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수신의 해 사목표어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일에 감사하십시오."
(1테살 5, 16 - 18) |
6월 19일 주일 삼위일체대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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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강론
오늘은 성부, 성자, 성령께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신비를 기념합니다.
첫 번째, 삼위일체의 신비를 묵상합시다!
삼위일체의 신비는 하느님께서 성부, 성자, 성령의 위격적으로는 셋이지만 걸림이 없는 순수
한 사랑에 의해서 한 분이신 하느님으로서 일치하는 진리를 의미합니다. 삼위일체의 진리를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면 대단히 복잡하지만 체험하려고 할때에 의외로 단순합니다. 하느님
께서는 나의 아버지십니다. 나는 하느님의 아들, 딸입니다. 아버지의 영이 내 안에 살아 움직
이고 있습니다.
장미꽃은 아름답습니다.그 아름다움을 머리로 이해하기 위해서 꽃잎을 하나 하나 뜯어서 분석
하려고 한다면 장미꽃의 아름다움은 사라져 버립니다. 마음으로 느끼고 바라볼 때 기쁨과 사랑
을 누리게 됩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사랑의 신비 역시 머리로 이해하기보다는 마음 안에
서 신앙으로 받아들일 줄 알 때에 우리는 그 신비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
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3, 16)
십자가의 성 요한은 자신을 내주시는 삼위일체 사랑의 신비를 깨달은 사람들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합니다. "영혼이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단 한 그것도 순간적으로 얼핏 보았다면 하느님을 영
원히 뵈옵기 위해서는 단 한 번뿐인 죽음을 열망할 뿐만 아니라 단 한 순간을 위해서라면 가장
가혹한 죽음일지언정 몇 천만 번이라도 즐겨 받을 것이다."(잠언과 영적 권고)
두 번째, 삼위일체의 신비를 실천합시다!
우리 신자들은 이 사랑과 생명의 신비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성호경을 자주 긋
습니다. 우리는 무슨 기도를 하든지 이 성호경으로 시작하여 끝맺고 고해성사에서 죄를 용서 할
때에도 역시 성호를 하면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사랑의 신비를 묵상합니다.
그러나 마음도 없이 습관적으로 성호경을 긋는다면 삼위일체의 신비를 마음에 잘 간직할 수 없습
니다. 우리는 사랑과 정성을 모아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할 때에 주님의 사
랑이 내 몸과 마음 안에 들어오시기를 청하며 주님의 뜻이 내안에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청해야 합
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사랑을 신안으로 개달은 사람은 또한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
고 다른 사람을 받아들여 생명을 북돋아 주게 됩니다. 우리가 하는 작은 말 한 마디 작은 선행이나
희생은 바로 삼위일체 하느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그 신비를 실천하고 그 사랑과 생명을 체험하고
나누는 길입니다.
세 번째, 삼위일체의 신비를 생활합시다!
우리는 세레를 받을 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하느님의 자녀로서 새로 태어났으며 삼
위일체의 신비에 담겨진 사랑을 완성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목표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이기적인
욕망 때문에 서로가 순수하게 통교하며 친교하고 일치하기 어렵고 자주 불신과 갈등과 분열의 상
처를 주고받습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신비에 믿음의 뿌리를 내리는 사람은 마음과 인간관
계에서 겪는 온갖 분열 현상을 하나로 일치하게 하여 충만한 평화와 사랑을 체험하게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삼위일체의 신비를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격려합니다. "형제 여러분, 기뻐
하십시오. 자신을 바로 잡으십시오. 서로 격려하십시오. 서로 뜻을 같이하고 평화롭게 사
십시오.그러면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
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 빕니다."
(2코린13,11-13)
신앙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조건 없는 사랑을 받아들이는 행위입니다. 신앙은 우리에게 눈응 열어
진리를 깨닫도록 하고 어둠을 없게하고 우리의 존재를 밝게 비추어 주며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
는 길입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죽음 후에 누리는 것이 아니라 죽음으로도 사라지지 않는 생명, 곧
죽음을 넘어서서 영원에까지 다다르는 생명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
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3,16)
우리는 어떻게 이런 영원한 생명을 체험할 수 있습니까? 만일 내가 현재 이 순간에 온전히 충실하
다면 나 자신과 하나가 되고 나는 영원한 생명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런 순간에 시간과
영원은 하나가 되기 때문입니다. 과거와 미래는 이 현재 안에 모아집니다. 그리고 그런 순간에 나
는 나 자신과 하나가 되며 하느님과도 하나가 됩니다. 나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안에 있고 하느님
께서 내 안에 존재하신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외아들까지 내어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에 대하여 신앙의 눈으로 새롭게 바라보아야 하겠
습니다. 이 말씀대로 삼위일체 신앙 안에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참되고 유일하신 하느님을
알고 그분과 결합하여 일치함으로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구원을 생생하게 체험하기를 바랍니다.
김동원 비오 신부님의 강론 말씀을 묵상하며
♡ 주일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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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오늘은 큰 희망에 젖는 날입니다.
세상에서의 어떤 희망과도 비교 할 수 없는 성스러운 희망, 즉 "하늘나라에 대한 희망으로 오늘을 가득히 채워주십시오." 라고 기도합니다.
그래서 설레는 주일을 보내려 합니다. 신앙인에게 성스러운 희망이 있을 때 하늘나라의 빛과 향기를 지닐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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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향한 마음」 中에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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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원한 생명이란 죽음 후에 누리는 것이 아니라
죽음으로도 사라지지 않는 생명, 곧 죽음을 넘어서서 영원에까지 다다르는 생명입니다."
참음님 덕분에 귀한 말씀을 간직합니다.
삼위일체 영성에 조금 더 눈을 뜨게 해주시는 귀한 강론에 가슴이 벅찹니다.
어찌 이리 자세히 기록하고 곱게 단장하여 옮겨주시는지요.
미사의 은혜를 더 깊이 체험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노트북으로 올리다 보니 음악도...양해바랍니다...
신부님의 강론을 올리면서 저 또한 깊은 영성의 길로 이끌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컴푸터를 잘 못해서 원하지 않는 음악을 삭제도 못해 두 가지 음악이 나오는 실수도 하게되어 죄송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항상 카페를 위해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시는 카페지기님과 직암회원님들 무더운 여름에 몸 건강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