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점심에 만나기로 해서 약속 장소에 먼저 갔다.
영화<덩케르크>를 봤다.
와~ 재밌겠다! 이렇게 기대하고 보러간 게 아니고
그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 영화라고 해서 보게 된 거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보는 내내 나를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게 했다.
연출 좋았다.
전쟁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전쟁 영화 같지 않았고 잔잔하면서도 잔인했다.
영화를 보고 나면 관련 기사 검색해서 읽었다.
어떤 장면이 뭘 의미하고 있는지, 비하인드 스토리에는 뭐가 있었는지 등을 알게 됐다.
영화 초반에 '육지 일주일, 바다 하루, 하늘 한 시간'의 의미도 이때 알게 됐다. ㅋㅋ
자꾸 생각이 난다.
친구랑 점심 먹고 걸으면서 계속 이야기를 했다.
나 공시생이라고 친구가 점심도 사주고 후식도 사줬다.
나 공부하니까 몸 보신 음식을 사줘야하나 고민했다고 한다.
정말 생각이 깊은 친구다...... 엄마라고 부를 뻔 했다.
니가 맨날 사주니까 미안하고 고맙다고 하니까
자기도 임고 준비할 때 많이 얻어먹었다고
내가 붙고 나면 주변에 시험 준비하는 친구들한테
맛있는 거 사주면 된다고 했다.
친구 이야기도 듣고 나도 오랜만에 말 많이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너무너무 재밌었다. ㅋㅋ ㅋㅋ ㅋㅋ
별로 이야기한 거 같지도 않았는데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다음에 또 만나자고 약속하고 헤어졌다.
집에 와서 영어단어를 외웠다.
일요일을 참 알차게 보냈다.
사실 나는 매일이 일요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하하하하
이번주도 파이팅하자.
목표: 영어 단어 -4이하로 틀리기 복습은 그 날 바로하기 수업시간에 졸지 않기 돈 아껴쓰기
첫댓글 놀란 감독의 영화는 무조건 봐야죠~~ 저도 오늘 연가쓰고 영화 보러가요
오오 연가까지 쓰시다니! 재밌게 보고 오시면 좋겠어요~🎬🎵
제가 이 구역의 놀란빠입니다... 인터스텔라이후로 영화관 오랜간만에 갔네요 ㅎㅎㅎ 놀란꺼중 제일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ㅎㅎㅎ
덩케르크 연출 진짜 좋았어요 ㅜ ㅜ 2D로 봤는데 아이맥스로 또 보러 가고 싶어요... 놀란 진짜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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