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강만수 장관님이 연사이신 강연회 간다고 어떤 질문하면 좋을까 물어봤던 학생입니다. 다른
자리에서도 몇 번 겪어봤지만, 오늘 비로소 저는 사람이 참 소신껏 살아가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다양한 질문들을 취합하여 제 나름대로 예상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갔습니다. 그 질문은 순전히 여러분들의 의견+제 생각이어서 당시 참석하셨던 대다수의
전, 현직 고위 관료 및 기업가 분들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 수 있었지만, 그 활동의 주최측이자 제가
활동하고 있는 단체에서 이사를 맡고 계시는 모 대학 명예교수님께서 '청년 일자리 창출' 로 질문을
제한하라고 말씀하셔서 어쩔 수 없이 무난한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강만수 장관님
께서도 평소의 여론을 많이 의식하셨는듯 강연 중간 중간에 "이런 말씀 드리면 어떨지 몰라도..."식의
발언으로 유야무야하려 했지만,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려는 경향이 매우 강했고, 거기 내빈으로
참석하셨던 분들이 다 자신이 젊은 시절에 모셨던 상관들이라서 그런지 눈치 안 보고 자신의 주장은
다 거침 없이 표현하시더군요. 제가 캠이나 디카를 들고 다닐 분위기가 아니라서 동영상은 없지만,
아마 오늘자 신문에서 강만수 장관님이 말한 내용은 대부분 이 강연회에서 하셨을테니 많이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벌써부터 현실에 안주하려는 제 모습을 생각하니 좀 비참해지네요ㅠㅜ 여러분들도
이런 경우 많으시죠??
첫댓글 '님' 자를 아무한테나 붙이지 마세요~
동감합니다..'님'이란 호칭은 상대방을 존중할때 붙이는 것이기에..절대 그 사람은 존중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님'자 붙이기 싫지만, 그래도 장관이시니 그냥 예의상 붙였습니다. 언짢으셨다면, 죄송합니다.
사람이 존중할 가치가 없다고 하더라도(이부분은 인정합니다), 어쨌든 나이로 어른에, 한나라의 장관입니다. 일종의 공공장소인 비스게에 글을 올리는데 님자 붙였다고 면박 주시는 건 좀 아니라고 보는데요...
공공장소에서 '님'자 붙이는거 아닙니다.. 신문이나 뉴스에도 '님'자 안붙여요. 나이가 어른인것도 상관없고 한나라의 장관이든 말든 공직에 있는 사람에게 '님'자 붙이는거 아니에요.. 그리고 어차피 국민의 일꾼아닙니까?
아무래도 전 댓글 쓰는데 재능이 없나봅니다. 제 말 뜻은 "님"자를 썼다고 해서 상황을 생각하신 글쓴분이 거기에 대해서 지적 받을만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뜻이었는데 전달이 안되었군요. 글쓴분이 예의를 지키시려고 했던 바를 지키고 싶었을 따름입니다. 님자 안붙여도 되는건 몰랐는데 새로 알게되는군요. 앞으로 댓글쓸때 참고하겠습니다.
아니에요 사실 뭐 붙이고 말고는 개인의 자유지만 공공장소에서 쓰는게 아니라는 것만 지적하고 싶었는데..
강만수 장관 정도까지만 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만수 보고 왔습니다. 이런것보단...;;;
여기서 '님'자를 붙이는 건 틀린 표현입니다. 존중할 가치가 있고 없고, 공직에 있고 없고를 떠나서 '님'을 빼고 그냥 '장관'까지만 붙이는게 맞는 표현입니다. 글쓴 사람이나 글을 보는 사람 모두가 언급하는 그 사람과 직접적인 상하관계 속에서 아랫사람이라면 '님'자를 붙이는게 맞지만 그 외에는 붙여서는 안됩니다. 그러니까 불특정다수가 보는 이런 게시판이나 대중매체, 언론에서는 '님'을 붙이지 않아야 합니다.
너무 일이 커진 것 같군요..오히려 제가 오해를 한 것 같기도 하네요.. JS iN 님께 죄송하네요;;
우리 만수... 남대문은 잘 잠그고 다니던가요?
한국의 리만 브라더스 중 '만'을 만나고 오셨군요...
그런델 뭐하러 가셨어요 차라리 집에서 킬링타임용영화나 한편 보는게 더 유익하지
아무리 인터넷상에서 욕하고 그래도 그런 자리서 실제로 맘에 있는 말 다 하긴 쉽지 않죠 솔직히... 특히 요즘같은 세상에-_-;;
엠바다에서 본 글인데, "또한 "후손을 위해서 그린벨트를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지금 당장 집이 없는 서민이 있다"며 " 후손 일은 후손들이 걱정해야 할 일이고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그린벨트를 없애야겠다"고 말했다. " 라고 말하셨다는데, 기사를 찾아봐야 겠네요.
http://www.dailian.co.kr/news/n_view.html?id=127140&sc=naver&kind=menu_code&keys=1 -> 여기에 기사도 있네요. 중간에 가장 대박인 발언은 "후손 일은 후손들이 걱정해야 할 일이고..." 입니다. 정말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그냥 눈앞 1센티미터만 생각하는 거죠. 당장 며칠 잘먹고 잘 살면 그걸로 장땡. 그나마도 잘 살게 되는 인간 극소수, 피해보는 사람 대다수. 피해자는 시간이 흐르며 폭발적으로 증가... 이걸 저같이 지식 짧은 놈도 아는데 왜 배웠다는 인간이 그 모냥일까요.
이 발언은 좀 충격적인데요. 조심해서 말하는 자리였음에도 저런 말을 했다는건 저게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했다는 건데.. 한 나라의 장관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이번 정권에서 바짝 해먹고 빠지자는 말로 들려서요.
풋;;; 지나가는 개가 웃겠군요..저런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냐..어떻게 된게;; 그러면 자기네 아들하고 손자는 어떻게 하려고?? 그것도 후손일은 후손들이 걱정해야 하는 건가?? 한 나라의 수장이라는 사람이 저런 발언을..노무현 정권 때 장관이라는 사람이 저런 말을 하면 완전 까였을 것 같은데...
마스크 쓰고 계란 한판 머리에 던져주고 튀시지~
이말도 해주셨으면..국민연금 주식에 쏟아붓지말라고좀..계속 그러면 세금안낸다고..대놓고 해주지..
글쓰신 분의 입장도 이해가 가면서도 왠지 모르게 슬프네요... 바른 말 하면 완전히 찍히는 거고.. 그럼 앞날이 두렵고...
슬픕니다. 앤써야~날아...님 그자리에서 그렇게 하실 용기가 있으시다면 제가 계란 한판 아니 한 트럭이라도 사드리죠. 이런식으로 비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강만수 장관때문에 하고 싶은 공부 못하고 10여년전에 군대 끌려 갔다온 아픈 기억이 나는군요. 제기랄. 어찌되었건 맘 아픈 밤입니다.
강만수씨랑 그분은 제발 티비 뉴스에 나오지 말아줬으면...... 우리학교에도 곧 김형오씨가 오는 데 시위라도 할까 생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