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 혼자만 혜당하는 지역 의료보험료는 연금 10%를 훨씬 넘는다.
내가 혜택 받는 진찰료 3,000원 가운데 노인이라고 절반인 1,500원씩만 낸다.
당뇨환자이기에 2개월에 한 번씩 가는 내과병원 진료비도 1,500원.
오늘 점심 무렵에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부근에 있는 비뇨기과에 들러서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처방전을 받은 뒤 약을 샀다.
2개월분 알약 2종류 값은 27,000원.
오후 6시 15분
서울 송파구 잠실벌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었고, 이따금 바람이 휘익 분다.
햇빛이 사라진 세상이 된 듯 싶다.
음산한 바람이 불고, 핸드폰에서는 일기예보 상황이 수시로 뜨기에 지구종말이라도 오는가 싶을 만큼 울울하다.
서해안 지방농업기술센터에서는 태풍에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라며 문자 메세지를 자주 보낸다.
2012년, 2013년 농업교육을 받으면서 내 주소를 입력한 덕분이다.
내가 지금 서울에 올라와 있으니 서해안 산골 텃밭 상황이 어찌 되는지를 모르겠다.
단지 걱정하는 곳은 시골집. 1957년에 지은(개보수) 낡은 함석지붕이다.
집 주위에는 은행나무, 감나무, 백일홍 등 큰 나무들이 밀집해 있기에 이들때문에 바람이 많이 꺾을 것 같기는 해도 은근히 걱정이다.
서울에서는 어찌 할 방법이 없으니 컴퓨터 인터넷 뉴스로 태풍 진로나 살핀다.
서울에서는 걱정거리가 없다.
잠실아파트 뒷 창문에는 123층 롯데건물이 올려다 보이는데 이게 뿌리채 뽑혀서 쓰러져서 내 가족이 사는 아파트를 덮칠까?
그렇게 된다면야 굉장한 뉴스이며, 구경거리가 될 터인데.... 이런 공상이나 한다.
이 글 쓰다가 저녁밥을 먹을 때다.
아내가 '태풍으로 롯데월드건물이 쓰러지면 우리 아파트 덮칠까요?' 하고 물었다.
그 남편에 그 아내이다. 부창부수.
1.
사이버세상인 '5670 아름다운 동행' 카페에서 활동한 지 얼마 안 되는 신참인 나.
회원이 어떤 분일까 싶어서 '회원정보'를 검색해도 아무 것도 뜨지 않는 것으로 아는데 오늘은 회원정보가 뜬다?
가입 년도, 최근 방문일, 나이, 성별이 뜬다?
이것으로도 나는 회원의 성향을 얼추 짐작할 수 있다.
'삶의 이야기'방에 오른 회원들의 글을 읽고는 왜 이런 글을 썼을까 하는 궁금증이 앞으로는 많이 해소된다.
신참내기인 내가 기존 회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그들이 쓴 글을 더 쉽게,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무척이나 고맙다.
내 회원정보를 검색하니 뜬다.
미련퉁이 곰이기에 닉네임도 '곰내(熊川)'.
곰내 뒤에는 'baboyh'가 뜬다. 영어로 읽으면 '바보야, 바보'로 통한다.
바보인 것만큼은 사실이다.
첫댓글 우수회원 등업을 축하 드립니다^^
우수회원이시면 회원보기가 가능하지요
막아서 운영진에게만 공개하신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나이가 성별은 확일 할 수 있어 다소 궁금증이
풀리시지요 좋은활동 되세요^^
우수회원이면 회원보기가 가능해요?
오늘에서야 처음 알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직은 우수회원의 자질이 부족하지요.
저는 카페에 들어오면 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요.
저한테는 소중한 놀이터. 정보를 얻고, 인간의 심성을 엿보면서 배울 수도 있는 사이버 공간이기 때문이지요.
배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글/댓글 조심하겠습니다.
남의 글 읽기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빠르게 자판기 눌러서 답례로 글 올리지요.
하나의 제목에 글 많이 쓴다고 혼나기도 하고요.
두 마차에 가득 실은 님의 댓글에 꾸벅꾸벅!
@곰내 겸손도 하십니다 우수회원 자격 충분하십니다
무엇보다 다른님들의 글에 댓글을 다는 습관을 기르시면
충분히 운영진의 자격이십니다^^
@차마두 예.
고맙습니다
남의 글에 댓글 다는 거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카페모임에 나가 얼굴을 익히면 그 어떤 댓글을 달아도 용해가 되지요.
그러나 인간관계가 트이지 않는 상태에서는 선의의 댓글조차도 악의로 다르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서 겁이 납니다.
끼리끼리는 통해서... 모임에 나가지 않은 회원의 댓글에는 ... 선의가 악의로 해석이 됩니다.
예컨대 문학적인 글(시 등)에서 틀린 글자 하나를 지적하면 그게 자존심 상하는 일일까요?
책으로 인쇄되는 글조차도...
님의 댓글 뜻을 겸허하게 받아드리겠습니다.
오늘 신문에
123층 롯데월드가 비상관리에 들어가서
전직원들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비상근무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곰내라는 닉네임도 정겹고 글 내용도
우리 삶방에 아주 잘 어울리는 이바구라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앞으로 선배님의 구수한 고향산천 이야기
자주 듣고 싶습니다
예.
댓글 고맙습니다.
저, 사실은 촌사람입니다.
산골이야기, 텃밭농사, 벌레, 식물이야기가 훨씬 재미나는데... 요즘 서울 올라와서는...
ㅋㅋㅋ.
잠실 롯데월드 123층 건물 안전경호에 비상체제로 돌입했군요.
설마...
영화 '타워링'이 생각 납니다.
그래서 나도 않 뜨는구나 !. . .
ㅋㅋㅋ.
노을 님이 몸 무거워서 안 뜰까요?
'아름다운 동행'에 더 자주 동행하면 부웅 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