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수업
요즈음 울 대장님이 배운 엔트리를 가르쳐주신다고
마음 고생이 심하시다..기억을 되살리면서 하나둘.
탱고..폭스트롯.. 언젠가 러시아 사람에게 탱고를
배운다고 종일토록 스텝은 커녕 음악과 씨름했었다
원투..투투..쓰리투.훠투..화이브투..식스투.세븐투
에잇투..연속으로 불러대는 카운트에 난 난감했다.
비싼 렛슨비 내면서 스트레스에..말도 통하지 않고.
우선 음악이 소화되어야 진도를 나가는데..엇박자니
요즈음 그런 기분이다..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좋은것이지만..어렵다..더욱이 엔트리부분은....
봄에 시범을 보인다고 루틴을 갖고 갔을때도..샘님은
한큐에 노.. 하셨다..8의 배수로 만들고..음악이 전개
되는것에 따라 스텝을 이미지 트레이닝해야 한다고
수정을 많이 하셨다..그리곤 새롭게 다듬었지만..
요즈음..난 마음이 편안하다..그동안 눌렸던 댄스를
뒤로 한채 명상수업에 돌입한지 몇개월..유일하게
일요일 댄사모 출석하나 하는것으로 댄스를 마무리
하지만..마음은 그렇게 편할수가 없다..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 댄스를 접는건데..어느 정도 되면 이것
하나도 인연을 끊겠지.. 그럴땐..회상의 나락으로..
오늘 바람이 몹시 불었다..우연히 찾아간 울산 진하
해수욕장..윈드써핑을 타는 젊은이들로 온통 내 마음을
뺐어갔다..헤네스에 걸고 바다를 누비는 그들을 보면서..
댄스이외에..할일이 얼마나 많은지.. 이제는 난....
댄스에 대해서는 타박네처럼..산속을 터벅터벅 걸을수
있는 여유가 생긴것 같다.. 이제야 깨달았으니(?)..
첫댓글 ..일상을 이탈해 유유자적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넘 부렵네여~.. 하지만, 댄스의 끈을 놓지는 마시기를~.. 에공, 내도 담에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직장 때려치우고 윈드서핑에 페러글라이딩에 스킨스쿠버를 마냥 즐겨봤으면~.. 걍, 즐건 한주 되세여~....^^*
차칸맨님 오랫만에 후기 올려 주셨네요....감사....모든걸 다 초월하신 듯한.......
안뇽하세요...차칸멘님.즐감하고 나갈께요.
이제야 차칸맨님의 글들을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댄스외에 할일이 얼마나 많은지..." 라는 글에 꽂힙니다...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모두가 자신의 책임이겠죠...적당한것에 만족하며 살면 행복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