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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고령 낙동강 녹조현상…대구지역 식수공급 비상 간질환 발생 남조류 확인…4대강 정화사업 탓인 듯 | ||||||||
지난 6월 말 낙동강 하류에서 발생한 맹독성 녹조가 이달 들어 대구지역까지 북상해 여름철 식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3일 자체 현장조사한 결과 달성군과 고령군 일대에서 대규모 녹조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녹색연합이 지난 7월 29일~이달 3일 사이 낙동강 수질을 모니터링한 결과에도 녹조현상이 강정고령보에서 하류 방향으로 약 3.5㎞ 떨어진 사문진교까지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6월 창녕함안보를 비롯한 경남 낙동강 일대에서 발생한 녹조현상이 낙동강 중류까지 북상한 것이다. 특히 이들 환경단체들은 이번에 발생한 녹조가 맹독성 물질을 함유한 남조류로 밝혀져 대구시민 식수에도 큰 비상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남조류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을 함유하고 있고 직접 마시지 않더라도 오염된 물고기를 먹거나 물놀이 등을 통해 독소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황인철 녹색연합 4대강 현장 팀장은 "대구 달성군 도동서원 부근과 낙동대교 아래, 경북 고령의 우곡교 아래와 고령교 하류 지역에 녹조현상이 발생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녹조현상이 심각하다"며 "녹조현상이 대구시민들의 식수원인 강정고령보로까지 확대된다면 식수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우려했다. 현재 낙동강 물을 정수해 주민 식수로 공급하는 곳은 대구의 문산정수장(달성군 다사읍 문산리), 매곡정수장(달성군 다사읍 매곡리)과 경북의 구미정수장(구미시 공단동), 도남정수장(상주시 도남동) 등이 있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은 "낙동강 사업을 하며 수질을 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던 모래와 수생식물들이 사라지면서 녹조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런 상태에서 낙동강의 수많은 지천에서 영양염류가 끊임없이 유입되기 때문에 조류가 더욱 증식될 수밖에 없어 상황이 점점 심각해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환경부 물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올해는 가뭄과 수온상승으로 낙동강 일부 보에서 일시적으로 남조류 세포 수가 높게 나타났다"며 "낙동강 정수장의 경우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완료돼 있어서 녹조로 인한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첫댓글 우리의 환경이 이대로 둬도 좋은가 ????????????
4대강 공사 탓이 아니고 폭염과 긴 가믐탓이라 판단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