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취미(메이플나무공방) 23-17, 큰오빠네 선물로
어머니 말씀따라 남은 두 달은 큰오빠와 작은오빠네 선물을 만들기로 했다.
도마는 누가 쓰더라도 요긴하기에 특별히 어머니가 부탁한 것이다.
“문은영 씨, 오빠분께 드린다고 하여 문구를 여러 개 검색해 두었습니다. 어떤 게 좋은지 골라보시겠어요?”
“엑? 오빠 선물하께요.”
백지혜 선생님이 찾은 문구는 일곱 개다.
선생님은 매긴 번호대로 은영 씨가 알기 쉽게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짚어가며 읽어주었다.
“은영 씨, 한 번 더 읽을게요. 이번에는 마음에 드는 것으로 선택하세요.”
선생님이 다섯 번째 문구를 읽을 때 은영 씨가 손가락으로 콕 짚는다.
‘날마다 행복♡더하기 2023.11.15.은영’
“이걸로 하시겠어요? 은영 씨, 이게 좋아요?”
“이거, 좋아요.”
도마는 여러 개 만들었기에 은영 씨는 노련하게 작업을 시작했다.
우선 앞치마를 두르고 사포질을 슥슥, 다음으로 니스 작업.
기계로 글자를 새기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무섭다며 쫓아냈던 가을이를 다시 들어오라고 한다.
완성한 도마를 포장하여 상자에 담는 동안 가을이도 기분이 좋은지 선생님과 은영 씨 주위를 이리저리 맴돌며 꼬리를 흔들어댔다.
2023년 11월 17일 수요일, 김향
은영 씨, 도마 작업하느라 고생하셨어요. 만들면서 몇 번이고 오빠 이야기를 하셨겠어요. 마음을 더 쓰셨겠죠. 신아름
2023년 연말, 은영 씨가 바쁘고 알차고 훈훈하게 보내겠어요. 도마 선물할 때, 뒷면의 사진을 함께 보내면 어떨까요? 도마도 도마지만, 동생이 이렇게 만든 풍경을 보면 오빠들이 참 좋아하고 대견해 하실 것 같습니다. 월평
첫댓글 백지혜 선생님이 찾은 문구는 일곱 개다.
선생님은 매긴 번호대로 은영 씨가 알기 쉽게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짚어가며 읽어주었다.
“은영 씨, 한 번 더 읽을게요. 이번에는 마음에 드는 것으로 선택하세요.”
선생님이 다섯 번째 문구를 읽을 때 은영 씨가 손가락으로 콕 짚는다.
사회사업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사람살이라는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