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아시안 타겟' 애틀랜타서 돌풍
둘루스 ‘테소 라이프’ 매장 앞 170명 고객들 대기행렬
오픈 한 주만에 돌풍, 1시간 운전하고 와서 20분 줄서
2023/07/24
한중일, 아시아계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일명 아시아 백화점 매장 ‘테소 라이프(TESO Life)’가 최근 플레즌힐 둘루스에서 오픈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AJC가 보도했다.
AJC 기사의 ‘돌풍’이라는 표현은 전혀 과장이 아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크게 주목을 받으며 인기몰이 행진을 예감케 한 테소 라이프 매장 앞에는 지난 22일 오후 수천명의 고객들이 방문했다. 오후 중반까지도 170여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매장 밖에 줄을 서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이들은 저마다 아시아 간식, 헤어 케어 제품 및 다른 곳에서는 찾기 어렵다는 기타 아시아 제품들을 손에 넣기 위해 오직 테소 라이프 매장 안에 들어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기다리고 있고 주변을 지나는 다른 사람들도 도대체 이 소란이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눈덩이가 굴러가면서 더 커지는 것처럼 테소 라이프의 인기몰이 효과는 점점 커지고 있는 듯하다.
다이아나 워싱턴씨는 “홀카운티에서 차로 왔는데 25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렸다. 사람들이 도대체 왜 그렇게 흥분하는지 알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테소 라이프는 뉴욕 퀸즈에 본사를 둔 백화점 체인이다. 일본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지만 한국, 중국 등의 상품도 취급하고 있다. 둘루스 매장의 조안나 리우 매니저는 “쉽게 말하자면 우리를 아시안 ‘타겟’에 비유하면 된다”고 말했다. 둘루스 테소 라이프 매장에는 한중일의 다양한 개인 위생용품, 장난감, 간식, 가정용품, 반려동물 사료까지 취급한다. 다양하게 구비된 아시아 제품들은 앞선 주말에 개장한 이후 소셜 미디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소셜 미디어에서 주목을 받은 테소 라이프 매장의 명성은 22일 절정에 이르렀다. 리우 매니저는 “매장에는 이른 오후까지 3000명의 고객을 맞이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차량들은 쇼핑 센터 주차장을 꽉 채웠고 매장 앞 보도에는 고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졌다. 케네소의 에릭 트린씨와 로렌스빌에서 온 대니 김씨는 “매장 밖에서 20분 이상을 기다렸고 쇼핑을 마친 후 계산하기 위해 20분을 더 기다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둘루스가 아시아 문화의 용광로라고 하지만 실제로 모든 제품을 한 곳에서 찾기는 어렵다. 그런데 테소 라이프에서는 그것이 가능하다. 평일에 꼭 다시 매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캅카운티 애크워스에서 1시간을 운전해 매장을 찾은 토리 매니스씨는 “어렸을 때 괌에서 6년을 보냈다. 어렸을 때 좋아했던 사탕을 찾으러 왔는데 발견했다”며 기뻐했다.
일본 서점 종합 팬시 매장인 키노쿠니아 존스크릭 매장.
<미주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