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지내셨나요??
GS2기전 마지막 주말입니다.
다음주부터 다시 신림으로 간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필자의 일주일,
바로 본문으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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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반 실강 수강자
GS2기 (예정) 손승주 / 문일 / 이해선 / 송명진
* 상남자특 : 초성따위 쓰지 않음.
# 척척박사
일주일을 돌아보니, 죄다 나가서 논 기억뿐임.
때문에 필자의 과거이야기를 하고자 함.
수험일기지만, 수험떼고 일기로 이름 바꿔야할 듯.
(거짓말로 쓸 수는 없으니...)
필자는 작년에 퇴사이후,
9월에 시작하는 GS0기 이전까지
무얼 하면 좋을까 고민했었음.
(선행학습은 생각조차 없었음)
그러다 생각난 단어.
"홍익인간"(弘益人間)
필자의 소싯적에는 저 말이 국가이념이었음.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 라는 말처럼,
필자는 수험 전에
남들에게 좋은 일을 해보고 싶었음.
그렇게 필자는 수험에 들어오기전,
잠시동안 지식인 활동을 시작함.
처음에는 필자의 짧은 지식 한도내에서
정성스레 답변하다가,
금새 권태로움을 느낀 필자는 굉장한 뻘글만 남발함.
역시 사람은 초심이 중요한가 봄.
몇가지 예시 보고 가겠다.
1. 절대음감과 1절매너
*필자는 다룰수 있는 악기가 없음.
2. 곤충콜렉터
* 필자는 벌레 무서워함.
3. 사주팔자
* 필자는 점집에서 무당과 싸운 이력있음.
보다시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함.
혹시나 학우분들도 마주친다면
야매로 사주 봐드리겠음.
(지식인 고수등급 출신)
요즘 AI인 'Chat Gpt' 가 그렇게 핫한데,
뭔가 인사노무 시험에 비스무리한게 나올것 같음.
이 AI는 정보를 찾아내고 정리하는데 탁월하다고 함.
허나 올바른 정보를 걸러내기 어려워 한다는데,
필자가 더 어렵게 해주고 있음.
고생좀 할거다 Chat Gpt 녀석
다행히 수험입성 전에
지식인 활동은 접었음.
# 떡잎 방범대 출동
공부는 안하면서,
죄스러운 마음을 느껴본적 있음?
필자가 지금 딱 그경우임.
'공부 해야지...' 생각은 했는데,
애석하게도 일주일이 흘렀다.
수험생은 정말로 공부안할때 제일 힘든걸까?
누워서 '공부해야하는데...'하면서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필자는
그냥 지능이 딸리는게 맞는 것 같음.
허나 철학자 데카르트도 침대위에서 철학을 완성했다고 함.
필자는 무얼 완성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일단 저녁약속에 나가자고 생각함.
저녁 약속은 2명의 고등학교 동창과 만나는 자리였음.
한명은 '7급공무원', 나머지 한명은 '감정평가사' 준비하는 친구들임.
(이하 '7급', '감평'이라 한다.)
참고로 감평이는 모쏠이다.
다들 수험준비로 바빠서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자리였음.
'만나서 카페에서 공부하자고' 지키지 못 할 약속을 함.
미래를 예견한 필자는 책도 안 들고갔음.
수험공부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면 원래 이런지 모르겠는데,
다들 힘들다고 만 반복하는 자리였음.
(이럴거면 왜 만났나)
실제로 얘네 얼굴이 진짜 반쪽이 되어있긴했음.
이 친구들을 계몽시켜줘야 겠다고 생각함.
필자는 친구들에게
"행복을 위해서 노력하는순간 불행해진다"
"잘하려고 하면 늘 어려워지는 법이다"
이런 식의 말도안되는 장광설을 풀어놓기 시작했음.
(분량상 생략)
무튼,
"우리의 이십대 마지막 벚꽃이다.
감평이 너는 아직 연애도 못해보지 않았느냐,
지금 꽃구경 가면 분명 네 짝이 있을거다"
라는 필자의 말에
7급과 감평은 눈물을 훔치며 짐을 싸기 시작함.
역시나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건,
논리보다는 감정과 스토리인것.
감평 : "근데...그러면 집가서 옷좀 갈아입고 올게"
7급 : "그래 제수씨 생길지도 모르는데 ㅋㅋ"
필자 : "윤허하마"
수험생답게 세명 모두,
전투복처럼 츄리닝을 입고있었음.
1시간 뒤에 다시 모여서
동네 벚꽃스팟으로 출격.
요즘 날씨가 더할나위없이 좋다보니
사람이 진짜 많았음.
감평이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필자는 한여름날의 매미보다 더 울어재낀덕에,
여성4분과 헌팅 성공함.
이십대 마지막 불꽃을 누가 막으리.
허나 필자는 술이 엄청 약함,
이날 2잔 마시고 정신을 차려보니 집에 와있었음.
(부재중 전화 13통)
나중에 7급한테 상황설명을 들어보니,
필자는 자기소개하고 화장실 간다고 하고
전화꺼버리고 사라졌다고 하고
감평이는 그 와중에 수험생 생활이야기하다가
자리가 파토났다고 함.
아마 이번생에 감평이는 제 짝을 찾지 못 할 것같음.
# 토론대회
'후루꾸'를 아는가?
약 6만여명의 블로그 이웃을 보유한,
네이버 블로그계에서 유명한 사람이라고 함.
종종 필자가 블로그도 하는지 물어보시는 학우가 있는데,
필자는 대학생때 서평블로그를 한적은 있었음.
지금은 하고 있지 않음.
그래서 '후루꾸'라는 분을 몰랐다.
무튼 이 이야기가 왜 나왔느냐,
이 분이 토론대회를 개최하는데 필자가 거기에 참여함.
후루꾸라는 분의 굉장한 팬이었던 필자의 지인이
필자가 여기 꼭 나가야한다면서 신청한것이
당첨되어 버린 것.
(지인의 치킨 기프티콘에 설득당함)
토론 주제가 무엇이냐?
바로 이것임.
켄타우로스는
도보로 다녀야 하는가? vs 차도로 다녀야 하는가?
좀 전에 마이크 테스트하고 왔음.
오늘 저녁 19~21시 디스코드로 진행하고
유튜브 라이브로 송출된다고 함.
때문에 토론준비를 하고자
이번주 수험일기를 빨리 쓰고 있는 것.
필자는 차도로 다녀야 한다는 쪽임.
사실 토론 준비할 것도 없고
어떤 궤변으로 상대방을 골려줘야 하나 고민 중인 상태.
아마 해당 시간에 그 방송을 시청한다면
필자의 궤변섞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임.
절대로 고품격 토론이 될 수 없는 주제이므로
들어오지 않기를 권함.
혹여 켄타우로스가 차도로 다녀야한다는 좋은 논거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토론때 참고하겠음.
다음주는 책상에 앉을 수 있을 것인가.
아~ 시험 10년뒤에 붙을 듯 ㅋㅋㅋ
-끝-
첫댓글 쉬는시간에 감사합니다..
쉬는 시간 50분 공부시간 10분 이것이 뽀모도로
술을 조금 자제하시지...
일행분들이 아쉬워하셨겠네요 ㅎ
ㅋㅋㅋㅋ제가 술먹고 도망간 전과가 20범이 넘습니다...
@아잉어려웡 ㅋㅋㅋㅋㅋㅋ어릴때 술먹다 화장실 간다해놓고 집 화장실 가서 인증샷 보냈었는데..저같은 분이 또 계셨네여ㅋㅋㅋ 나중에는 화장실 간다하면 폰이랑 지갑 맡기고 가라고..
도로교통법 제2조
1호,4호, 6호, 17호 등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헛 지금 말씀하신부분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토론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당~!
핡 까비..ㅜ 알바만 아니면 본방 시청하는데
헤헤헹~ 승리의 기운을~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생각도 못해봤는데....
내가 지금 뭘 읽은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츠네님 켄타우로스 어쩌죠?
@아잉어려웡 켄타우로스가 경마장 나가서 달리려면 뒤에 기수를 태워야되나요??
@키츠네 헤헹 이겼습니다~
@아잉어려웡 ㅋㅋㅋㅋ마지막까지 잽 날리고 가는 것도 다 봤습미다
@키츠네 ㅋㅋㅋㅋㅋ하 딱걸렸네요...
1,2차 특히 2차는 행쟁 인사 위주로 하느라 전 운동도 못하고해서 오히려 살이 쪘는데ㅠㅠ 반쪽이요???ㅋㅋㅋㅋㅋㅋㅠㅠ
시험을 좀 내려놓으셔야 빠지는건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마하 3.0입니다 도보로 들여서는 안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아헌팅썰 너무웃기네욬ㅋㅋ
20대셧다니...미래가 창창하시네요
켄타우로스는 일단 걷는게 말이니까...말은차도로 가지않나요?? 이건 좀 논리적인듯....ㅠㅠ무논리근거는 생각이나지않네요
음... 일단 8개월뒤엔 30대니까 다시 깜깜해지겠군요
홍익인간과 지식인 활동을 연결시킨 님은 천재 같아요! 근데 그 토론 라이브 보면 아잉어려웡님 실물 영접인가요?? 기대 ㅎㅎㅎㅎ
헤헤 목소리만 나갔습니다! 토론은 투표결과 승리로! 기프티콘받았어요!
@아잉어려웡 축하드립니다
필력과 논리력을 봤을적에 무난한 승리 예측했습니다 ㅋㅋ
(에피소드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같은 날에 같은 곳인 대한민국을 우리 같이 살고 있는거 맞지요...? 저의 특별한 일이라곤 알고리즘의 은혜로 재미있는 유튜브를 발견하는것뿐인데... 그런 알록달록한 삶, 부럽고 재밌어서 응원합니다:)
표현이 너무 예뻐요! 감사합니다 오고륜님~~!
언제올라와용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올렸습니다! 다음주도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