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시민설명회 거쳐 4월 기본설계 확정 연말 착공 133억투입 2010년 상반기 준공
태화강 태화들(44만2000㎡) 일원이 울산의 역사와 문화·예술, 생태 교육과 체험까지 가능한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또 태화강 하천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된 태화들 안에 대형 저수로는 굴착하지 않는 대신 기존 실개천을 수질정화와 수생식물 관찰 기능, 홍수 때는 이수 기능을 병행하는 시민 친수공간으로 활용된다.
울산시는 29일 오후 시청 3층 상황실에서 태화강 생태공원 조성(2단계) 전문가 자문회의를 갖고 지난해 10월부터 수성엔지니어링(대표 김석환)이 용역을 수립한 태화들 생태공원 기본설계안을 공개했다.
기본계획안은 태화강 대숲과 태화들 일대를 생태체험·교육존, 역사·문화존, 생태보전존, 문화·예술존 등 4개 콘셉트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태 허브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으로 짜여졌다.
생태체험·교육존(명정천 부근)에는 자연체험과 생태학습, 대나무 관련 주제공원(태화원) 등이 설치되고, 역사·문화존(태화루 부근)은 태강·태화루의 역사성을 담은 거리, 전통문화 및 환경의 거리 등이 조성된다.
생태보전존(대숲구간)에는 대숲 학습과 대숲 체험, 산책과 조깅, 태화강 경관 조망 등의 공간으로 꾸며지며 문화·예술존(중앙광장 쪽)에는 풍류, 문향이 숨쉬는 문화, 공연·예술 공간으로 거듭난다.
자문위원들은 이날 "태화강 대숲과 태화들의 친수공간은 울산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생태자산"이라면서 "태화강 전체 차원에서 생태와 시민 이용이 조화를 이루고, 홍수 때 침수에 대비한 공간 및 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2월 중 시민설명회와 3월 중 최종보고회를 한 차례 더 가져 문제점을 보완한 뒤 4월 중 기본설계를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연말 사업에 착공해 2010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화강 생태공원 조성 1단계 사업(8만9000㎡)은 지난 2004년 12월 완공됐고, 이번 2단계 사업에는 국·시비 등 총 133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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