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10월 마지막주의 불금이네요. 10월은 그런것 같아요... 10월의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심정적으로 좀 울적하다고 해야할까요... 특히 비맞은 나뭇잎이 바닥에 흩어져서 있으면 더 그런것 같습니다. 병은 아니겠쥬? ㅎ
아무튼, 기분도 이렇게 꿀꿀한데... 어제 저랑 먹방다니는 친구가 마침 전화를 했네요.. 고기나 먹으러 가자고.. 홍홍홍~ 저는 당연히 콜~ 을 외쳤고... 그래서, 평일 낮에 고기를 먹으러 갔네요. ㅡ.ㅡ;; 놀러가서 오전에 고기를 먹은 경우는 있어도, 그냥 평일 점심에 고기를 먹은건 처음이지 싶군요..
고기는 이제는 단골이 되버린 평화동 동창갈비로 갔네요.. 친구가 강력히 평화동 동창갈비를 주장하더라구요.. ㅡ.ㅡ;; 먹방 로테이션으로 보면 애슐리같은 샐바나 라루체같은 뷔페를 가자고 할 친구가 왠일로 고기 고기 고기~ 를 외친게 수상하긴 했음요..
아무튼, 30분정도 차를 타고 가서 도착해서 보니..
가게 전면에 "고객감사 이벤트~ 삼겹살 할인~ 100g에 3900원" 현수막이 똬~
ㅋㅋㅋ 역시나 먹방 추세(?)를 어길때는 뭔가 이유(?)가 있는 것이쥬. 눼...
뭐 어쨌든, 차에 태우고 간 것은 그 친구고, 사야하는 타이밍은 저라서.. ㅡ.ㅡ; 감사히 먹기로 했습니다.
고맙다 친구야... 라루체 가려고 했는데 세이브했구나...
▶ 알고 보니 친구가 예약까지... ㅡ.,ㅡ;; 제가 "싫은데?" 그랬으면 어쩌려고.. 킁
▶ 난감했던건 예약을 세명으로 했는데, 한명이 "쏘리" 를 외쳐서 2명이 갔다는 점... 그래서, 보시면 알겠지만... 반찬이 평소보다 많네요. 제 블로그의 동창갈비 관련 다른 포스팅을 보시면 알겠지만, 평소 2인분 반찬보다 많지요.
http://cafe.daum.net/khant/Zfp/9465
▶ 눼... 언제나 그렇듯... 먹을 만한 반찬으로 쫘악 깔아준 동창갈비입니다.
▶ 사실... 이벤트네 뭐네 이런거 하면 일부러 안가는 1인입니다.
그럴만한게... "고객이벤트, 런치이벤트, 신규오픈 이벤트" 뭐 이런 케이스로 업장 방문하면 뭔가 좀 빠지죠. 메뉴의 질이 빠지던지,,, 양이 빠지던지...
(물론 제대로인 경우도 있지만,,, 경험상 아쉬운 경우가 더 있더라구요.)
▶ 이벤트때 재고털이 하는 없소는 이벤트때 양과 질이 후달리고(?),
신규 업소 오픈 이벤트를 하는 경우에는 이벤트 후에 양과 질이 후달리는 경우가 있지욤..
(가장 흔한 예가 중국집 자장면위에 올라가는 계란 ㅡ.ㅡ;; 신규 이벤트 후에는 계란 따위 없음..)
▶ 그런데, 요기는 그런 아쉬움 따위 없더군요. 언제나 그렇듯,,, 늘 평소 나온대로 나와줬네요.
▶ 늘상 테이블에 깔리는 콘푸레이크 양배추 샐러드, 나물, 김치, 단무지, 어묵볶음.
▶ 앞서 언급했듯이 반찬이 평소보다 많이 깔렸기에 사진만 찍고, 단무지 / 나물 / 어묵은 반납했습니다. 업주들한테만 반찬 관련해서 뭔가를 강요하는데요, 저는 소비자들이 이 정도 센스는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굳이 손대지 않을 반찬이라면,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건 막아야하지 않을까요?
▶ 다행히 제 친구는 야채가 비호감인 친구라서 저 샐러드는 매번 저의 차지죠.. 눼..
▶ 봉동 새참수레를 제가 참 좋아하는데 저 친구랑은 못가는 곳이죠. 킁.. 웃긴건, 꽃마름에 가면 저랑 제 친구의 성향이 바뀌더라구요. 저는 "샐바" 위주고, 그 친구는 야채위주로 쩝쩝. ㅡㅡ^
▶ 버섯튀김, 전, 피망무침(?), 찌개, 미역무침... 입니다.
▶ 미역국은 좋아해도 미역무침은 비호감인지라, 미역무침은 반납. 보통의 업소방문시 제일 비호감인 반찬.. ㅋ
▶ 저번처럼, 찌개와 불판의 스위치를 헷갈리지 않았네요. ㅡㅡㅋ 괜춘하던군요. 찌개가 오늘따라 맛있던..
▶ 버섯튀김이 원래 담백했는데, 소스가 초큼 매워졌더군요. ㅡㅡ.
▶ 왜 그런지 물어보니... 역시나 "매콤해야 맛집이다." 주장하는 분들의 소행... 에혀... 가족단위로 오는 테이블에서 꼬맹이들 먹으라고 만든 나름 건강식 반찬이라고 하던데, 왜 자꾸 어른 입맛을 강요하는지 모르겠네요. 뭐 다행히 소스를 예전으로 바꿀거라고 하더군요...
▶ 자기가 매운걸 먹고 싶으면 매운 고추를 썰어서 전골에 넣던지, 따로 반찬으로 고추를 먹던지 하면 안될까나.
▶ 하긴... MSG [마싯지] 좀 넣으라고 주장하는 고객도 있다고 하니.. 에혀
▶ 콩나물국, 번데기, 양파부추절임.
▶ 콩나물국은 반납했습니다. 위에 언급한 찌개가 당겨서리... // 번데기도 반납... 샐러드랑 잡채 전도 남을 판국이었으니.. 별 수 없었네요.
▶ 담백한 잡채~! 고기만 안들어갔지, 반찬가게 잡채보다 제 취향이네요. 야채도 많고...
(하지만 오늘은 남겼다는 슬픈 소식이.. ㅜㅜ)
▶ 잡채 상태로 보면 냉장잡채를 전자렌지에 돌려서 나온게 아니쥬. 후라이팡(백주부 따라해봤음) 에 볶아서 나온 잡채로 보입니다. 걍 편하게 전자렌지에 돌려나온 잡채랑... 후라이팡에 볶아서 나오는 잡채는 식감이 다르쥬.
▶ 아놔... 업소가서 테이블 깔리면 사진 제일 먼저 찍는걸 알텐데... 친구가 다른 반찬들 찍는 사이에 삼겹살을 불판에 올려버린.. ㅡ.ㅡ;;
▶ 저~~~ 위에 사진보시면 알겠지만, 그게 2인분이쥬. 오돌뼈도 보이네요.
▶ 삼겹살은 보시는 바와 같이 굿 굿 굿~ 상태는 신선 신선~ 육색은 선홍 선홍~
▶ 사진 찍을려고, 깔맞춰서 줄세운 삼겹살 삼형제.. ㅡㅡㅎ 삼겹살에 빠지면 섭섭한 양파도 출연...
▶ 불판 위쪽에 무슨 판이 놓여있죠. 다 구워진 고기 올려놓는 판입니다.. 잘 구워진 삼겹님을 구제하는 수단.. ㅎ
▶ 사진을 찍을때는 흔들려서 삭제하려고 했었는데, 집에와서 보니 나름 살아있네요. ㅎㅎㅎ
▶ 마치 초스피드로 가위질을 하는 듯한...
▶ 가위질을 끝내고 사진을 찰칵~ 아... 색이 슬슬 나오기 시작하네요.. 이제는 입이 즐거워질 시간~
▶ 첫쌈~ 입니다. 첫쌈은 역시나 기본으로 가야 제맛...
▶ 삼겹살이랑 양파부추절임이랑 잘 어울리네요..
▶ 갈비나 소고기만 먹었는데, 삼겹살도 맛있던.. ㅎ
▶ 앞접시 좀 달라고 해서 찍었습니다. 예약을 어겨놓고 요구 사항도 많은.. ㅡ,,ㅡ; 그래도 진상은 아님뉘..
▶ 무쌈이 들어가니 역시나 산미가 더욱 살아나네요. 홍홍홍~
▶ 상추가 저랑 안맞는 부분도 있고 해서... 상추 제외하고 무쌈만 놓고 찍었습니다. 요렇게 먹는 것도 좋아요.
▶ 부추 좋아하는 1인이라서 모든 쌈에 부추화..
▶ ㅋㅋㅋ 고칼로리 1단계 쌈... 무쌈 제외하고 전을 투입.
평화동 동창갈비를 가면 "전" 과 샐러드는 거의 제몫이라서... ㅎ
▶ 아 그런데, 저렇게 작은 고추가 저한테는 엄청 맵더라구요. ㅡㅡ^ 다시는 안먹은 1인.
▶ 뭐 이것도 나름 고칼로리 쌈..
▶ 느끼함이 사롸있네~ ㅡㅡㅋ ... 사실 그렇게 느끼하진 않아요. 한 번 시도해보시길 원추합니다. ㅎ
▶ 슈퍼 고칼로리쌈. ㅎㅎ
▶ 무쌈위에 "전" 을.... 전 위에 샐러드를... 취향이겠지만, 요것도 저에게는 나름 좋았던 조합입니다. ㅡ___ㅡ;;
▶ 상추가 서운해할까봐 다시 결합한 상추.. 상추가 바닥에 깔리면 확실히 싸~ 먹기는 편하네요.
▶ 이것은 추가로 주문한 비냉에 딸려나온 육수입니다.
▶ 비냉은 첨 주문해봐서 그러는데.. 원래 저렇게 육수따로 주나요? 저는 "물냉파" 라서...
▶ 참고로 "맛보기용 비냉" 이라서 양이 적어요.. 참고하시길...
▶ 제가 다이어트 중이기도 하고, 식습관을 바꿔서... 고기만 먹고 "이제 그만" 을 외치는데요..
▶ 예약이랑 다르게 방문한게 미안해서 위에 비냉이랑 소면을 주문했네요. ㅡ,ㅡ; 호의를 호구로 만들고 싶지 않은 나름 양심있는 고객이쥬.. 눼.. ㅎㅎ
▶ 그런데.. 이 엄청난 양은 뭔지.. 예전에야 "고기배 따로~ 후식배 따로~" 를 외쳤지만 지금은 아닌데.. 난감했네요 ㅡㅡ^
▶ 막짤은 소면에 싸먹은 삼겹살입니다. 저번에 갈비를 냉면에 싸먹던걸 응용해봤네요. ㅎ 나름 담백하더군요.
▶ 제 의견을 말해본다면, 소면을 바로 드시지말고, 육수에 1분정도 담궈뒀다가 드셔보세요. 잘게 썰은 김치를 모두~ 육수에 넣는 분이라면 몰라도 간이 초큼 삼삼하더라구요.
총평...
▶ 뭐 언제나 그렇듯 제 취향이랑 맞는 가게라서 저에게는 좋네요.
▶ 단골을 호구로 보지 않는 것도 좋구요. 간혹 그런 업주들 있잖아요, 단골의 호의를 호구로 보는... 물론 이 부분은 업주, 고객 서로가 쌍방통행이 되야겠지만.. ㅎㅎㅎ
▶ 느끼해도 좋다는 분들께 "무쌈 + 샐러드 + 삼겹살 + 양파부추절임" 조합 추천해봅니다.
▶ 어제 오늘 사이클 열심히 달리고 있네요.. ㅡㅡㅋ
ps :
1) '이맘때 뭐를 먹었나...' 를 남기려고 사진을 열심히 찍지만...
역시나 정리할때는 힘들군요.. 맛폰에는 아직도 수백장의 사진이 남아있으니.. 에혀.. 이놈의 귀차니즘.. 포스팅에만 2시간이 걸리니.. ㄲㄲㄲ
2) 메뉴랑 주소지 전화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세욤... ㅋ
http://cafe.daum.net/khant/Zfp/9465
3) 다음 카페는 네이버처럼 외부노출 막는 그런 기능은 없나봐요 + +;;
첫댓글 지나다니면서 봤는데 포스팅보고 지금왔습니다ㅎ
취향에 맞으셨길 빕니다. ㅡㅡㅎ
맛있게먹고왔습니다 고기질이좋았내요
반찬도많고 비빔냉면 맛 반찬 맛 고기 맛 누룽지 맛 공기밥 맛 전부 좋았습니다
다행이네요.. ㅎㅎ
일반 업소는 포스팅하기가 좀 조심스럽더라구요.
워낙에 개인마다 취향이 달라서요..
이좋은 안주에 쇄주병이 보이지 않군요.
소주 한잔에 얼굴이 당근이 되버리거든요.
도수 낮은 맥주는 한잔씩 하는데, 소주는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별 수 없이 소주는 못마시는 "비주류" 입니다.
무쌈,샐러드,양파부추저림,삼겹살 쌈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ㅎㅎ
조금은 느끼할 수 있지만, 무쌈과 양파부추 절임에서 나오는 산미가 어느 정도 균형을 잡아주는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여기 반찬이 훨씬 낫네요
반찬의 수준이 매우 높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