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엔 보물들이 가득하다. 그것은 잘나고 특출한 것 보다 하찮고 보잘것 없는 것들 속에 스며있다. 너나 나나 누구나 특별하다고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약함으로 인한 자기다움의 표징일 뿐이다. 한번쯤은 더듬어 찾아 보았을 네잎클로버는 '행운'을 의미하지만 흔하디 흔한 세잎클로버는 '행복'이라고 한다. 흔하디 흔한 그래서 눈여겨 보지 않는 것들은 그 눈 밖에 나있음으로 오히려 아름다운 것은 아닐까. 아름답다는 것은 자기답다는 것이다. 그것은 부자연스럽지 않는 자연스러움이고 세상의 속도에 얽매이지 않는 편안한 삶이다. 유유자적 그 은근한 아름다움을 뽐낼 필요도 없는 일상의 흔적들을 만났다. 찾으려고 찾았다기 보다 우연히 마주친 흔적들을 가만히 되돌아 본다.
첫댓글 필순이의 사진도 있습니다 곷한송이씩들고 꼭찿아와 주심 고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