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풍경
- 우련(祐練)신경희
하루종일 호수에 몸을 담그고
나와 놀던 청자색 산 그림자
산으로 돌아가는 저녁
서산 넘어 제 갈 길을 재촉하던
붉은 태양이, 산 위에 반쯤 걸터 앉아
발길을 멈추었다.
어둠을 세상에 보낼 때 마다
노을은 그렇게 제 몸을 태우고
하늘은 조용히 물들어 주었다.
바다가 말없이 노을을 식혀주며
흔들리는 파도가
자장가를 부르는 저녁
붉어진 얼굴을 산등에 묻으며
스르륵 창을 닫는
노을의 뒷 모습이 아름답다.
Twilight At The River Side (강가의 노을)
Twilight At The River Side (강가의 노을) 연주곡은
남택상 (T.S. Nam)이 1983년 작곡한 곡인데,
마치 황혼으로 물들은 낙엽지는 가을날에
강가에 홀로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서정적인 곡이다.
남택상 (T.S. Nam)은 재(在) 프랑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다.
그는 뉴에이지(new age) 음악의 세계적인 거장이며,
크로스 오버(cross over) 뮤직의 새로운 연주를 정착시킨 선구자이다.
1980년대 초, 폴모리아와 제임스 라스트, 스위트 피플 등이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을 때, 솔로 앨범을 내면서 우리나라에서
뉴에이지(new age) 음악 분야를 개척한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