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지붕 위 빗소리
콩 볶는 다는 소리
새삼 양철지붕에서 들려온다.
늘 왼발로 무용담 늘어놓던 용사님
빗소리에 애잔한 하모니카 화음
앞 너울에 띄워 보내어
건너말 청상인 모란댁 넋두리를
가락에 실 터니
끊어진 청실홍실 다시 잇더라
그 집 앞 지나다 꽃 띄운 얼굴
이런 날 양철지붕 같다는 생각
웬 뜬금없는 짓
궂은 비도 그들 집에 내리면
상추에 붉은 고추장이 되어 하얀 웃음 쌈
싸먹곤 했으니 정 깊기가 양철지붕
소나기 같아서다.
들쑥날쑥 비 뿌려도 긋고나면 맑기가
먼 산인데 그들이 짤뚝거린다고 누가 말할까
무시로 주고받는 정
보슬비면 어쩌고 소나긴들 꽃피우지 못할까
서로 살아가기를
양철지붕 콩 튀는 소리만 같기를...
첫댓글 아름언니..워요..
예전엔..
양철지붕도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요즘은..볼수 없는것 같아요..
오늘 주신 글..
양철지붕 위 빗소리
감사히 보고 갑니다......수고 많으셨어요..
예쁜밤 보내세요.^^
빵긋요 ! 다녀가신것도
모르고 하루밤을 지나버렸네요 ^^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주말
입니다 ^.^
멋진 주말 보내시어요 ~하트아우님 ^.^
화창한 주말 아침 빛나는 태양..
어쩌면 아름지운님의 고운 맘일 것^^
양철지붕 빗소리도 낙수물도
어린 시절 추억의 한 잔영..^^
고운 글 감사..추천 드립니다^;
안녕요 ! 쪽빛 하늘이란
말이 어울리는 아침 입니다 ^.^
마음까지 맑아지는 주말..
행복하고 멋지게 보내시어요 ~ 눈꽃작은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