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에서 얻는 재미란 특별한 것 같다. 처음 볼때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지만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이 영화. 어떻게 보면 진부한 소재일지는 몰라도 즐거움도 주고 마지막에 감동도 주고, 또 선생이라는 직업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부분도 있고 이야기의 짜임새도 좋고 어디하나 빠질게 없는 영화다.
DVD의 메인화면. 잘생긴 권상춘(이지훈)선생님이 새로 부임하면서 노처녀인 천방지축 여선생 여미옥(염정아)과 그녀의 학생인 고미남(이세영)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둘은 이상하게 라이벌이 되어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_^;)
영화의 배경은 오동도. 언제 한번 가보고 싶다.
노처녀선생의 첫등장은 굉장한 박력이 넘쳤다.;;; 저 완벽한 운전실력은 대체!!?? 그리고 지각해서 미안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염정아의 저 연기력. 놀랍다. 이 영화에선 염정아의 엄청난 슬랙스팁 코미디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영화로 염정아란 배우를 다시 보았다!
여미옥선생은 인기가 없었다. (웃음) 어린아이들이 모두 죽을 표정을 짓고 있다.
천하의 염정아와 연기대결을 펼친 이세영. 이쁘다. 크면 상당한 미인이 될듯. 연기도 나무랄데가 없었다. 대사 내뱉을 때 약간 어색함이 있었다는 정도. 그정도는 애교지. (웃음)
가장 많이 웃은 장면. 선생님앞에서 싸움질 한걸 재현하는 모습인데 엄청 웃었다. (^0^) 이세은은 재현임에도 불구하고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팬 애를 또 힘껏 때려잡는다.
선생 김봉두 등장. 영화 마지막에 등장해 약간의 웃음 주는 역활. 나중에 알았지만 이 영화 감독이 "선생 김봉두"의 그 감독이었다. 말하자면 이 영화는 선생 김봉두의 여자버전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론 이 영화가 더 재밌다는 결론.
어찌되었든 마지막엔 해피엔딩이다. (웃음) 그러는 편이 모두에게 즐겁지! |
출처: 흐르는 가람 원문보기 글쓴이: 켕
첫댓글 의외로 잼있고 괜찮았던 영화중 하나였죠..유쾌하고 마지막에 살짝 반전~ ㅎㅎ
저도 은근하게 재밌게 본 기억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