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예매일정을 확인해보려고 구단 홈페이지들을 들어가보니
대부분의 구단들이 종전과 같은 티켓 예매 대행 사이트가 아닌
빅데이터를 분석해 기업에 컨설팅하는 업체인 웨슬리퀘스트와 제휴를 하였습니다.
정확하게는 웨슬리퀘스트와 제휴한 KBL의 통합마케팅에 참여한 것이죠.
첫 스타트를 끊었던 전자랜드에 이어 LG, KT, KGC, SK, 삼성까지 6개 구단이
티켓 통합 플랫폼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 활동의 가장 큰 목적은 단순한 티켓 판매가 아닌 농구팬들의 니즈파악과 데이터 축적에 있습니다.
이미 1시즌을 치른 전자랜드는 전자랜드 팬들이 어떤 상대와의 경기에 직관을 자주가는지 어느 요일에 가장 직관이 많은지
요일별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원정팬이 가장 많은 경기는 무엇인지 자질구레한 데이터들을 축적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마케팅에 성과가 있다고 판단해서인지 이번에는 전자랜드 포함 6개 구단이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KBL의 절반 이상의 구단이 참여한 만큼 지난시즌보다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KBL과 구단들의 노력이 빛을 볼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2019-2020시즌 KBL 티켓 예매 사이트 제휴업체
웨슬리퀘스트(KBL통합관리시스템) - 삼성, SK, LG, 전자랜드, KGC, KT
티켓링크(예매대행사이트) - 오리온, KCC, DB, 현대모비스
https://sports.new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081&aid=0002946018
2017~18시즌이 끝난 지난 4월 10개 프로농구 구단 사무국장들이 미국으로 단기 연수를 떠났다. 미국프로농구(NBA)와 미국프로축구(MLS) 구단을 방문한 뒤 이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팀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체 프런트의 50~60%를 마케팅 관련 인원으로 채우고 있었다. 그들은 관중이 제 발로 경기장까지 찾아오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고객을 유치했다.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중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관람을 독려하거나 경기가 끝난 뒤에는 불편한 점이 없었는지 묻는 사후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한다. 독특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한다. 최현식 KBL 홍보팀장은 “뉴욕 시티 FC를 방문했었는데 전체 프런트 인원(70여명) 중 40여명이 세일즈 관련 업무를 하고 있었다”며 “현지 관계자가 교육에 앞서 ‘한국 구단들은 세일즈 전담 인원이 몇 명이냐’고 묻자 대답을 못하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10개 구단 모두 세일즈만 전담하는 인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프로시장의 번영은 ‘마케팅’에 있었다. 한국프로농구 출범(1997년)과 비슷한 시기인 1996년에 시작된 미국프로축구(MLS)는 원년 관중이 278만명(경기당 평균 1만 7397명)에 불과했다. 이후 매년 조금씩 증가하더니 2017시즌에는 826만명(경기당 평균 2만 2112명)까지 늘었다. 미국프로농구(NBA)도 2014~15시즌(2192만명)에 역대 최고 관중 수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7~18시즌 2212만명(경기당 평균 1만 7989명)까지 네 시즌을 연속해 매년 NBA 최고 관중 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위기에 빠진 KBL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1980~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 최고 인기 스포츠였던 농구는 매년 관중이 줄더니 2017~18 정규시즌 총관중은 75만여명(경기당 관중 수 2796명)까지 떨어졌다. 2013~14시즌 경기당 4372명의 관중을 기록한 이후 4시즌 연속 내리막이다. 1997~98시즌에 평균 2831명을 기록했던 것을 밑도는 프로농구 역대 최소 관중이다.
기업 컨설팅 업체인 웨슬리퀘스트의 김정윤 이사는 “미국 구단들은 세일즈에 실패하면 팀이 문 닫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다. 한국 구단들은 모기업에서 지원을 해 주니 그 정도로 몸부림치지는 않는다”며 “예를 들어 한국 프로스포츠에는 ‘1일 티켓’ 아니면 ‘시즌권’ 두 가지뿐이다. 미국처럼 경기를 몇 개 묶어서 패키지로 판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장에 오래 있었으면서도 정작 마케팅·세일즈에 대한 전문 지식이 적은 이들이 대다수인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KBL은 올 시즌부터 ‘티켓 통합 플랫폼’ 활동을 시작한다. 아직은 각 구단이 세일즈 인원을 대거 보유할 여력이 안 되기 때문에 KBL이 협력업체와 손을 맞잡고 각 팀에 세일즈 인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공모를 통해 새로운 마케팅 팀장도 외부에서 영입했다. 첫해라 준비 과정에 난관이 있어서 일단은 10개 구단 중 전자랜드만 참가했지만 점차 참여 구단을 늘려 갈 예정이다. 향후 3년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웨슬리퀘스트로부터 교육을 받은 4명의 세일즈 인원이 전자랜드에 파견됐고, 또 다른 4명의 인원은 시즌이 시작되면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관중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향후 마케팅·세일즈 자료로 활용한다. 3명으로 구성된 분석팀은 경기마다 프리뷰를 작성해 티켓 구매를 고민하는 이들이 참고할 수 있게 하고, 경기가 끝나면 리뷰를 만들어 관중에게 이메일 등으로 보내는 역할을 맡았다.
첫댓글 안양이 그래도 동네에서 광고는 잘했었는데
티켓 예매 시스템에 불편한 점이 좀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오오 뭐라도 하는것이 눈에 보이니 다행입니다
긍정적은 효과가 연쇄적으로 일어나
관객들이 더욱 많이 구장을 찾았으면 하네요..
사실상 작년 전랜이 일종의 실험체가 되었던건데
욕 정말 많이 먹었죠. 특히 작년 플옵+챔결때... (올스타전도 그렇구요.)
전랜 티켓 관계자가 정말 고생이 많았을 겁니다.
올해는 여러모로 개선 되얺으면 하네요. 전랜이 티켓 욕받이 된 보람이 있어야죠 ㅠㅠ
전랜팬으로써 작년에 적응안됬어요ㅠ
작년에 예매하는게 쌩뚱맞았었는데 저런 의도가있었군요...그런데 작년처럼이면 욕먹는구단만 늘어날것 같은데.. 좀 개선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