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희망한국, 함께 하는 세계한인”
2013 세계한인회장대회 73개국 380여 한인회 임직원 참여
6월 18일 기자회견 후 손을 맞잡은 한인회장들, [좌에서 우로] 유제헌 재독한인회장,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오공태 재일민단회장, 박종범 재유헙한인회장, 이백수 브라질한인회장
지난 6월 18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개막된 2013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창조경제 희망한국, 함께 하는 세계한인” 주제로 73개국 380여 명의 한인회 임원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기자회견은 재외동포와 ‘창조경제’ 에 초점이 모아졌다. 박종범 재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은 “한국이라는 조그만 땅에서 세계로 시야를 넓혀야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며 재외동포가 창조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유제헌 재독한인총회 회장은 “해외동포 기업 2세들이 창조경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독한인회는 지난 6월 5일~8일 한독수교 50주년 행사를 통해 독일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문화행사를 크게 치뤘다.
브라질엔 6만여 한인동포사회가 형성되어 있다. 이백수 브라질한인총연합회 회장은 “2008년 브라질 거주 일본인은 이민 100주년 행사를 개최하였다. 그런데 2012년 이민 50주년 행사를 개최한 브라질 한인회는 3500여명의 무용수가 한복 복장으로 춤을 추는 최대 이벤트 행사를 열어 브라질에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 5시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여 축사를 하였다. 축사에서 박대통령은 해외동포의 고국발전에 기여한 사실을 열거하여 말하면서 “동포 여러분께서도 우리 문화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문화 전도사가 되어 주시기 바란다”면서 “조국은 동포 여러분의 애국심을 잊지 않고, 각국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주창하였다.
대회는 20일 폐막식 때 창조경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 모국 청년들의 해외 진출·취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 등 4개항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우수 재외동포 인재들이 모국과 재외동포 사회의 상생 발전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복수국적 확대 ▲재외선거제도 개선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발급 추진 ▲재외국민보호법 제정 등 재외동포 관련 각종 법률의 정비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동포 육성과 모국 방문 재외동포 활동의 구심점이 될 '재외동포교류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결의문에는 북한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의견을 존중해 핵 포기의사를 밝히고 평화통일 기반 구축에 적극 협조하라는 내용도 담겼다.
2013 세계한인회장대회의 대회 공동의장은 오공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단장과 박종범 재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이 맡았다. 내년도 대회 공동의장으로는 홍영표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임도재 아중동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선출됐다.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295호 2013년 6월 27일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