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는 피장자의 머리맡에 마련된 부장 공간에서 수백 점이 확인된 비단벌레 금동장식에 대한 오랜 기간의 분석·연구 끝에 비단벌레 날개로 장식한 죽제(竹製) 직물 말다래 일부라는 점을 확인하고 재현품을 만들어 이날 공개했다. 말다래는 말 안장 밑에 깔아 놓는 판이다. 대나무살을 엮어서 만든 바탕 틀의 내면과 외면을 마직물과 견직물로 만들고 그 위에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금동 나뭇잎 모양 장식과 금동 달개 장식 등을 배치했다. 꽃잎모양 50개가 말다래에 부착돼 있어 신라 공예기술의 수준을 보여준 부장품이다.
폭 5㎝의 유기물 다발과 다발을 감싸고 있는 직물흔은 피장자의 머리카락과 이를 감싼 머리 끈 형태임을 추정하기도 했다. 아울러 금동관과 금동신발, 말띠꾸미개 등 금동제품에 사용되었던 직물도 확인됐다. 금동신발에서는 가죽과 견직물, 산양털로 만든 모직물 등도 확인됐다.
연구소는 오는 12일까지 쪽샘유적발굴관에서 보존처리를 마친 유물을 출토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해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첫댓글 이집트 같은 건조 기후는 4천년전 직물들도.. 그냥 보존이 되는데..
한국은 썩기가 쉽네요.
거기에 산성토양 대지가 사체를 소화시켜버린다는
우기가 있어서 땅속에 수분이 많지요
어린공주아기씨가 안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