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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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국수집
재활용 간판이 17년이나 되었습니다.
흰 바탕에 노란 글씨로 민들레국수집 간판을 만들었습니다.
간판 만드시는 분이 간판쟁이 30년에 이런 희한한 간판은 처음 만들어 본다고 했습니다.
간판은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합니다.
최소의 투자를 해서 최대의 이익을 얻으려는 것이 자본주의의 본질입니다.
민들레국수집은 그런 세상의 대조 세상이고 싶습니다.
“세상 안에서 세상과 다르게...”
우리 손님들 입맛이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과일 샐러드를 좋아합니다. 채소를 샐러드 소스에 버무려 놓아도 참 좋아합니다.
고기 종류는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갈비찜, 불고기, 수육도 좋아합니다. 감자탕도 좋아합니다. 상추쌈도 좋아합니다.
또 우리 손님들은 계란물에 적셔서 구운 빵을 참 좋아합니다.
어제는 혼자 쪽방에서 사는 늙은 홀아비를 붙잡고 협박을 했습니다.
냄새 때문에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그나마 마음 넓은 손님들이 참아주었기에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민들레 희망센터로 모시고 갔습니다.
사워를 한 다음 속옷부터 모두를 갈아 입혔습니다. 양말 그리고 신발까지 새로 신겼습니다.
사람이 훤해졌습니다.
지린내가 너무 심해 벗어 놓은 것들은 모두 폐기처분 했습니다.
손님도 온몸이 날아갈 듯 상쾌하다고 합니다.
앞으로 매주 샤워하고 옷 갈아 입기로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습니다.
마흔아홉 청년이 있습니다.
파란만장 우여곡절 결국은 노숙을 하게 되었습니다.
찜질방에서 지낼 수 있도록 표를 나누어줬습니다. 다섯 달이나 찜질방에서 지냈습니다.
일자리를 구해보려고 했지만 나이도 많고, 빼빼 마르고, 핸드폰도 없으니 할 수 있는 일자리도 없습니다.
그래도 틈틈이 국수집 설거지도 거들곤 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찜질방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지갑에 있는 돈을 도둑맞았습니다. 민들레국수집에서 용돈으로 받은 것을 아껴서 남겨 놓았는데, 57,000원 중에서 7,000원만 남겨 놓고 가져가 버렸습니다.
찜질방은 평일에는 지낼만 하다고 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중국인들이 거의 찜질방을 점령해 버린답니다. 밤새 시끌벅적.... 그리고 얼마 전부터 요금도 오르고, 가운비도 올랐다고 합니다.
어제 민들레국수집 근처 덕적도 할머니 댁의 문간방을 월세로 얻었습니다. 월 16만원에 얻었습니다. 이삿짐이라고는 배낭 하나가 전부입니다. 민들레 옷가게에서 이부자리 챙겨 주었습니다. 살림살이는 천천히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민들레 꿈 공부방에서는 카네이션 만들기 공예를 하고 있답니다.
필리핀 민들레국수집 5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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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2일에 천막이라도 치고 필리핀 민들레국수집을 시작하려고 마닐라에 도착했지요.
어느새 다섯 해가 흘렀습니다.
마닐라 도착 전날 라 로마 가톨릭 공동묘지에 사는 비엠비 마을이 불이 났습니다. 이재민들이 성당 마당과 공터에서 노숙을 하고 있었습니다.
칼로오칸교구의 신부님의 간절한 요청 때문에 불타버린 마을 아이들을 위한 민들레국수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사는게 얼마나 재미있었는지요.
그렇게 3년을 지냈습니다.
인천교구 박모 신부의 농간으로 무상임대해서 수리해서 예쁘게 만든 아이들의 보금자리를 돌려주고 장학 프로그램만 남겨두고 철수했습니다.
다시 카비테와 나보타스 탱고스 마을에 민들레국수집을 다시 시작하면서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나누고 급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6월에 마닐라에 장학금을 나누려 들어갈 때는 카비테의 아주 가난한 지역에 민들레국수집 작은학교를 새로 예쁘게 만들려고 합니다.
사진 설명
위의 사진은 칼로오칸 라로마 공동묘지에 있었던 민들레국수집
아래는 말라본 파라다이스 빌리지 공소에 있었던 민들레국수집
꽃섬고개(화도고개)에 봄비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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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한 조각을 다른 사람과 나눠 먹을 의향과 능력!
우리는 빵 한 조각이 들어가게 될 굶주린 입 하나하나로 생각하는 대신 톤이라는 단위로 말하기 시작한다. 빵 한 조각을 다른 사람과 나눠 먹을 의향과 능력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런 논의가 호의라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진 사회 속에서 오가고 있다.
-이반 일리치와 나눈 대화 중에서-
민들레국수집 손님들이 하소연을 합니다.
예배당에 가서 좀 도와달라고 청하면, 여기는 어려운 사람 도와주는 곳이 아니라고 한답니다.
성당에 가서 좀 도와달라고 청하면, 우리는 개인은 도와 줄 수 없고 단체만 도와준다고 한답니다.
예수님 믿는다는 곳이 더 야박하답니다.
피터 모린은 환대는 개인의 희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환대에 필요한 자본은 기도로써 마련된다고 했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지난 2월에 저는 만 65세가 되면서 빈곤층 노인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3월 하순에 기초연금을 받았습니다. 2개월분 50만원입니다. 놀랍게도 가족에게서 축하를 받았습니다.
하느님의 소꿉놀이처럼 작은 민들레국수집이 꿈꾸는 세상은 가난한 사람, 배고픈 사람도 행복하게 사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과 그냥 곁에서 가난하게 함께 있는 것입니다. 계획은 없습니다. 그저 옆에 있어주면서 마음을 나누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예수님처럼 낮아진 사람들 속에서, 그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드러납니다.
이렇게 행복한 사랑을 보게 되는 것도 영광입니다.
따뜻한 배려를 보여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영남 대표님의 사랑을 보면서, 저도
하루 하루 살아가면서 감사의 의미와 사랑을 조금씩 조금씩 느끼고 갑니다.
제 마음도 사랑의 마음을 널리 널리 전하겠습니다.
사랑을 나누는 일이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합니다.
민들레국수집을 통해 그 사랑 나눔을 배웁니다.
민들레 국수집 화이팅~~
안타까운 우리 사회의 그늘입니다.
이 그늘이 걷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민들레국수집 파이팅~~
조금은 따뜻한 세상으로 바라보게 해주셔서요.
민들레 손님들을 위한 맞춤나눔을 항상 격려하고 응원합니다!!
사랑이 꽃피는 민들레국수집을 보면서 제 삶이 조금씩 변하고 있어요.
나누고 싶은 마음...
사랑하고 싶은 마음... 이 생기는 것 같아요.
민들레란 이름에 맞게 더 소중하고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민들레에 행복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이렇게 멋진 희망이 담긴 민들레 이야기를 감동입니다!
마음 터놓는 상담과 희망들... 사랑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계시는
민들레 서대표님, 베로니카 사모님의 선행에서 큰 감동을 얻게 됩니다..
늘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민들레 국수집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더욱 더 커져서 2호점 3호점이 생겨도 좋을 것 같아요.
모두가 모른척할 때 넘어진 이의 손을 잡아주고,
일으켜세워주는 민들레 선생님이야말로
정말 사람답게 사는 길을 보여주는 산 증인입니다^^
민들레 공동체 가족분들 모두 힘내보아요~!
이렇게 매일 같이 나눠주는 일을 업으로 삼고 계시니 서영남 대표님과 베로니카님이 참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예쁜 정다운 마음들 감사드리며 건강하세요!! 아름다운 나눔의 마음에 감동받습니다..
민들레 공동체 안에선 누구나 가족이 됨을 느낍니다!
일상들의 일기를 읽으며, 노숙인들을 다른 눈으로 보게 되었어요, 다시 한번 진지하게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생각해봅니다.
힘든 이웃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민들레국수집 한결같은 사랑 나눔에 감사드립니다. 응원합니다♥
그저 가난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가족이 되어주길 바라셨고,
손잡아주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반성하고 나도 저렇게 살아야겠구나... 절실히 느꼈습니다.
지금처럼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열정이 활활 타오르기를 기도합니다.
민들레 국수집 서영남 대표님을 통해서 예수님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대표님의 일상의 모든것이 이 세상 사람들에게 귀감입니다.
민들레 공동체 화이팅!!!
마음 아픈 이야기, 축하할 일들..
글속에서 대표님의 마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더 해주고 싶어하시는 마음이 보여요~
늘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세상을 만드시는 민들레사랑에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싶슴닙다^^ 힘내세요!!
민들레공동체가 가난한 이웃에게 주는 선물은 감동의 세계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위안과 희망을 심어 줄 수 있는
민들레수사님의 헌신하는 삶에 앞으로도 계속 기대됩니다.
가난한 이웃을 사랑 하면서 참으로 행복해하는 민들레 수사님의 환한 표정을 보며
예수님의 '사랑하라!'는 말씀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살아있는 복음이 무엇인지 민들레 일기만 읽어도 다 공부하게 되네요 ^^
앞으로는 성당도 열심히 다니고, 가난한 이웃들도 열심히 사랑하겠습니다.
사회에서 외면당하는 분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돌보시는민들레수사님과 베로니카님과 선행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보입니다~
가난한 사람들, 우리이웃들을 섬기는 세상! 딱 민들레 국수집의 세상이네요^^ 민들레국수집에 사랑과 희망이 넘치길 응원하겠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때라고 하지만 민들레공동체의 사랑으로 더욱 풍성해지는가 봅니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민들레 수사님과 베로니카님의 헌신하는삶에 더욱 고개가 숙여집니다. 행복하고 평화로운 민들레 국수집~!
아름다운 민들레 공동체에 감탄합니다..
세상의 더 많은 가난한 이들을 위해 열려 있는
고향집이 되길 기도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