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 올립니다.
제가 소개할 곳은 포이동에 위치한 닭한마리 칼국수 입니다.
이 집을 다닌지는 몇년 되었구요.. 진한 국물맛이 그리울때마다 종종 들리곤 합니다.
위치부터 설명해 드리자면 포이동 국악고등학교 삼거리에서 동쪽(큰길 육교방면) - 쉽게 말씀드리면
국악고등학교 정문을 등지고 서서 앞쪽 곧게 뻗은 길쪽으로 나오면 50미터 못가서 소방서가
하나 나오고 그 옆 건물 1, 2층과 소방서 맞은편 건물 1층 2군데에 2개의 가게가 있습니다.
하나는 본가, 하나는 원조... --;; 이 두 곳이 경쟁하며 마주보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자면 너무
길기 때문에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얘기하겠습니다.
이름은 확실치 않은데 소방서 옆건물 1, 2층으로 된 (본가인걸로 기억하는데 확실치는 않음..--;)
닭한마리 집이 제 입맛에는 더 맞더군요. 물론 두 군데 다 여러번 가봤고 두 군데 모두 한집에서
나뉜것이라 요리법도 비슷하지만.. 1, 2층으로 된 집의 소스나 닭육수 맛이 더 깊고 감칠맛 납니다.
유명하다는 종로5가쪽 시장골목 안쪽에 있는 닭한마리 집도 가봤습니다만 거기도 그냥 그렇더군요.
닭도 질기고 육수도 깊은 맛이 없고...그래도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서 그런지 거기로 안내한 사람은
거기가 더 맛있다고 하던데 같이 간 일행의 나머지는 모두 제 입맛과 같더군요. ㅋㅋ
참...분당 서현동 먹자골목(율동공원 가기 전)에 있는 닭한마리도 두어번 가봤는데 제게는 거기도
여기보다는 별로더군요. 서현동은 국물 자체에 고춧가루 넣어서 끓이던데 그런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면 괜찮을듯.
메뉴는 삼계탕, 닭한마리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닭한마리는 1마리 기준으로 14,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올 늦여름에 가봐서 가물가물..)
감자 등의 사리를(1~2천원) 추가해 먹어도 맛있습니다. 육수가 부어진 전골냄비에
파, 감자, 마늘이 토막난 닭과 함께 나오는데 한소끔 끓으면 닭을 건져 준비된 소스장(겨자, 고춧가루,
부추, 양파, 간장 등등..)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소스장에 부추와 양파를 듬뿍 넣어 닭과 함께
먹는게 맛의 포인트! 입니다..
닭을 건져먹고 남은 국물에 칼국수를 넣어 끓여주고 부족하다 싶으면 밥도 넣어 죽처럼 자작하게
끓여줍니다. 진한 국물에 끓여진 칼국수와 죽이 정말 맛있습니다..
함께 김치류가 나오는데 갠적으로 김치는 그냥 그렇더군요... 김치보다는 소스장 조금 남은 그릇에
칼국수나 죽 넣어 간 맞춰 먹는걸 선호합니다.
1마리가 보통 2인 기준이구요. 1마리반.. 2마리..이렇게 주문하시던가 3인분.. 뭐 이렇게 주문해도
알아서 준비해줍니다. 삼계탕은 한번 먹어봤는데 아주 특별한건 없는 일반적인 맛이었습니다.
주차도 편리하고 차 없이 갈 경우에는 국악고등학교에서 내리거나(마을버스 10-1번인가가 갔던
걸로 기억..) 삼호물산(쌍둥이빌딩)에서 능인선원(산쪽) 방면으로.. 삼호물산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서 육교 건너 골목길로 들어가면 됩니다.
첫댓글 이야..너무 맛있겠네요.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담 번에도 좋은 정보 부탁드려요~
저도 요즘 닭한마리가 무지 땡겨 3일에 한번 꼴로 먹고 있어요.. 이러다가 금방 질리면.. 또, 뭘로 바꿀지.. 여하튼 맛난 육수의 닭한마리 먹고 싶네요~
저도 닭 즐기는데..요새는 이집을 자주 못가봤네요.. 요즘도 가끔씩 생각나는데 귀차니즘의 압박이 심해서 --;; 조만간 저도 방문해야겠습니다 ^^
아~~~!!! 예전 직장에서 많이 가던 곳...마주보고 한군데 더 생겼군요...제가 일할때(2001년)에는 소방서 옆에 하나 있었는데...ㅋㅋㅋ 추운 겨울 닭한마리 먹고 칼국수로 입가심...다시 가고프당...삼호물산 뒷쪽도 아구찜으로 유명해서 연애인들 많이 오는 곳이 있는데...좀 허름해 보여도 맛은...캬~~~!!!
아기킹콩님..저랑 같은 동네서 근무하셨네요 ^^ ㅋㅋ 원래 소방서 맞은편에 있다가 소방서 옆으로 하나 분가(?)했는데 제가 소개한 곳이 바로 그곳이거든요. 소방서 맞은편집은 지하에서 운영했었는데 지금은 1층도 냈구요...ㅋㅋㅋ 삼호물산 뒷쪽 아구찜집은 잘 모르는데...양재역쪽 아구찜 유명한 집은 알구요.
우리집앞에 있는곳이넹...정말 맛있죠..저도 제 친구 데리고 여러번 갔었는데..다들 맛있다고들 하더군요..근데 가격이..올랐나요?? 최근에 가봤는데..닭한마리 가격이 12000원 아님 13000원이였던거 같은디..
oops님 ^^ 가격은 본문에 쓴 것처럼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그 정도였던걸로 기억이 나서 적었거든요. 조만간 다시 방문할거니까 그때 가격 정확히 알아봐야겠어요. 집이 포이동이신가보네요.. ^^
12000원임다....회사 앞이라 자주감....
이 근처 맛집 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집도 회사도 여긴데 한 3년 대니까 인제 먹을게 없다는-_-;;
바바님..^^ 저도 그동네서 근무하다가 떠난지 몇년되어 요새 그동네 트렌드가 어떤지 잘 모르겠네여. 3년쯤 계셨으니 이제 먹을게 없긴 하겠네요. 1년 넘어서니까 갈데가 없던데...크크.. 어느 회사를 다니던지 다 비슷한듯...예전엔 그 근처에 함바집(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지만)도 있고 그랬는데 없어진지 몇년 되었구요
예전 그 근처에서 고기 먹으러 갈때는 '드럼통 참나무 숯불 고기'집을 자주 애용했었네요. 참..정확한 이름은 모르는데 남자분들 양많은 돈까스류 좋아하심 언남중학교근처 맞은편쪽에 위치한 집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a 구룡사 사거리에서 소방서방향으로 들어가자마자 왼편에 있던 무슨 돌솥밥집도 괜찮았구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드럼통 참나무 숯불고기집은 없어졌나바요... 없더라구요
헉...바바님 진짜요? 저 거기 갔었던게 2달도 안됐는데 헐...--;;
종로보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집이 더 맛났었어요. 느끼함도 없었고 깔끔한 국물맛^^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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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은 역시 맛이 그럭저럭 이지만. 칼국수와 죽은 정말 쵝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