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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경악케 했던 한국과 이란의 2:6 참패 사건으로 기세가 오른 이란이었지만 4강전에서 사우디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습니다. 2000년 아시아 최고의 골 잡이로 부상한 이동국을 앞세워 이란을 격파한 한국은 역시나 사우디에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결승진출이 좌절 되었습니다.
2004년 아시아게임 최고의 명승부로 기억될 경기는 이란의 승리로 돌아갔고 4강전 상대는 상대적으로 약한 중국이었기에 이란의 결승진출이 유력했습니다. 그러나 승부차기 끝에 중국에게 결승행을 양보했고, 2007년 8강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역시나 한수 아래로 이라크와 대결함으로써 사실상 결승이 유력하다는 평가 속에서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습니다.
아마 박빙의 팀들이 8강에서 너무 많은 체력을 쏟아부어서, 4강까지 피로누적이 풀리지 않았던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생각되는데 걱정스럽게도 이번 4강전에도 한국은 120분간의 혈투끝에 일본보다 하루 덜 쉰 상황에서 4강전에 임하게 됩니다.
"부적을 사용하는 것은 자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을때 누군가에 의지 하고 싶은 약자들의 습성이다" 최근 제가 즐겨보는 드라마 "드림하이" 에 나온 대사중 일부입니다.(그냥 흘려 들어서 정확한 대사는 아닐 수 있지만 뜻은 같습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 외부의 변수와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 대표팀은 호주와 이란이라는 최고의 팀들을 상대로도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아시아 5강이 아닌 한국의 1강체제로 느껴질 뛰어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아시안컵에 앞서 한국은 첫 경기에 약하다는 첫 경기 징크스를 이야기 했는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첫 상대인 바레인을 눌렀습니다.
한국은 유럽에게 약하다는 유럽 징크스 역시도, 최근 월드컵을 보면, 유럽징크스라는 말을 하기 무색하게 유럽의 강팀들을 상대로, 뛰어난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2002년 월드컵 부터 이어온 월드컵 첫 경기 승리공식과 월드컵에 참가한 유럽의 강팀들도 수차례 꺽으며, 더이상 첫 경기와 유럽징크스는 무의미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가진 아시안컵 징크스의 종합선물세트인 이란마저도 8강에서 꺽으며, 한국은 이제 징크스에 무서워하며 위축될 나약한 팀이 아니라 부적 없이도 나 자신을 믿고 원하는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강자가 되었습니다.
4강전은 일본 선수들보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일본은 호주와 이란과는 또 다른 힘든 경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린 그런 외부적인 변명으로 위축될 필요가 없는 아시아 최강의 실력을 보이는 대한민국입니다.
대회시작전 저는 블로그를 통해서 항상 예선에서 호주, 8강에서 이란, 4강과 결승은 일본과 사우디를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 왔습니다. 지금 우리 대표팀의 전력을 믿기 때문에, 제가 언급한 국가들은 왕의 귀환을 더욱 빛내줄, 화려한 조연국가들이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한국과 이란의 승자는 결승진출에 실패한다는 징크스는 한국의 첫 경기 징크스나, 유럽징크스, 중동 징크스처럼 지나간 과거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저는 징크스보다는 대한민국의 실력을 믿습니다.!!!
제가 이렇게 자신있게 쓴 글이 부끄럽지 않도록 대표팀 선수들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