오의 주파수처럼 이 선(線)이 영국이고, 저것이 미국이라고 나누어져 있지 않습니다. 미국말이 독일말에 업혀있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니며 한국말이나 중국말이 손을 마주잡고 걷고 있는 것 같은 상태도 아닙니다. 이와 같은 것이 대우주의 생명입니다.
어디에 누가 있고 어느 쪽에 무엇이 있다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정교한 라디오를 가지고 영국방송의 파장수에 맞추면 들리게 됩니다. 이와 같은 이치로 제목을 부르면서 기념을 올리기 사작하면 내 마음에, 내 생명에 사는 정팔번대보살이나 천조태신이 대우주의 천조태신이나 정팔번대보살과 감응하여 여러분의 소원을 듣는다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가마쿠라의 하찌망구도 거기에는 팔번대보살이 없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사신(邪神)이 살고 잇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거기에 가서 기원을 시작하게 되면 마치 라디오를 켜놓은 것과 같이 되어 버립니다. 대우주 천계(天界)의 사신(邪神)이 그대로 이쪽에 감응해 오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섬기면 안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더욱더 광선유포하여 광선유포란 나라안을 모두 신앙시킨다는 뜻은 아닙니다.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도 본문계단이 우리 인류에게 있어서 소중하다는 것을 알 때 입니다. 국교로하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본문계단은 니찌렌(日蓮)대성인이 말씀하신 그대로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납득 하였을 때에 비로소 이 세계에 온갖 대우주에 사는 정팔번대보살이나 천조태신이 각기 기원을 올리는 장소로 함께 돌아오게 됩니다.
그때야 말로 정팔번대보살이나 천조태신도 그 나라를 지키는 힘을 나타내서 나라를 위하여 작용하기 때문에 모든 나라가 평화롭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법철리입니다.
도다죠세이전집 {질문회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