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슈머 리포트가 아큐라 RDX SUV를 포함한 ‘더 이상 추천할 수 없는 차량’ 5대를 선정해 발표했다.
컨슈머 리포트는 운행 중인 47만 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한다. 이 보고서는 차량의 서스펜션과 전기 시스템 등을 포함한 17개의 측정 항목과 페인트와 트림, 마감 등의 문제에 대한 설문을 바탕으로 12개월 동안 회원들이 겪은 문제를 분석했다.
‘예측 신뢰도’의 경우 컨슈머 리포트 전체 점수 중 핵심 요소로 도로 주행 테스트에서 차량의 성능, CR의 독점 자동 조사에서 도출된 신뢰성과 소유자 만족도, 사각지대 경고 및 정면충돌 방지 시스템을 보행자 감지 등 항목을 다룬다. 각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차량이 ‘CR 추천’ 타이틀을 얻는다. 이와는 반대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아서게 한 차량이 있다. 2019년 신뢰성을 잃은 차량을 소개한다.
1. 아큐라 RDX
RDX는 내비게이션 등 차량 내부 전자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 리포트 자동차 시험 부서 디렉터인 피셔는 “새로 도입되거나 새로 디자인된 자동차의 경우 첫 번째 연식은 상당한 성장통을 겪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8년 중반에 2019년 RDX가 판매에 들어갔으며, 다른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까지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큐라 측은 “조사 응답자들이 구매한 차량은 V1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생산 초기 차량”이라며 “가을에는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켜 업데이트를 진행해 문제를 해결했다”라고 밝혔다.
2. BMW 5시리즈
BMW의 5시리즈의 신뢰도가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 키리스 엔트리 시스템,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차량 내 전자 장치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3. 크라이슬러 300C & 닷지 차저
300C와 차저는 모두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 모바일에서 제작한 형제 차량으로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이슬러 300C의 경우 차량 내 전자제품 중 디스플레이 화면 작동, 라디오, 내비게이션에 문제가 있었다. 또한 압축기와 증발기 문제 역시 지적됐다.
차저는 내부와 외부 트림, 그리고 몰딩에 문제가 있었다. 소비자들은 크라이슬러 300과 마찬가지로 차량 내 동일한 전자제품에서 문제를 겪었다고 했다. FCA 측은 “자동차의 품질과 신뢰성은 미국 FCA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언급된 문제들은 이미 우리 측에서 확인해 해결됐다”라고 했다.
4. 테슬라 모델 3
테슬라 모델 3가 평균 이하의 신뢰도로 평가됐다. 소비자들은 문 손잡이와 느슨한 내부 트림 몰딩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페인트 및 창문에 균열과 같은 결함이 나타났다고 했다. 테슬라 측은 “고객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신속하게 대처하려고 한다. 설계 및 제조 개선을 통해 문제를 시정했다”라고 응답했다.
5. 폭스바겐 티구안
티구안 소유자들은 창문 잠금장치 등 전장 부품을 제어하는 컨트롤 모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원격 시동, 헤드라이트 문제도 함께 지적됐다. 폭스바겐 측은 “이런 문제를 이미 파악했다. 새로운 모델의 경우 이런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헤드라이트의 경우 출시 직후 해결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BMW, 제네시스, 링컨은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 컨슈머 리포트 추천 차량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