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동인이 간행한 <창조>의 의의에 대하여 기술하시오.
- <창조>는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 문예 동인지이다. 동인지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만든 책으로 <창조>는 그 시기 계몽으로 편향되었던 문학사에서 탈피하기를 바라며 새로운 사실주의 개척에 힘 쓴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것이다. 또 <창조>의 핵심 동인이라고 할 수 있는 김동인에 의해서 근대적 소설 문체인 구어체의 확립이 이루어졌다.
2. 김동인이 이광수 문학을 비판하는 이유에 대해 기술하시오.
- 김동인은 예술을 위한 예술 즉, 유미주의 문학관을 추구했다. 문학은 무엇을 선전하는 수단으로 여겨져서는 안 되고 순수한 미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광수는 문학의 사회적 의미를 중시했고 문학을 통해 민족의 계몽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김동인은 자신이 추구하는 문학과 정반대되는 이광수의 문학을 비판했다고 생각한다.
3. 김동인은 친일 문인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일제 말기에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그에 대한 평가가 온당한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기술하시오.
- 나는 김동인의 친일이 온전한 그의 의지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김동인은 매우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유산을 물려받아 풍족한 생활을 해 온 부잣집 아들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가난에 쫓기게 되고 경멸했던 신문에 실리는 소설도 연재하기 시작했다. 이런 비참한 상황 속에서 김동인은 먹고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친일을 택했을 것이다. 사람의 행위가 친일인지 아닌지 판단할 때는 행위가 이루어진 상황 또한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김동인을 친일파라고 낙인찍고 평가하는 행위는 온당하지 않다.
4. 김동인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자신의 소감을 기술하시오.
- 이번 시간에 배운 것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김동인의 문학 세계 중 유미주의적 문학관이다. 유미주의라는 것은 처음 배웠는데 유미주의 문학관과 공리적, 계몽적 문학 중에 내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지난주 수업을 듣고 나서는 친일파인 이광수에 대한 찬양적인 태도가 찝찝하다는 소감을 작성했었다. 그런데 이번 수업에서 친일은 사람들의 생활과 직면되어 있으므로 친일파에 대한 양분법적인 사고는 위험하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친일파 작가들에게 부정적이었던 내 태도를 반성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친일파라고 무조건 비난하기보다는 그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왜 친일을 해야만 했는지에 대해서 더 찾아보고 공부하는 태도를 지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첫댓글
3. 김동인이 천황불경죄로 체포되어 옥살이를 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하지만, 그가 친일 문학을 창작했다는 것도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 쪽이 더 역사적으로 비중이 크다고 생각하나요?
4.올바른 태도입니다. 작가와 작품을 동일시해야 하느냐는 것은 문학사에서 영원한 논쟁거리입니다. 작가의 삶이 비윤리적이라면 그가 쓴 작품도 비윤리적인 것으로 간주해야 하나요?
3. 김동인이 천황불경죄로 체포되어 옥살이를 했다는 것은 그저 짧은 기록으로 남아있을 뿐 그 상황을 정확히 보여주는 것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김동인이 쓴 친일 문학과 그의 친일 행위 등은 아직까지도 증거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역사는 인류의 기록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실한 증거, 정확한 기록이 김동인의 친일 문학 창작의 역사적 비중을 더 크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만약 작가의 삶이 비윤리적이어도 작품에 비윤리적인 사상과 생활상을 담지 않는 이상 그 작품은 일반적인 작품과 별다를 것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작가의 삶과 작품은 동일시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다은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