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산일시: 2012년 6월 3일(08:43~14:10)
※ 입산지: 전남 고흥 팔영산(608m)
※ 날씨: 맑음
※ 입산구간: 능가사 ~ 흔들바위 ~ 1봉 ~ 8봉 ~ 깃대봉 ~ 탑재 ~ 능가사 원점회귀
팔영산은 이름이 주는 매력이 있다. 8개의 봉우리가 있다는 '팔봉'도 아니고 '팔영'이니..
여덟 봉우리가 그림자처럼 드리운다는 것인가?
막상 점암면에 이르러 바라본 팔영산은 제법 멀리, 그리고 높게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팔영산은 산이 주는 아름다움보다 다도해가 주는 아름다움이 좋아서일까?
산은 국립공원이 아니되, 다도해는 국립공원이니..
물론 난 산을 더 좋다.
능가사를 지나며 만나는 야트막한 돌담이 정겹다.
아직도 팔영산은 멀게 느껴진다.
▲ 팔영산 능가사 표지석
▲ 능가사 대웅전
▲ 팔영산 윤곽
너무 멀게 느껴진다.
▲ 돌담길
▲ 은방울꽃
남쪽의 다도해를 두고 솟은 팔영산은 1봉에 다다르기까지 제법 오르막이 이어진다.
아침을 먹고 바로 이동하니.. 몸이 무겁다.
고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 금방 산등성이에 오를 것으로 봤다.
그러나 숲은 제법 깊었다. 땀도 제법 나고, 아쉬운 것은 들꽃을 많이 찾을 수 없다는 점..
▲ 흔들바위 쉼터
흔들바위는 막상 흔들거리지 않았다.
▲ 들꽃
▲ 된비알
드디어 1봉 유영봉에 다다랐다.
이제 본격적인 암릉을 오르고 내리는 구간이다.
막상 1봉에 서니 이곳은 막영하기 딱 좋지 않은가?
이럴 줄 알았으면 이곳까지 올라 달빛을 보며 술 한잔했어야 했다.
산에서 남는 것은 바로 자연의 순리와 추억 아니겠는가?
▲ 1봉 유영봉
▲ 다도해
▲ 다도해
▲ 암릉타는 맛
▲ 돌아본 1봉과 다도해
▲ 다도해 조망
▲ 다도해 조망
▲ 선녀봉
▲ 모녀
▲ 2봉 성주봉
산은 산이므로 닮아있다.
전남 해안까지 와서 암릉의 모습이니 해남 두륜산도 닮았고, 달마산도 닮았다.
그러나 달마산의 빼어남이나 두륜산의 규모에 비하면 아기자기하다.
바위의 모습은 바닷가 내음이 물씬 풍기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 3봉
▲ 찔레꽃
산등성이에서 바다내음을 느낄만한데.. 꽃내음이 진동했다.
▲ 씩씩하게 오르는 딸봄
▲ 3봉 생황봉
▲ 팔영산의 암릉미
▲ 다도해
▲ 휴식하는 마눌
▲ 4봉 사자봉
▲ 5봉 오로봉
▲ 흰구름
우리가 걷는 팔봉의 산등성이와는 다른 길에 있으나, 운치가 팔봉에 못지 않은 것이 있으니 이는 '선녀봉'이다.
위치도 좋고, 하늘금도 바다의 다도해와 어울려 미끈하니.. 절결에 가깝다.
견물생심이라.. 그곳을 가고 싶다.
▲ 선녀봉 산등성이
▲ 다도해 쪽 골짜기 능선과 팔영산 자연휴양림
▲ 기암
▲ 지나온 바위능선
▲ 6봉 두류봉
▲ 선녀봉과 다도해
▲ 7봉 암릉
▲ 다도해 배경 모녀
▲ 기암
▲ 기암
▲ 하늘로 통할까?
▲ 싸리꽃
▲ 암릉
▲ 7봉 칠성봉
▲ 8봉
▲ 8봉 적취봉
▲ 들꽃
8봉 적취봉에서 하산하는 길도 있으나 깃대봉을 놓치기는 아쉽다.
깃대봉에서 팔영산의 진면목이 보이는 까닭이다.
산의 모습이 이리 다르다. 봉우리를 오르고 넘을 때는 미처 바라보지 못했던 모습.
다른 곳에서 보니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밑에서 바라보듯!!
서 있는 곳과 바라보는 곳에 따라 산은 다른 모습이니..
본 모습을 제대로 관찰하려면 멀리서 바라보는 것과 밟아봐야 된다.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도 이와 같지 않을까?
▲ 팔영산 배경
▲ 팔영산 산등성이 배경
깃대봉은 팔영산의 최고봉이고, 다도해를 마주보니.. 산마루로서 역할은 제대로 하지 못한다.
정상석 사진으로 존재를 잊지 않을 뿐이다.
▲ 깃대봉
능소사 원점회귀가 불가피한 조건에서 다시 밟아내리는 것은 아쉬움이 많다.
편백나무 숲길이 있어 위안을 준다.
여유있는 산책길!! 나무와 숲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다.
▲ 숲길을 걷다
▲ 시원하게 뻗은 편백나무
▲ 올려다본 적취봉
▲ 나비의 위장술
▲ 내려와서 돌아본 팔영산
까마득히 보여 멀게만 느껴졌던 팔영산은 막상 산등성이에 붙이자..
손에 잡힐 듯 친근하게 다가왔다. 멀리 보이는 것이 환영이고, 실제는 다리에 달라붙었다고 할까?
그래서 팔영인가?
고흥에 와서 '하모'를 맛보고 가야하는데.. 모든 과정이 부실해서 놓쳤다.
아직 산과 지역을 한눈에 보지 못하니... 아쉬움이 묻어날 수밖에!!
첫댓글 시야가 좋왔으면 시원한 조망이 장관일땐대 아쉽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뿌연 기운이 가시질 않더라구요..
숲길이 너무 멋지네요~~~ 잘보고갑니다^^
고맙습니다. 숲길은 제법 운치있더라구요^^
가보고 싶은 곳중이 하나입니다~팔영산^^
다정한 가족모습이 보기 좋습니다~ㅎ
고맙습니다. 바다와 섬, 하모와 함께 하면 환상의 코스가 되겠더라구요^^
정말 좋은곳이죠~야영장두 잘되있구 ~잘보구갑니다.
고맙습니다. 야영객들도 많더군요. 차분한 산행이었습니다.
좋죠. 팔영.
잘보구갑니당!!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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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딸봄이 중학교로 진학하니 가족산행도 쉽지 않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