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신앙(주안애교회) 23-23, 풍요로운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을 맞아 문은영 씨는 교회 간식과 감사헌금을 준비했다.
교회에서 떡이나 빵, 음료는 매주 챙겨주셔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성도들과 나눌 커피를 떠올렸다.
“은영 씨, 추수감사절인데 교회에 무얼 사 가면 좋을까요?”
“커피!”
은영 씨의 말이 합당하다 생각했다.
‘은영 씨는 교회 오면 늘 커피 한잔하고 시작합니다.’ 하시던 목사님의 말씀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문은영 씨는 미리 준비한 헌금 봉투와 커피 한 상자를 들고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이미선 권사님에게 문자를 보냈다.
‘권사님, 안녕하세요? 추수감사절이라 문은영 씨가 성도분들과 나눠 드신다고 커피를 준비했습니다. 매주 살뜰히 챙겨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예배 마치고 문은영 씨가 커다란 종이 가방을 들고 귀가했다.
“이거, 줬어요. 교회에서 줬어요.”
“혹시 권사님이 챙겨주셨나요?”
“예. 권사님이 줬어요. 선물!”
가방 안에는 대구포 부각과 떡, 빵과 음료, 마스크팩이 가득하다.
‘선생님, 문자를 늦게 봤습니다. 마스크팩과 부각 하나는 선생님 것입니다. 문은영 씨에게 설명했는데 제대로 전했는지 모르겠네요.’
‘문은영 씨 챙겨주시는 것만 해도 감사한데, 저까지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그래도 주신 선물이니 감사히 받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손지영 씨가 받은 떡과 문은영 씨가 받은 빵과 음료로 오후에는 풍요로운 간식 시간을 가졌다.
“은영 씨, 부각은 어머니 댁에 갈 때 가져가서 어머니 드리면 어떨까요? 어머니께서 생선을 좋아하시잖아요. 이것도 생선으로 만든 거라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엄마, 주까요? 엄마, 주께요.”
2023년 11월 19일 일요일, 김향
주안애교회 한봉석 목사님과 이미선 권사님과 성도님들께 추수감사절의 은혜가 날마다 넘치기 빕니다. 월평
첫댓글 아주머니의 대답이 아주 명확하네요. 고맙습니다. 추수감사절은 주고 받으며 정을 느끼는 날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