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지기님 해몽글이 진짜 많았는데 어느샌가 그걸 다 해놓으셨네요?? 정말 대단하세요^^b
오늘 또 지기님께 짐 하나 드리는거 같지만, 왠지 별꿈 아니겠지 싶지만 올려봅니다.
사실 이 꿈 꾸고 다시 자서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꿈에 제가 학교에 있었어요. 방학한 거 같이 학교가 한산 했구요
교수님께 방학숙제를 내야 한대요. 제가 얼마전에 찾아뵌 진짜 전공 교수님이요.
숙제를 대충 한거 같아 좀 걱정이었어요.
숙제 내야 하는것도 후배가 알려줘서 알았다고 내자고 그러면서 후배랑 같이 교수님 찾아다녔어요.
그때 교수님이 어디 로타리에 계시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하네요.
교수님 찾아뵈러 갔는데 진짜 로타리에 계셨어요. 차들이 돌아 나오는 곳이었는데 다행히 차는 없었고 가운데 초록색 잔디로 동그랗고 넓게 조경해놓았더라구요. 그쪽에 계셨어요.
후배는 글로 쓴걸 냈고 저는 사진집처럼 만든걸 냈어요.
교수님이 제껄 보시더니 "급하게 막한거 아니야?" 하면서 장난반 진담반 말씀하세요.
서울의 미 같은걸 했는데 보니까 제가 공책에 사진을 그 만한 크기로 붙여서 만든 사진집 이었어요 ㅎㅎ 그래도 보니까 제가 직접 컴퓨터로 작업해서 잡지사진처럼 빤질빤질한 종이로 출력해서 붙였더라구요.
사실 저도 제가 뭘 냈는지도 몰라서 옆에서 빼꼼히 보는데 야경같은걸 찍은거 같더라구요. 검은색 배경에 초록색 불빛을 길게 세로로 늘여트린 사진 이었는데 제가 봤을땐 생각보다 잘해서 놀랐어요. 전 컴퓨터로 사진 재작업 할줄 모르거든요. 노트에 붙인게 급히 붙인것처럼 모서리가 좀 떠 있긴 했는데 사진 만족 스러웠어요.
같이 낸 후배는 워낙 모범생 처럼 해와서 교수님이 별말씀 안하시구요. 그냥 제것두 질을 보고 괜찮다고 하실거는 같았는데 한 85퍼센트의 확신이 들었구요. 하지만 전 심심한 그 아이것보다는 제꺼가 낫다고 자신했어요 속으로 ㅎㅎ
교수님이 노트 들고 가시고 저는 건너편에 있는
떡볶이 유명한 집에 가네요.
밖에서 봤을땐 큰 포장마차 같았는데 안에 들어가서 보니까 실내가 나름 좀 갖추어진 가게였네요. 전체적으로 베이지색 칠해져 있구요.
긴 나무 탁자들이 여러개 있고 거기에 모르는 사람들이랑 같이 앉아 먹는거였어요. 사람은 많지 않았고 두 세쌍이 이미 먹고 있었어요. 여기 즉석 떡볶이 집이라 그 자리에서 버너위에 떡볶이 냄비 올려서 끓여 먹는데였거든요.
전 왠 커플 옆에 앉아서 싸달라고 할까 먹고 간다고 할까 주문 고민 하다고 금방 주문해야 해서 먹고 간다고 해요.
원래 주인 할머니가 유명 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주인 할아버지만 나와서 주문 받으셨어요. 할머니가 아프셔서 할아버지가 나와서 하시는데 할머니를 많이 챙기시는거 같아요.
그때 주방에서 할머니가 힘없이 나와서 제 자리에 버너랑 떡볶이 주시고 다시 가세요.
근데 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방송에도 나왔던 분인게 생각나요. 그러면서 마치 재연 부분을 보는 것처럼 나레이션과 그 장면이 눈에 선해요.
노부부가 굉장히 가난했고 할아버지는 아까 본 것보다 훨씬 더 마른 모습이었어요. 팔에 힘줄, 핏줄, 근육만 좀 보이고 진짜 팔이 앙상하셨어요. 막노동 해서 먹여살리는데 그 마저도 할아버지가 몸이 그러니 자주 몸져 누웠대요.
할머니가 간호를 하는데 할아버지가 넘 고생 많이 하셔서 배 부분이 파랗게 변색 되셨구 갈비뼈가 나갔는데 눌러도 모를만큼 배 부분이 딱딱해진거 같더라구요.
그 장면만 봤지만 할머니가 지금 떡볶이집 하면서 가계상황도 좋아지고 할아버지도 지금 정상인처럼 살이 붙으셧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깼어요.
깨고 나니 아침 8시 반이었구요~
별로 좋은 꿈 아닌거 같은데 걱정이에요....
내일 회사 들어가는데 필요한 두번째 단계 시험 보거든요. 수학과 국어시험 보는데 넘 걱정되요. 공부 많이는 안했지만 그래도 하고 있구요.
이왕 온 기회 잘 잡고 싶은데 입사 하려면 단계가 많으니 그 중간에 혹시 떨어질까봐 걱정이 많아요~ 늘 서류만 붙어라!! 했는데 붙고 나니까 또 다음 단계가 걱정이네요 ㅎㅎ 이노무 걱정 ㅠㅠ
지기님 연휴 잘 보내시고 해몽 부탁드릴게요:)
8월 16일
지기님 많은글 해몽해주시느라 정말 수고하시네요 ㅠㅠ 힘드시죠??
감사한 마음과 함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앞서네요....
오늘은 서류 합격된 회사에 인적성시험을 보고 왔어요.
새벽동안 중요한 꿈 꿀까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일어나고 보니 기억이 안나네요.
대신에 딱 한 장면이 생각나는데요.
총각김치 먹는 게 기억나요. 진짜 빨갛고 무청도 파란 총각김치를 접시에 맛깔스럽게 담아서 누군가가 저에게
대접하는 꿈이었어요.
그리고 오늘 아빠께 혹시 무슨 꿈 꾼거 없냐고 하시니까 안그래도 오늘 개그우먼 신봉선씨를 물에서
구해주는 꿈을 꾸셨대요.
아빠가 친구분들이랑 물에서 수영하면서 놀고 계신데 저쪽에서 여자가 살려달라고 허우적 댔대요.
가서 보니까 신봉선씨라서 아빠가 물에서 번쩍 들어올려 구해주셨다네요?
아빠 꿈 좋은 꿈 같은데 ㅎㅎㅎ 제가 살까봐요 ㅎㅎ
지기님 피곤하시면 천천히 하시면서 너무 부담갖지 마시구요.
제가 잘되서 보답할 일이 꼭 생기길 바랍니다 :) 좋은밤 되세요~
첫댓글 꿈 1 : 이꿈은 별로 의미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꿈이 길어도 내용이 별로 라는 것이지요
꿈 2 : 아빠의 꿈이 좋네요 신 봉선을 꿈에 구해 주었다고요
님의 시험하고 관련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아빠 엄마의 꿈은 온 가족의 꿈을
다 꾸는 것입니다 부모님이기에 가정에 일어나는 어떠한 꿈도 꾸게되는데
신 봉선을 번쩍 들어 구해준 꿈 좋아요 님이 꿈을 사지 않했어도
당연히 님의 꿈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