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에 빠지면 멸망의 심판을 받습니다
다니엘 5장
온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던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뒤이은 “벨사살 왕이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술을 마시니라. 벨사살이 술을 마실 때에 그의 부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금, 은 그릇을 가져오라고 명하였으니 이는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마시려 함이었더라. 이에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탈취하여 온 금 그릇을 가져오매 왕이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과 더불어 그것으로 마시더라. 그들이 술을 마시고는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였듯(5:1-4)” 사람들은 세상 부귀영화나 명예나 권세를 얻으면, 만유를 창조하고 유지하며 다스리는 지존하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세상 지식을 자랑하며 우상을 섬기고 찬양하는 죄악에 빠집니다.
그렇지만,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는(벧후3:9)” 하나님의 참 사랑 때문에, 잔치가 무르익고 흥이 올랐을 “때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이에 왕의 즐기던 얼굴 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친지라. 왕이 크게 소리 질러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를 불러오게 하고 바벨론의 지혜자들에게 말하되 누구를 막론하고 이 글자를 읽고 그 해석을 내게 보이면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리니 그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라. 그 때에 왕의 지혜자가 다 들어왔으나 능히 그 글자를 읽지 못하며 그 해석을 왕께 알려 주지 못하는지라. 그러므로 벨사살 왕이 크게 번민하여 그의 얼굴빛이 변하였고 귀족들도 다 놀랐듯(5:5-9)” 심판하기 전에는 반드시 경고하여 깨닫고 회개할 기회를 주시지만, 사람들은 깨닫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왕비가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의 생각을 번민하게 하지 말며 얼굴빛을 변할 것도 아니니이다. 왕의 나라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 있으니 곧 왕의 부친 때에 있던 자로서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신들의 지혜와 같은 자니이다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세워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의 어른을 삼으셨으니, 왕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하는 이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고 지식과 총명이 있어 능히 꿈을 해석하며 은밀한 말을 밝히며 의문을 풀 수 있었나이다 이제 다니엘을 부르소서 그리하시면 그가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였듯(5:10-12)” 하나님의 뜻을 배울 길을 제시하였고, “왕이 다니엘에게 네가 나의 부왕이 유다에서 사로잡아 온 유다 자손 중의 그 다니엘이냐. 내가 들은즉 네 안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므로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 하도다. 지금 여러 지혜자와 술객을 불러다가 이 글을 읽고 해석을 내게 알게 하라 하였으나 그들이 해석을 내게 보이지 못하였느니라. 너는 해석을 잘하고 의문을 푼다 하도다 네가 이 글을 읽고 해석을 내게 알려 주면 네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네 목에 걸어 주어 너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예물은 왕이 친히 가지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지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해석을 아뢰리이다(5:13-17)” 했듯, 예비된 사람을 통하여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완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의 왕위가 폐한 바 되며 영광을 빼앗기고, 사람 중에서 쫓겨나서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들나귀와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에 이르렀나이다.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그의 성전 그릇을 왕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구리, 쇠와 나무, 돌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므로, 이 손가락이 나와서 글을 기록하였나이다(5:18-24)” 했듯, 잘못을 지적하며 깨닫고 회개하여 다시 살 기회를 주십니다.
그런데, “기록된 글자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해석하면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끝내셨다 함이요.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하였다 함이요.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주었다 함이니이다 하니, 벨사살이 명하여 다니엘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게 하며 금 사슬을 목에 걸어 주고 조서를 내려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았듯(5:25-29)” 아무도 풀지 못하는 하나님의 뜻을 풀어 설명하는 다니엘에게 감동하여 약속대로 그를 높였지만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듯(5:30-31)” 죽임을 당하고 모든 것을 빼앗기는 심판을 받았는데,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과 주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 그들을 놀램과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며 땅으로 영원한 폐허가 되게 할 것이라(렘25:9)-내가 이 모든 땅을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주고 들짐승들을 그에게 주어서 섬기게 하시는(렘27:6)” 하나님 은혜로 큰 나라를 세웠지만, 하나님 은혜를 잃어버리고 자신의 지혜와 능력으로 이루었다 착각하는 순간 모든 것을 빼앗기고 짐승이 되어 7년 동안 고난과 연단을 받고, 하나님을 경외했던 아버지 느부갓네살을 보고 배웠으면서도,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신의 권세와 세상 지식을 내세우며 우상을 찬양하고 회개하지 않아 멸망을 당한 벨사살처럼 교만한 죄에 빠지면 누구든지 멸망의 심판을 받는다는 뜻이므로, 겸손하게 하나님만 바라고 믿고 의지하며 맡기고 순종하는 올바른 믿음으로 임마누엘 하나님 성령의 형통한 은혜와 사랑 안에서 다니엘처럼 그리스도 복음의 진실한 증인으로 살다가 구원 얻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