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지역의 목사님 한 분과 가까운 보문산에 다녀왔습니다. 등산 초보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숲 치유센터부터 보문산성까지의 1시간 이내로 다녀올 수 있는 쉬운 코스였기에 아무런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듯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오전이었음에도 습한 공기와 함께 무척 무더웠다는 것입니다. 계단을 하나 오를 때마다 이마와 등에서는 땀이 흐르고, 숨은 가쁘다는 느낌이 확 다가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쉼터마다 나무 그늘 밑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산책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갔다 내려오기로 해서 마실 물 한 통도 들고 오지 않았는데, 더위로 인하여 목과 입술이 바짝 말라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오르고 있는 우리 앞에 나타난 약수터!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라고 표현해도 적절한 만큼 물맛이 너무 좋아서 연거푸 몇 번을 마셨습니다. 약수로 목을 축인 뒤 잠시 나무 그늘에서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올라오면서 미처 보지 못했던 풍경을 바라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며 저절로 힐링(Healing)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 마침내 목표 지점인 보문산성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바라본 대전 시내 경치는 참 아름다웠습니다. 하산하면서 만난 또 다른 약수터에서 시원하게 물을 마시며, 물 한 모금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장마와 함께 무더위로 인해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무더위에 시원한 물 한 잔은 정말 소중합니다.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갈증 해소와 함께 지쳐있는 몸에 생기를 돋게 합니다.
영혼의 갈증을 느끼십니까? 예수님은 우리의 생명수가 되시기에 예수님을 만나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고, 갈증은 해소되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영원한 만족을 얻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만이 유일한 답입니다. 예수님께 나오십시오. -꿈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