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수요일 밤 10시에,,아기다리 고디가리던 경춘고속도로가 드디어(?) 개통됐습니다..
주말동안 비가 온다고 하여 주저하다,,,일요일 아침 5시쯤 눈이 확 떠졌습니다..
창문을 열어 보니 비가 안 옵니다..ㅎㅎ..
처음 달리는 도로,,처음 달리고픈 고속도로의 설레임...
모든 처음은 많이 설레이잖아요~,,
간단히 씻고 부리나게 집에서 나와서 뚜껑부터 열어 재끼고,,
주유소에서 고급 만탱크를 넣고,,간만의 주말 아침 드라이브 고고씽~~!
비는 오지 않았지만,,도로는 꽤 젖어 있었습니다..
올림픽도로 미사리방면(잠실)으로 계속 직진하면 서울~춘천고속도로 시작과 만납니다..
주행중이어서 사진이 많이 흔들렸네요,,
교량 103개, 터널 41개라고 하는데,,,,,주행시 교량이 많은 것은 느낄수가 없는데,,
와우~~!!,,,터널은 증말 많네요,,
여름철 주행시도 썬그라스가 필요없는 유일한 고속도로 인 것 같습니다..
이 터널을 지나면 갑자기 3차선에서 2차선으로 차선이 줄어듭니다..
꼭 미리부터 안내표지판을 급히 설치해야 할듯 보입니다..
도로가 지난 밤의 비로 많이 젖어 있고,초행길임에 저는 100~120정도만 달리는데,,
대부분의 차량들이 빛의 속도(?)로 쏩니다..
경춘고속도로도 중앙고속도로처럼 굽이굽이 코너가 많이 나오니 비실비실한 틈을 타서 다 재껴버렸습니다..^^
허리가 싹뚝 잘린 산,,,흑흑,,
가는 길에 경치는 완전 끝내줬습니다..
시원한 새벽 공기에 산내음,,안개를 허리까지 두르고 있는 산..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쏘느라고 못 찍었습니다..^^
요즈음 생기는 고속도로들은 대부분 콘크리트도로인데,,
경춘선은 터널과 교량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아스팔트도로였습니다..
그렇게 잠깐 쏘다 보니 벌써 경춘고속도로의 유일한 휴게소 가평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새집증후군(?)의 냄새가 물씬 낫지만,,,역시 새삥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이어서 식사코너와 편의점 말곤 열지 않았습니다.
가평휴게소 전경,,이른 시간인데 생각보다 행락차량이 꽤 많죠,,
휴게소 바로 뒤의 산과 안개가 정말 멋있었는데,,,제 카메라엔 담지 못했습니다..
저 가평휴게소에 왔습니다...인증샷~~!
잠깐을 더 달려,,중앙고속도로와 자동연결(?)되어 춘천ic에 도착했습니다..
경춘고속도로만으로 춘천에 도착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항상 경춘가도를 타고 오던 춘천을 이렇게 고속도로를 이용하니,,
참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이제 산과 강이 어울어진 경춘가도의 낭만을 느낄수 있을지,,
빠르게만 변해가는 세상속에서,,
중앙고속도로 춘천ic의 한국도로공사 분점(?)입니다..
저는 항상 잘 모르는 지방에 오면 이런 곳에 들러서 맛집,여행 정보를 여쭤봅니다.
그래도 왼쪽에 보면 ""여행정보센터""라고 되있지요,,
저 같은 진상(?)을 따뜻한 미소와 함께 좋은 정보 주신 분들 정말 고마웠습니다..
정이 있는 커피도 손수 타주시더라구요~~,,
강원도 사투리는 언제 들어도 정겹습니다..
애마와 함께 춘천 왔습니다~~!
춘천 ic뒤에 있는 산안개가 엄청나죠,,
이날은 구름이 많아 햇빛이 없었습니다...그럼에 오픈에어링 하기엔 정말 좋았습니다.
춘천 공지천 유원지 윗쪽의 춘천 mbc정문입니다..
거의 10년전 쯤 왔었던 곳,,,
MT를 강촌유원지로 왔다는 어느 소녀의 전화를 받고,,,작업(?)을 위해 서울에서 열심히 쏴서 강촌유원지에 도착,,
픽업후에 춘천으로 왔는데,,길을 몰라서,,그리고 갈곳이 없어 왔었던 춘천 MBC,,ㅎㅎ,,
그녀의 따스한 입김이 문득 생각납니다..
춘천은 제게 이런 곳인 것 같습니다..
20대 초반때의 설레임,,
또 순수함,,
열정,,
6.25전쟁에 쓰였던 미제탱크,,설명엔 무려(?) 500마력이라고 합니다..
공지천 유원지의 모습,,,
호우로 인해 황토빛이네요,,
공지천 유원지를 산책하며 찍은 무궁화꽃,,
무궁 무궁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꽃~~
소양감댐으로 가는 길입니다..
춘천의 도시풍경은 제가 종종 왔었던 10년전에서 타임머쉰이 멈춘듯..
솔직히 낙후되어 보였습니다..
개발이 능사는 아니지만,,그렇다고 시골스럽지도 않고,,
소양댐 가는길에 도로포장을 다시 해놨지만,,상태가 영 좋지 않았습니다..
시골 신작로의 느낌..몇년 전에 가봤던 북한의 금강산 가는 길이 생각납니다..
하늘이 우중충 하죠,,덕분에 덥지 않아 좋았습니다..
달리면서 찍어서 많이 흔들렸죠,,
강원도 하면 옥수수,,,
정겹게도 옥수수밭이 많이 눈에 보였습니다...
앗,,
앗,,
앗,,
역시나,,경춘고속도로 개통된 첫 주말인데,,
자동차 좋아하시는 분들을 안 만나니 이상타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서울사람들이 춘천 오면 갈곳들은 정해져 있는데,,
소양댐 밑쪽의 닭갈비 골목에서,,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주인공의 애마를 보게 되었습니다..ㅎㅎ.
그 이름 로터스,,
첫댓글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태민님 글은 언제 봐도 재미나요 저길 언제 함 같이 달려요^**^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