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자녀만 바라보고 있듯이 아이도 부부만 바라보고 있다. 자녀가 행복하길 원한다면 부부가 먼저 행복해져야 한다. 부부의 애착은 자녀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다. 남편은 아내의 인정과 존중을 받지 못하면 위기감을 느끼고 가장 두려워한다. 그때가 퇴직이 가까워질 때이다. 퇴직은 경제적 능력을 상실하고 직업적 위치에서 내려오는 것이다. 경제적 능력은 자기 효능감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가장인 남편이 자존감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저자: 송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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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책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신혼부부, 기혼부부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다. 특히 갈등이나 부부싸움이 잦은 기혼부부들에게 더 필요할 것 같다. 그 이유는 예비부부나 신혼부부들은 경험이 적어 실감이 나지 않지만 기혼부부들은 실전 경험들이 많아 빨리 수긍이 되기 때문이다.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부부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는 말이 이제서야 와닿는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자식들이 잘되고 훌륭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은 동일하다.
그래서 사교육, 과외, 조기 유학 등 자녀 교육을 위해 엄청난 비용과 공을 들인다. 그것의 1/10을 배우자에게 베풀면 가족 모두가 원하는 바를 이룬다는 것이다.
살다가 보면 별것 아닌 것으로 부부싸움을 할 때가 있다. 저자는 이 부부싸움을 서로가 묻지마 총질이라고 비유했다. 이는 분노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이럴 때는 잠시 5분간 멈추고 감정적인 흥분을 가라앉히고 안정을 되찾으라고 했다.
5060세대의 아내들은 퇴직한 남편들이 기죽지 않게 잘 보살펴야 한다고 했다. 젊을 때 서운하게 대해 주었다는 이유로 퇴직한 남편을 무시하거나 잔소리를 하면 십중팔구 남자들은 폭발하게 된다.
이때 자칫 잘못하면 황혼이혼으로 갈 확률이 높아진다. 나이 70이 가까워지면 미운정 고운정이 들어 부부는 다시 신혼으로 돌아오는 것이 결혼생활이자 결혼수업인 것 같다.
때문에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겪지 말고 젊을 때 부터 이런 책을 읽으면서 신혼 때의 그 행복하고 설레이는 감정을 죽을 때까지 지속하는 것이 우리가 태어난 목적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