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발을 안내리고 재봉하다가 실이 엉키면서 바늘이 부러진 어제 저녁 쌤이 오늘 근무하신다하여 12시 바로 가서 초보자를 위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자석조기까기 구입해서 왔습니다.
실이 계속 끊어져서 실 순서가 잘못되었는지 점검을 하고 끓어지기를 10번 인터넷에 들어가서 재봉틀 실끼우기를 검색을 했는데
똑같은 모델이 없어요.또 10번 시도 장력에 문제가 있는지 이것도 아니네.ㅠ.ㅠ
재봉틀이 고장이 났나 싶어서 출장수리하는 분한테 전화하니 전화를 안받으십니다.
머리에 두통이 오면서 안되겠다 싶어서 쌤한테 전화를 했지요.
안젤라:선생님~~ 윗실이 자꾸 끊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쌤: 실 순서가 잘못되었든가 바늘을 잘못 끼운거예요. 홈이 파진쪽이 안쪽으로 가게해야 됩니다.
안젤라; 예,감사드립니다.다시 해볼께요.
돋보기를 끼고 다시 바늘을 삐서 홈이 파진 곳을 손까지 더듬거려서 끼웠는데도 끊어집니다.
실키우기도 힘든데 모두 20번쯤 한듯해요.
"I can do it!" 을 수없이 되뇌이면서...
진짜 울고 싶었어요.ㅠ.ㅠ
안되겠다 싶어서 재봉틀을 들고 쌤한테 연락도 없이 들고 갔습니다.
얼마나 무거운지 진땀이 다 나고 뉴서울프라쟈 엘리베이터앞에서 박스 밑이 터지면서 재봉틀을 떨어뜨리고요.
다행이다~다행이야 발등에 떨어졌으면 골절이 되었을텐데 다행이다 위로를 하는데 왜 이렇게 서글플까요?
선생님이 다시 바늘을 껴서 작동을 하니 잘 됩니다.
홈이 파진쪽이 밖으로 갔다고 하시네요.
이상하다 난 분명이 홈이 파진 쪽을 안으로 했는데 싶어서 돋보기를 안가지고 가서 더등어 보니 제가 생각한 홈은 바늘 몸체에
길게 있는 것이고 쌤이 말씀하신 홈은 바늘 끝부분이 파진 곳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ᆞ
다시 돌아온 집은 난장판이고 2시간을 재봉틀과 씨름하다 점심도 굶고 3시반에 먹었습니다.
방석에 엎드려 보라고 한컷 찰칵~
앉아보라고 찰깍~
내일 아들 휴가 나오면 주려고 토요일 특강해서 만든어온 실내화.
2개를 만들고 어제.오늘 재봉질하다가 열을 많이 받아 병이 나겠다 싶어서 수영장으로 풍덩하러 갔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쉬를 방석 옆에 악~~~악~~~
우리 짱이는 베란다에서 신변처리를 해서 외출 나갈때는 베란다문을 열어 놓고 잘때도 문을 열고 자기에 겨울에는 춥게 삽니다.
제가 수영가면서 베란다 문을 안 열고 갔네요.
내가 개고생하면서 짱이 방석을 만드는 이유는 짱이가 예뻐서가 아닙니다.
늦둥이 아들이 신의 아들이 간다는 카츄사를 입대를 해서 남들은 부러워하는데 우리집은 그렇지가 않아요.
3월24일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의정부 미군 훈련소에서 6주를 받았는데 발령을 못 받았어요.
190명중 10%가 체력검사에서 낙방을 받았어요.
울 아들이 이중에 포함이 되어서 재시험을 받고 1달 늦게 보직을 받았답니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또 시험이 있는데 통과를 못하면 3개월 외출을 못한다고 하네요.
8월말 또 통과를 못하여 외출 금지가 되었는데 2주후에 있는 시험을 위해서 체력훈련을 하다가 허리를 다쳤습니다.
염좌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통증이 심해서 훈련제외를 받으려면 profile이 필요하다고 해서 MRI을 찍어보니
디스크로 나왔습니다.
울아들이 외출을 못해서 가장 힘든 것은 영혼의 파트너라는 동생 강쥐를 못보기때문입니다.
짱이 복제를 해달라고 하지를 않나,만약 암이 걸리면 장기 이식을 해달라고 하고 또 나이들면 한약 보약을 해달라고 합니다.
심지어 논산 훈련소에서 보내 온 편지가 "사랑하는 내동생 짱이에게"로 온적도 있거든요.
우리 짱이는 견생역전한 아이입니다.
5년전 유기견으로 안락사 전날 후배가 구해서 저희집에 입양한 아이거든요.
남편은 짱이를 업고 살고요,울 막내는 밥 먹을때도 안고 먹습니다.
디스크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왕초보가 개고생하면서
영혼의 파트너라는 강쥐 방석을 만들게 된 것이랍니다.
첫댓글 ㅋㅋ 업어키우는 애네요.방석에다 싸지도 않고 기특해요.
개고생해서 만든 방석에 쉬했으면
쫓아냈어요.
하하 드뎌완성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강쥐가 넘 이뻐요
호강하네요 ㅎ
근데 식탁이 난장판 ???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식탁파예요 아직두 ㅋㅋ
식탁뿐만 아니라 바닥까지
난장판입니다.
오랜만이죠..안젤라님..
사연 읽다보니 너무 속이 상하셨을것 같아요..
발등에 미싱이 안떨어져 천만 다행이구요..
괜히 제가 맘이 짠...해지네요..
그래도 작품 완성하셔서 아드님에게는 위로가 되었겠어요.
훌훌 터시고 새로운 한주 즐겁게 시작하세요~^^
발등 무사한 것에 감사합니다.
이제 자야되겠습니다.
ㅎㅎㅎㅎㅎ
사연깊은데~~~
저는 왜케 웃음이 빵터지고..
글이 잼있을까요... ㅋㅋㅋㅋ
어제 박스 터져오기전
난리 한판승 이셨군요 ㅎㅎㅎ
아들이 짱이 애지중지~~
그맘 너무도 알기에 ㅎㅎ
울 당근도 온가족이 인사가
당근안부 먼저여요~~
우여곡절 완성한 작품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이 흠뻑~~~~베어있어요~^^
저는 아들 휴가나와 놀랄 기쁨이 더 기대되네요~^^
조금전에 도착했는데 그냥 덤덤하네요.
카츄사 간 아들..............사연이 짠해요~~~~이 고비가 지나고 나면 아마도 주말 마다 나올겁니다~~~
강생이 자기 방석에 오줌 안싸는 당연한 처사고~~~
혹 쌌다면 빨아서 말려 주면 되지요~~~~ㅎㅎ
그동안 매주 나와서 귀찮을 정도 였답니다.
체육 못하는 것은 저를 닮아서 할 말이 없네요.ㅋ
@안젤라. 그러더라구요 주말을 군인 아들에게 반납했네요
에구 많이 힘든 하루셨네요.
그래도 방석 완성하셔서 좋으시죠..^^
방석 좋은 건 알아서 방석에 실례를 안하고 옆에다 했네요..ㅎㅎㅎ
포근하고 따뜻한 방석 짱이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셨네요..^^
네ᆞ지금 마약방석 위에서 자고 있어요.
강쥐 사랑이 흠뻑 느껴져요.
저는 그냥 그래요.
울아들하고 남편이 그래요.
@안젤라. 그러게요~얼마나 이쁘면 강쥐를 업고 계실까...
울학생들과 돌려가며 봤어요. 감동~!
얼마나 이쁘면 업고 계실까요?ㅎ
바느질이 잘 안될때는 억지로 하지 마시고 한템포씩 쉬어가세요^^ 병 나시겠어요^^;;;
그러게요.이미 병났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