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와(令和, れいわ) 시대
<요약>
2019년 5월 1일부터 적용된 일본의 새 연호(年號)로, 연호는 군주제 국가에서 임금이 즉위하는 해에 붙이는 이름을 말한다. 아키히토 일왕이 2019년 4월 30일 퇴위하면서 약 31년간(1989.1.~2019.4.) 사용된 '헤이세이(平成)' 연호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며, 나루히토가 취임한 5월 1일 0시부터 레이와 연호가 사용됐다.
2019년 5월 1일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의 일왕 즉위 뒤 사용되고 있는 새 연호(年號)로, '질서·평화·조화'를 뜻한다.
레이와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인 <만요슈(万葉集)>에 나오는 ‘初春令月, 氣淑風和’(초춘영월, 기숙풍화·초봄 길한 달, 기 맑아지고 바람 부드럽다)’라는 글에서 두 자를 따온 것으로, 일본이 연호제 도입 이후 중국 고전이 아닌 일본 고전에서 인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레이와(令和)'의 첫 글자인 레이(令)는 일본 연호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것이며, 와(和)의 경우 앞서 쇼와(昭和, 1926~1989) 및 와도(和銅, 708~715) 등 총 19번 사용된 바 있다.
레이와 연호는 나루히토의 부친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2019년 4월 30일 퇴위하고 5월 1일 나루히토가 즉위하면서 기존의 '헤이세이'(平成) 연호 대신 사용됐다. 1933년생인 아키히토 일왕은 고령과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2016년 8월 중도
퇴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아키히토 일왕 연호인 헤이세이를 대체할 새 연호 제정 등 퇴위 준비 작업을 해왔다. 그리고 2019년 4월 1일 임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새 연호 제정에 관한 정령(政令·정부령)을 의결하고,
새 연호를 ‘레이와’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이 연호를 제정한 것은 645년 고토쿠(孝德) 일왕 재임 당시 연호인
'다이카'(大化) 이후 248번째이다.
일본의 연호
연호는 기원전 140년 중국의 한(漢) 무제(武帝)가 사용한 '건원(建元)'이 시초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즉위한 391년부터 사용한 '영락(永樂)'이 문헌상 최초다.
일본은 현재 전 세계에서 연호를 사용하는 유일한 국가로, 일본에서 처음 연호가 사용된 것은 645년 고토쿠 일왕이 사용한 '다이카(大化)'였다. 2차대전 패전 뒤에는 미군이 군국주의 색채가 진한 연호의 공식적 사용을 금하면서 한때 연호 폐지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1975년 연호 부활 운동이 시작됐고, 1979년 연호법이 제정되면서 연호가 공식적으로 부활하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공문서 등의 날짜 표기방법으로 예수가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삼는 서력(西曆)과 함께 일왕의 즉위 이후
재임기간을 나타내주는 연호 등 2가지를 쓰고 있다. 따라서 일본에서는 새 왕이 즉위하면 연호부터 달라지는데, 관공서 공문부터 개인 은행 통장, 부동산 계약서 등 각종 문서에 서력보다 연호를 더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연호가 바뀔 경우 해당 문서의 대대적인 수정이 이뤄져야 한다.
한편, 연호는 2차대전 이전까지는 일왕이 스스로 정했지만 지금은 한문학자와 사학자 등 전문가들이 여러 후보를 추천하면 정부가 내각 회의에서 결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79년 정한 6가지 기준에 따라 연호 후보를 선정하고 있는데, 이 기준에는 ▷두 글자 한자로 이뤄진 단어일 것 ▷국민의 이상(理想)에 어울리는 좋은 의미일 것 ▷쓰기 쉬울 것 ▷읽기 쉬울 것 ▷사회에서 널리 쓰이지 않는 단어일 것 ▷지금까지 연호나 시호(諡號·왕 등이 죽은 후 공덕을 칭송해 붙인 이름)로 사용되지 않은 단어일 것이 고려된다.
마지막 수정일
2019. 04. 02.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레이와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헤이세이 시대(平成時代)
<요약>
전 세계에서 연호를 사용하는 유일한 국가인 일본의 시대 구분 중 하나로, 1989년 아키히토 일왕이 즉위한 이후부터 아키히토의 퇴위가 예정된 2019년 4월 30일까지를 이른다. 2019년 5월 1일부터는 나루히토가 취임하면서 '레이와' 연호가 사용된다.
시대 : 1989.1.8 ~ 2019.4.30
히로히토(裕仁) 일왕의 사망으로 쇼와(昭和)시대가 끝나면서 이후 왕위를 계승한 아키히토(明仁)의 새 연호로 헤이세이(平成)가 결정됐다. 헤이세이 시대는 아키히토가 즉위한 1989년 1월 8일부터 헤이세이가 일본의 공식연호로 적용된 이후의 시대를 가리킨다. 헤이세이는 각종 공문서를 포함한 모든 출판물에 1989년을 평성(平成) 1년으로 하여 표기되었다.
아키히토 일왕은 2016년 8월 고령과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중도 퇴위 의사를 밝혔고, 이에 일본 정부는 아키히토의 연호인 헤이세이를 대체할 새 연호 제정 등 퇴위 준비 작업을 해왔다. 그리고 2019년 4월 1일 새 연호 제정에 관한 정령(政令·정부령)을 의결하고, 새 연호를 ‘레이와’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아키히토 일왕이 2019년 4월 30일 퇴위하면 약 30년 4개월간 사용된 '헤이세이' 연호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나루히토가 취임하는 5월 1일 0시부터 레이와 연호가 사용된다.
마지막 수정일 : 2019. 04. 05.
[네이버 지식백과] 헤이세이 시대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쇼와시대(昭和時代)
<요약>
히로히토 일왕(쇼와 일왕)의 재위 기간(1926년 12월 25일~1989년 1월 7일)을 말한다.
1989년(쇼와 64년) 히로히토 일왕의 죽음으로 쇼와시대는 막을 내렸으며, 이후 아키히토 일왕이 즉위하면서
헤이세이(平成)시대를 맞았다.
시대 : 1926.12.25 ~ 1989.1.7
1926~1989년까지의 64년간 일본의 히로히토 일왕 시대를 말한다. 쇼와(昭和) 2년(1927)에 금융공황이 나자 군부와 우익지도자들은 경제적 위기와 사회적 불안을 벗어나기 위해 중국 대륙 진출을 도모했고, 끝내 정부의 의향을 무시하고 쇼와 6년(1931)에 만주사변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다음해인 5·1사건에 의해 정당내각의 시대는 끝나고, 2·26사건에 의해서 군부독재의 파시즘 체제가 확립되었다. 이후 1941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였고,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데 이어 포츠담선언에 의하여 일본은 연합군에 항복하게 되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6년 일본국 헌법을 공포하고 전후 대개혁을 실시하여 국민주권ㆍ기본적 인권의 존중, 평화를 내건 새로운 헌법을 제정함으로써 민주국가로서 재탄생하였다. 일본은 태평양전쟁 후의 재건과 더불어 한국 전쟁 특수 및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고도의 경제성장에 의해 세계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그리고 1989년(쇼와 64년) 히로히토 일왕의 죽음으로 쇼와시대는 막을 내리고, 아키히토 일왕이 즉위하면서 헤이세이(平成)시대를 맞았다. 그리고 2019년 4월 30일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하고 나루히토(徳仁)가 5월 1일 새 일왕으로 즉위하면서 레이와(令和) 시대가 시작됐다.
일본 역사의 시대별 구분
죠몬(기원전 8000) - 야요이(기원전 300) - 야마토(300) - 아스카(593) - 나라(710) - 헤이안(794) - 가마쿠라(1180)
- 무로마치(1336) - 아즈치 모모야마(1573) - 에도(1603) - 메이지(1868) - 다이쇼(1912) - 쇼와(1926) - 헤이세이(1989) - 레이와(2019)
마지막 수정일
2019. 04. 04.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쇼와시대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