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단순히 유전적인 요인뿐 아니라 생활 습관의 영향도 받는 질환이다. 평소 무심코 하는 생활 습관들이 서서히 탈모를 유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대표적인 습관 세 가지, 뭘까?
▶머리 꽉 묶기=머리를 꽉 묶는 포니테일이나 머리를 돌돌 말아 올려 묶는 똥머리는 견인성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견인성 탈모는 머리를 촘촘하게 땋거나 머리를 묶으면서 모발을 계속해서 당겨서 생기는 탈모로 보통 이마나 헤어라인 쪽에 생긴다. 견인성 탈모가 지속되면 해당 부위에 흉터가 생겨 머리가 더는 자라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Dermatology and Therapy’에 발표된 연구에서 앞머리 탈모로 병원을 찾은 중국 여성 43명을 조사한 결과, 79%가 평균 10년 동안 주 4일 이상 포니테일을 하고 있었다.
▶덜 말리고 자기=머리를 충분히 말리지 않고 자는 습관은 두피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젖은 두피는 습한 환경이 오래 유지되면서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워지고, 비듬·두피염 등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두피 염증이 반복되면 모발이 약해지거나 일시적인 탈모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잠들기 전에는 두피와 모발을 충분히 건조하는 것이 좋다.
▶새치 뽑기=새치를 뽑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모공 하나에서 나는 머리카락 개수는 약 25~35개로 한정돼있다. 새치가 날 때마다 뽑으면 더 이상 머리카락이 나지 않는 순간이 올 수 있다. 새치가 거슬리면 눈에 띄지 않도록 새치만 짧게 자르거나 염색하는 게 좋다. 다만 염색을 지나치게 자주 하면 염색약 속 파라페닐렌디아민 성분이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면 탈모를 예방하는 습관으로는 저녁에 머리를 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를 보호하는 유분이 씻겨 나간 상태로 자외선에 노출돼 두피가 더 잘 손상될 수 있다. 또 저녁에 머리를 감지 않고 자면 온종일 두피와 모발에 쌓인 먼지와 피지가 모공을 막아 머리카락이 약해질 수 있다. 또한, 모발의 구성 성분인 단백질을 특히 잘 챙겨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