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보조요법으로서 케톤 형성 식이(Ketogenic diet)의 치료 기전과 가능성 케톤 형성 식이(ketogenic diet)가 대체 뭘까요? 책을 찾아봐도 뚜렷한 얘기도 없었죠 혈당이 400-500mg/dL 이상 너~무 높은 분들이 어떤 이유에서건 인슐린이 극단적으로 떨어지게 될 때(인지력 떨어지는 노인들이 혈당은 높은데 인슐린을 안 맞는다든지...) 고혈당으로 인한 삼투성 이뇨로 소변량이 늘고, 탈수가 심해지면서 때로는 의식을 잃기도 하는데 하필 이때 케톤이 높거든요 케톤은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이 떨어지면 구원병으로 생기는 대체 에너지인데 불난 집 옆에 있었다는 이유로 방화범 취급을 받게 됩니다 케톤 자체로도 경한 대사성 산증(Acidosis)을 만들 수 있지만 diabetic ketoacidosis는 케톤보단 젖산 증가로 인한 metabolic acidosis가 더 큰 기여를 함에도 불구하고, 진단명이 ketoacidosis로 붙여진 관계로 의사들의 미움을 받게 됩니다 Diabetic ketoacidosis는 응급실에 환자가 와서 실제로 사망할 수 있는 중병이고, 치료 프로토콜도 비교적 복잡한 편이라 싫을 만 하죠 하지만 이것은 대단히 극단적인 상황이구요 케톤은 평상 시에 매일 만들어져서 에너지로 사용되는 아주 흔한 녀석입니다 중병 때만 높아지는 것이 아니란거죠
포도당이 분해가 되는 과정을 glycolysis(당분해)라고 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서 Pyruvate가 되고, pyruvate가 Acetyl-CoA로 된 이후 TCA cycle에 들어가게 되죠 이 때 너무 과식을 해서 에너지(ATP)가 넘치게 되면 미토콘드리아에서 산화적 인산화과정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세포는 이 때 만들어지는 활성산소로부터 자신도 보호할 겸 과잉한 ATP를 만들 필요도 없기 때문에 glycolysis와 TCA cycle의 대사 중간 중간을 차단해버립니다 TCA cycle로 못 들어온 Acetyl-CoA는 인슐린(에너지 과잉의 신호)에 의해 ACC(Acetyl-CoA Carboxylase)가 활성화되서 결국 중성지방(Triglyceride) 쪽으로 대사되서 이것이 나중에 지방 세포에 전달이 되면 지방살이 찌는 거구나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때 남아도는 Aceyl-CoA는 물론 굶을 땐 인슐린이 거의 안 나오니 다시 중성지방으로 가지 않고, 케톤으로 갑니다 그래서 굶으면 소변 검사할 때 케톤이 양성으로 나오는 겁니다 케톤이 올라간다는 것은 굶고 있구나? 또는 지방을 분해해서 에너지로 만들고 있구나?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네...저탄고지를 하면 케톤이 올라갑니다 만약 이 때 케톤이 올라가지 않는다면 지방을 에너지로 쓰지 못하는 상황이니 식사를 해도 진정한 기아 상태가 되서 몸이 무지하게 힘들겠죠? 케톤이란 넘치는 에너지를 사용하지 못하면 세포는 살기 위한 마지막 발악으로 pyruvate를 젖산으로 보내면서 ATP를 만드는데 이 땐 산소가 없어도 즉, 숨을 쉬지 않아도 대사가 가능해서 혐기성 당대사(Anaerobic glycolysis)라고 합니다 암세포가 아주 많이 이용하는 대사죠 100미터 달리기하면 근육에 젖산이 쌓여서 근육통이 생긴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바로 이 젖산이 넘쳐나면 대사성 산증때문에 온몸에 몸살이 나게 됩니다 암환자나 간질 환자의 저탄고지 식이는 훨씬 더 까다롭습니다 에너지의 90%를 지방으로 채우는 진정한 Ketogenic diet거든요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이 정도까지 격한 ketogenic diet를 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만 저탄수화물 식이 자체는 대부분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비만 환자에겐 나름 의미있는 치료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와 달리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에 장애가 생겨서(또는 그렇게 의도해서) 주로는 혐기성 당분해(젖산 대사)를 통해 에너지를 만듭니다 Ketogenic diet를 하게 되면 암세포는 포도당을 통한 혐기성 당분해(젖산 대사)가 제한됩니다 Glycolysis로 내려오는 포도당 자체가 없어질테니 너무 당연한 상황이죠 덕분에 Glycolysis의 상위 레벨에서 작동하는 PPP를 돌릴 재료도 떨어지는 꼴이 되서 산화손상에 취약해지게 되고(NADPH 생성 저하), 이 덕에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시 민감성을 높아지게 됩니다 항암치료 하루 이틀 전에 굶으면 항암효과가 더 좋다는 말 들어보셨죠 이게 바로 PPP를 못 돌려서 생긴 비화라는 거죠~ Ketogenic diet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은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들의 경우 아무래도 저혈당이 흔하겠고, 어른들은 소화불량이 더 흔하구요 장기적인 치료 시 요로 결석이 생기거나(potassium citrate로 예방 가능) 골밀도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을 보충해서 예방할 수 있겠습니다 Se, Zn, Cu 등의 혈중 농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구요.그 외 소아의 경우 IGF-1이 감소로 성장 장애가 올 수 있지만 암환자의 경우에는 IGF-1의 감소가 암의 성장을 막는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암세포는 무엇을 먹고 사는가? [더맑은클리닉 박춘묵 원장]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이해하는 것은 식단 전략을 짜는 데 있어서 주요한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라 생각됩... thecleanclinics.com
암세포가 Ketogenic diet에 영원히 당해주면 참 좋은데 말입니다 이 놈들도 생물이라 살 길을 모색합니다 충분한 ATP가 만들어지면 지방산이 미토콘드리아 안에 들어가게 도와주는 CPT1 수용체가 차단이 되어야 하는데 암세포가 만든 젖산은 이 수용체가 계속 활성화되게 돕는거죠 젖산의 상징은 저에너지 상태니까... 세포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에너지를 만들려고 하나 봅니다 지방산이 미토콘드리아 안에 들어가지 않고, 케톤이 계속 만들어져야 하는데...미토콘드리아 안에 계속 들어갈 수 있게 되는거죠 그럼에도 포도당 대사로 인한 성장의 자극이 더 강하기 때문에 Ketogenic diet가 더 낫다고 생각되는 겁니다 그리고 아미노산도 성장의 자극을 충분히 줄 수 있고, PPP로의 방향 전환도 주기 때문에 줄여서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삼겹살 먹고도 살이 찌지 않는 비결은? [더맑은클리닉] 삼겹살 먹고도 살이 찌지 않는 비결이 과연 있을 수 있습니까? 고기랑 지방 많이 먹으면 바로 살로 가는 거... thecleanclinics.com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대게는 유용하지만 얼마나 농약이나 환경오염으로부터 덜 오염된 식단을 꾸릴 수 있는가?
NOTE: 20년전 즈음으로 기억이 된다, 그 당시 신경과 영역의 소아 뇌전증(간질) 환자의 경련 조절에 케톤식이요법을 많이 시도하였다, 일반적으로 뇌에 병변이 있는 경우 수술을 하거나 약물로 증상을 조절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련 조절이 안 될 경우에는 케톤식이요법을 시도하여 좋은 결과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소아 뇌전증 환자에게 기존의 치료로 호전이 어려운 경우에는 케톤식이요법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근간에 와서 암 치료의 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특히 뇌종양의 경우 시도 할 수 좋은 요법으로 생각되지만 아직 국내 의료진들이 암 환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권유하지는 않는 실정이다, 바램이 있다면 통합의학적 암 치료를 추구하는 의료기관에서 케톤식이요법도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암과 싸우는 많은 환자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메디칼엔지니어 ㅣ김동우 |
출처: 현대의학,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원문보기 글쓴이: 라이프 김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