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정상회담...'다우닝가 합의' 채택
파이브 아이스와 협력 가교 마련
외교-국방장관 '2+2 호의' 신설
AI-양자 기술 협력으로 북핵 억지
워킹홀리데이 연령도 30-35세로
'우리와 '하이브 아이스(Five eyes.미국 등 서방 5개국 기밀 정보 공유 동맹체)' 국가들 간에 사이버 안보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가교가 마련됐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의 한영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파이브 아이스, 오커스(AUKUS.미국 영국 호주의 안보 동맹) 국가 간 다면적인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병행 발전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국 정상 간에 재택한 최초의 사이버 협력안인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은 '핵심 국가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기술의
연구 및 개발 협력'도 명시했다.
윤 대통령은과 수낵 총리가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체결한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nt)'는 국방.안보.산업.
과학기술.인적 교류 등 전 분야에 대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질적으로 격상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 위협 억지에 AI.양자기술 접목'
양국 정상은 다우닝가 합의에서
외교.국방 2+2 장관급 회의 신설, 해양 안보 정보 공유, 국방협력 양해각서 (MOU),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공동 순찰 등을
명시했다.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방산 공동수출 양해각서 체결로 방산 수출 신규 시장 개척에도 협력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차장은 특히 '우리로서는 외교.국방 2+2 장관급 회의를 설치하는 것이 미국 호주에 이어 세 번째'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양국이 인공지능(AI)과 양자(퀸텀) 기술을 심화시키기로 한 것은 북핵.미사일 위협 등 적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려는 함의도 깔려 있다.
AI와 디지털 기술 및 퀀텀을 활용한 군사 기술을 접목하면 적 미사일 공격 시도에 대한 획기적 방어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
김 차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퀀텀 활용 군사기술로 변환하게 되면 '컨텀 센싱' '컨텀 컨트롤' 등을 통해 적 미사일 발사 시도를
좌절시키거나 미사일 궤적에 영향을 미쳐 계획된 목표 지점 타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 위협을 선제적으로 억지하는 데 양자 연구를 연결시키고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 공동 대응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대만해협의 평화 등 글로벌 이슈에도 공조 체제를 구축했다.
양 정상이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남중국해, 동중국해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 반대'를 천명한 것은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와 함께 '자유, 인권, 법치'에 따른 가치 외교의 지향을 나타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영 FTA 개선 협상...무탄소 에너지 협력 추진'
양국은 기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미래의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장관급 공급망 대화를 개최하고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한 '한영 반도체 협력플임워크'도 체결했다.
대통령실 고의 관계자는 '한영 FTA 개선을 통해 전략적 통상 파트너인 영국 시장에 우리 기업이 원활히 진출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원산지 규범 개선 및 디지털, 공급망, 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통상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했다.
양국 세관상호지원협정도 체결돼 통관 절차 간소화가 기대된다.
양국은 또 원전, 해상풍력, 수소 등 무탄소에너지(CEF) 협력 확대를 위한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 호가대를 위한 연례 고위급 대화제도 신설한다.
에너지분야의 탈탄소화를 촉진하는 국제적 켐페인인 CFE 이니셔티브는 윤석열 정부가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사안이다.
양국은 청년 간 인적 유대를 증진시키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2024년부터 한영 워킹 홀리데이 참가자 연령 상한이 30세에서 35세로 상향 조정된다.
대상 인원은 기존 1000명에서 5000명 규모로 확대된다. 런던=전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