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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기자
입력 2023.07.13. 14:00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위키피디아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지난달 미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7.5캐럿짜리 다이아몬드 하나를 선물로 건넸다. 광산에서 채굴한 보석이 아니라 인도의 한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랩그로운 다이아몬드(Laboratory grown diamonds)’였다. 인도 정부는 “채굴 다이아몬드의...
광대 신발’ 조롱받던 호카가 미국인들 사로잡은 비결은?
홍준기 기자
입력 2023.07.06. 19:00
2009년 첫선을 보인 미국 운동화 브랜드 호카(Hoka)는 신발 바닥과 안창 사이 중창(midsole)이 유독 넓적하고 두툼한 디자인 탓에 ‘못생긴 신발’로 불렸다. 하지만 발이 편하다는 소문이 퍼지며 미국인들을 사로잡았다./호카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흉물스럽다.” “광대들이 신는 신발 같다.” 2009년 첫선을 보인 미국 운동화 브랜드 호카(Hoka)는 늘 이런 혹평을 받았다. 신발 바닥과 안창 사이 중창(midsole)이 유독 넓적하고 두툼한 디자인 탓에 ‘못생긴 신발’로 불렸다. 하지만 발이 편하다는 소문이 퍼지며 미국인들을 사로잡았다. 달리기 동...
1000조원어치 반품에 질린 美기업들, 추가 수수료 받는 곳 늘었다
곽창렬 기자
입력 2023.06.30. 03:00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직장인 임윤희씨는 온라인으로 물건을 살 때 반품(返品) 규정을 먼저 살핀다. 언제까지 반품이 가능한지, 무료로 반품할 수 있는지 꼭 확인한다. 임씨는 “반품이 무료면 옷의 치수를 확신할 수 없을 때 여러 치수 옷을 한꺼번에 주문해 내 몸에 맞출 수 있다”고 했다. 고객의 권리 보호가 중시되고 온라인 쇼핑이 ...
성유진 기자
입력 2023.06.21. 10:30
미국 패션 브랜드 '코치'가 작년 말 다바이투와 협업해 만든 가방. /코치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소셜미디어 틱톡의 중국 버전 더우인에는 요즘 포장지에 하얀 토끼가 그려진 사탕을 맛보는 영상이 자주 올라온다. 토끼 조형물이 있는 팝업스토어를 구경하거나 사탕을 아이스크림으로 만드는 영상도 종종 눈에 띈다. 이 사탕은 ‘중국의 국민 사탕’으로 불리는 다바이투(大白兎·흰 토끼). 한때 촌스러운 옛날 과자로 여...
아파트야 호텔이야? 힐튼과 메리어트가 내놓은 이 브랜드
성유진 기자
입력 2023.06.15. 12:00
미국 호텔체인 힐튼이 출시할 예정인 장기 숙박 브랜드 'ProjectH3.'/힐튼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104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호텔 체인 힐튼은 지난달 가칭 ‘프로젝트 H3′라는 이름의 새로운 장기 숙박 브랜드를 공개했다. 적어도 20박 이상 길게 머무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중저가 아파트식 호텔이다. 객실마다 주방을 설치하고, 공용 공간에는 세탁실·피트니스센터를 갖출 예정이다. 힐튼은 내년부터 ‘프로...
성유진 기자
입력 2023.06.15. 18:00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의 세단./비야디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태국 동부 라용에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다. 이 회사의 첫 동남아시아 생산 기지다.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가 연간 15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네타’도 지난 3월 방콕에서 새 공장 기공식을 열었고, 4월에는 창안자동차가 태국에 2억8500만달러를...
‘미니 동물원’ 만들고 피클볼 코트도 설치, 美 쇼핑몰들 생존 몸부림
성유진 기자
입력 2023.06.08. 16:00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미국 메릴랜드주의 대형 쇼핑몰 ‘웨스트필드 아나폴리스’ 내부에는 고양이·토끼·햄스터 같은 동물들이 머무는 보호소가 있다. 이런 공간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마케팅 책임자 모건 맥루드. 3년 전 워싱턴에 갔다가 고양이 카페 앞에 수십 명이 몰린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쇼핑 공간에 ‘미니 동물원’을 만들...
하버드가 아니었네, 졸업생 연봉 1위 MBA는 어디일까
성유진 기자
입력 2023.06.08. 11:00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전경./크랙버벌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매년 전 세계에서 약 25만명이 경영학 석사(MBA)를 따기 위해 경영대학원에 입학한다. 비싼 학비를 내고 진학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몸값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어떤 경영대학원을 졸업해야 고연봉을 받을 수 있을까. 올해 초 파이낸셜타임스(FT)가 졸업 후 3년이 지난 시점의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졸업생...
나이키는 왜 러닝 앱에 공들이나, 다시 각광받는 게이미피케이션
안중현 기자
입력 2023.06.01. 17:30
호주에서 엔터테인먼트 작가로 활동 중인 첼시 맥러플린씨는 웹매거진에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 ‘나이키 런 클럽’ 앱은 신의 선물과도 같았다”고 했다. 그는 “재미있게 달리는 요령을 알려주고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까지 해준다”고 했다.글로벌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의 ‘나이키 런 클럽(NRC)’이라는 앱은 디지털 시계를 통해 거리·속도와 같은 러닝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NRC의 더 큰 매력은 따로 있다. 사용자가 뛴 거리에 따라 레벨을 부여하고, 다른 사람들과 내 순위를 비교할 수 있게 해준다. 경쟁과 게임의 요소를 가미해 달리기의 묘미를 느끼게 도와준다는 얘기다.
[WEEKLY BIZ] 이번엔 중국의 현대 미술 ‘경매 굴기’
성유진 기자
입력 2023.05.18. 15:30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관람객들이 독일 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작년 7월 홍콩에서 열린 한 ‘이브닝 세일(고가 작품 경매)’에서 ‘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미국 흑인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이 팔렸다. 수수료를 포함한 최종 가격은 1억560만홍콩달러(약 180억원). 미국 화가 웨인 티보가 2011년 그린 ‘진열장 안의 케이크’도 7920만홍콩달러(약 130억원)에...
성유진 기자
입력 2023.05.18. 13:00
여러가지 에너지 드링크들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오스트리아 에너지 드링크 업체 ‘레드불’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116억캔을 팔았다. 5년 전인 2017년(63억캔)과 비교해 판매량이 거의 두 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다른 에너지 드링크 업체인 ‘몬스터 베버리지’도 매출이 34억달러에서 63억달러로 늘었다. 피로 해소나 에너지 보충을 원하는 수요가 늘면서 ...
성유진 기자
입력 2023.05.11. 19:00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 매장. 한때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했던 이 회사는 지난달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EPA 연합뉴스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미국의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edBath&Beyond·BB&B)’ 매장에 들어서면 ‘가정용품의 천국’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든다. 탁 트인 공간에 냄비와 수건, 침구류 같은 갖가지 가정용품을 천장까지 쌓아놓고 판다. BB&B는 ‘집에 있는 모든 것을 파는 가게(CNN)’이자 ‘새집...
홍준기 기자
입력 2023.05.11. 13:00
화려한 색깔을 자랑하는 타이탄사의 관은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했었다. 온라인 주문 및 배송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타이탄사 제공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폴 바소씨는 여자친구를 위해 특별한 프러포즈 반지를 준비했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추모할 수 있는 반지를 만든 것이다. 화장 후 남은 재를 모아 이터네바라는 업체로 보내서 인조 다이아몬드를 만들었고, 이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를 여자친구에게 선물했다. 이터네바의...
‘꿈의 나라’ 디즈니, 性문제·좌우 정치 싸움터가 된 이유 [WEEKLY BIZ]
성유진 기자
입력 2023.05.05. 13:10
지난해 3월 디즈니 직원들이 '게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블룸버그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테마파크 ‘월트 디즈니 월드’는 연간 6000만명 가까운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효자 기업이다. 디즈니가 고용한 직원만도 7만5000명에 달해 지역에서 막대한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디즈니와 플로리다주 정부는 50년 넘게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불과 ...
서양인들 잡초 취급하던 해조류, ‘친환경 수퍼푸드’로 떠오른다
성유진 기자
입력 2023.04.20. 19:00
유럽 해조류 업체 '오션 레인포리스트' 직원들이 작업하는 모습. /오션 레인포리스트
유럽에서 기부를 받아 해조류를 생산하고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노스 시 파머스(NSF·North Sea Farmers)’는 올가을 북해 연안에 10만㎡(약 3만평) 규모 해조류 양식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북해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사이사이 공간을 활용해 내년 해조류 6000㎏을 생산하고 점차 규모를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NSF는 지난 2월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으로부터 150만유로(약 22억원) 규모 지원금도 받았다...
“10억 내면 아이비리그 합격” 대입 컨설팅에 거액 쓰는 美학부모들
홍준기 기자
입력 2023.04.20. 17:00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
“경험 많은 카운슬러가 당신이 최고의 입학 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대니얼) “잘 짜인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도와줍니다.”(니콜) 뉴욕에서 1998년 설립된 대입 컨설팅 업체 아이비와이즈 홈페이지에는 이런 후기가 넘쳐난다. 이 업체는 “최근 5년간 하버드대의 지원자 대비 합격률은 4.1%지만, 우리 학생들의 합격률은 21.1%”라고 자랑하고 있다. 미국에서 이런 대입 컨설팅을 이용하는 비...
구멍 13개 뚫린 ‘못생긴 고무신’이 세상을 사로잡은 비결은
성유진 기자
입력 2023.04.13. 21:00
고무 신발 브랜드 크록스가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출시한 상품. 하루만에 모두 팔렸다.
뭉툭한 앞코, 송송 뚫린 구멍 13개, 욕실화를 닮은 투박한 모양. 미국 신발 업체 크록스(Crocs)의 대표 제품 ‘클래식 클로그’는 “못생겼다”는 혹평을 자주 듣는다. 특이한 디자인 탓에 타임지가 “세계 최악 발명품”이라고 한 적도 있었다. 소비자의 호불호도 갈린다. 그런 신발을 앞세워 크록스는 세계 85국 이상에서 연간 1억켤레 이상을 파는 회사로 성장했다. 크록스의 성장세는 최근 들어 더 가팔라졌다. 2018년 매출액 ...
맥킨지 2000명 해고, 감원 태풍 닥친 글로벌 컨설팅업계
김지섭 기자
입력 2023.04.06. 11:30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 로고./로이터 뉴스1
세계 최대 전략 컨설팅사인 맥킨지의 밥 스턴펠스 글로벌 운영 파트너가 지난달 직원들에게 글을 띄웠다. “우리는 일부 동료에게는 작별 인사를 해야 하고 (회사에 남는) 다른 이들에게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게 됩니다. 지금부터 각자에게 통보하겠습니다.” 팬데믹 당시 호황을 누린 글로벌 컨설팅 업체들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컨설팅 업체들의 감원(減員) 도미노는 맥킨지가 지난 2월 ‘프로젝트 매그...
31년만의 적자 위기 아디다스... ‘구원 CEO’ 휠던의 해결책은 “기본 집중”
성유진 기자
입력 2023.03.23. 15:30
지난 8일(현지 시각) 독일에서 열린 아디다스 연례 기자회견에서 비에른 휠던 최고경영자(CEO)가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안팎의 악재로 흔들리고 있다. 아디다스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미국 힙합 스타 예(옛 카녜이 웨스트)와의 협업 중단 등으로 올해 매출이 감소하고 7억유로(약 9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예와의 협업 브랜드 ‘이지’ 재고를 팔지 못해 발생하는 손실을 포함한 금액이다. 전망대로라면 연간 단위로는 31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앞서 작년 10월 아디다스는 ...
성유진 기자
입력 2023.03.09. 17:30
테슬라 모델X. /로이터연합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이달 초 미국 시장에서 고급형 차량인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최대 9.1% 내렸다. 지난 1월 한 차례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가격을 다시 조정한 것이다. 두 번의 인하로 모델S는 작년보다 1만5000달러(약 2000만원·14%), 모델X는 2만1000달러(약 2700만원·17%) 저렴해졌다. 테슬라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차량 가격을 계속 올리며 수익성을 높여 왔다. 하지만 미 연준의 금리 인...
경기 침체기는 인수합병 기회...홈런 한방보다 많은 안타를 노려라
베인앤드컴퍼니 이혁진 대표
입력 2023.03.09. 15:30
디즈니의 최고경영자(CEO)인 밥 아이거
디즈니를 ‘콘텐츠 제국’으로 이끈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마블 스튜디오를 42억달러(약 5조원)에 인수하는 결정을 내렸다. 마니아층이 두꺼운 마블 캐릭터를 TV, 영화, 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대중 앞으로 끌어내 새로운 핵심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금융 위기 여파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그는 같은 해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에 투자한 데 이어 ...
FDA “귀리 음료, 조건부로 우유 표기 가능”... ‘고기·우유 대체식품’ 라벨링 전쟁
성유진 기자
입력 2023.03.09. 11:30
미국 유제품 업체 HP후드가 파는 귀리 음료 ‘플래닛 오트’. 제품명 바로 아래에 ‘OATMILK(귀리 우유)’라고 적혀 있다. /HP후드
귀리 음료를 ‘우유(milk)’라고 부를 수 있을까. 지난달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귀리·아몬드 등으로 만든 우유 대체 식품 표기와 관련한 권고안을 내놨다. 제품에 ‘귀리 우유’ 같은 표현을 쓰려면 이 제품들의 영양 성분이 우유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는 문구를 포함하라는 내용이다. 예컨대 ‘우유보다 양이 적은 비타민D와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는 식이다. FDA는 “소비자는 대부분 대체 유제품에 우유가...
4분기 인도 물량 고작 20대… 적자 늪에서 허우적대는 니콜라 전기트럭
손진석 기자
입력 2023.03.02. 07:30
미국 전기트럭 제조업체 니콜라가 생산한 전기트럭./로이터 뉴스1
20대 전기 트럭 생산 업체 니콜라가 심각한 실적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니콜라는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이 2억2210만달러라는 실적을 발표했다. 순손실 규모가 2021년 4분기보다 39% 늘었다. 지난 4분기 실적이 나쁜 것은 전기 트럭을 133대 생산했지만 그중 딜러에게 인도한 물량이 20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니콜라 주가는 작년 3월 11달러대까지 올랐지만, 작년 11월 3달러 선이 무너진 이후 2달러대에서 움직...
성유진 기자
입력 2023.02.23. 17:30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 앞에 있는 승차장 표지판. /로이터
승차 공유 시장을 놓고 수년 동안 경쟁해온 우버와 리프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리프트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 날인 지난 10일 30% 넘게 급락했다. 작년 4분기 순손실이 많이 늘어난 데다 올 1분기 예상 매출도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반면 올 들어 주가가 40%가량 상승한 우버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내놨다. 우버 측은 “1분기 총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거시 경제 ...
챗GPT같은 ‘생성형 AI’ 뜨자 저작권 소송도 쏟아진다
곽창렬 기자
입력 2023.02.23. 11:30
영국 ‘스테빌리티 AI’의 이미지 생성 AI 프로그램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생성한 그림. 스태빌리티 AI는 학습에 사용한 이미지를 무단 사용했다는 이유로 저작권 소송애 직면했다. /스테빌리티 AI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이미지 생성 AI ‘달리(DALL-E)′ 등 생성형 AI가 폭발적인 관심을 끌면서 저작권 관련 분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생성형 AI는 글이나 이미지, 오디오 같은 기존 데이터를 활용해 비슷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AI를 말한다. 올해 초 사라 안데르센 등 그림 작가 3명은 영국의 AI 스타트업 ‘스테빌리티 AI’ 등 이미지 생성 AI 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스테빌리티 AI는 ...
“너무 많은 걸 묻지마” MS, 인공지능 챗봇 사용 제한 걸기로
성유진 기자
입력 2023.02.23. 07:30
월트 디즈니 로고. /로이터연합
2300명 ‘3월부터 일주일에 나흘은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한 월트디즈니에서 직원들 반발이 불거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디즈니 직원 2300명 이상이 “새 정책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도로 떨어트릴 것”이라며 사무실 복귀 지침을 재고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에 서명했다. ‘5월부터 주 3회 사무실 출근’ 방침을 밝힌 아마존에서도 이를 우려하는 직원들이 개설한 업무용 메신저 채팅방에 1만4000명이 가입하는 등 반발이 커...
인도 최고 재벌그룹 주가 폭삭… 미국발 100쪽 보고서가 뭐기에
김지섭 기자
입력 2023.02.16. 20:00
인도 시위대가 지난 6일 콜카타에서 모디 총리와 가우탐 아다니 회장의 유착을 규탄하며 두 사람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AFP연합
특정 종목을 공매도한 뒤 해당 기업에 대한 부정적 보고서를 내 수익을 챙기는 미국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가 최근 인도의 한 재벌 그룹을 무차별 저격하고 있다. 타타·릴라이언스와 함께 인도 3대 재벌로 꼽히는 아다니 그룹이다. 지난해 세계 3위이자 아시아 최고 부호에 등극한 가우탐 아다니가 1988년 세운 아다니 그룹은 인도의 에너지, 물류, 광업, 가스 등 국가 핵심 인프라 사업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
곽창렬 기자, 최주연 인턴기자
입력 2023.02.16. 15:30
지난 1월 서울 시내 한 대형서점이 책을 사려는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1990년대 미국 최대 서점 체인으로 군림했던 ‘반스 앤드 노블(Barnes&Noble)’은 2000년대 들어 파산 위기에 몰렸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등장으로 큰 타격을 받은 데다 디지털 시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 전역에 1000여 개나 됐던 매장이 하나둘씩 문을 닫아 600여 개로 줄었고, 주가는 끝없이 내리막을 걸었다. 이렇게 빈사 상태에 몰렸던 반스 앤드 노블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조금...
트위터에 등돌리는 광고주들… 석달 새 광고 매출 60% 감소
김지섭 기자
입력 2023.02.16. 07:30
에어비앤비 로고 앞에 선 여행객들. /로이터
19억달러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여행객 증가 덕에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9억달러(약 2조4200억원)를 올려 월가 전망치(18억6000만달러)를 2.2%가량 웃돌았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 증가했고, 순이익(3억1900만달러)은 5.8배나 늘었다. 3800명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향후 3년간 유럽에서 3...
김지섭 기자
입력 2023.02.09. 20:00
재생 농업을 적용한 땅속에 지렁이가 꿈틀대고 있다. 경작지에 대한 물리·화학적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동·식물을 함께 키우는 재생 농업에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미국 농무부 자연자원보존국
미국 아웃도어 기업 파타고니아는 2016년부터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회사를 통째로 기부할 정도로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은 이 회사가 주류 사업에 뛰어든 것은 맥주의 원료인 밀 때문이다. 밀은 한해살이 작물이라 수확 후 씨를 뿌리기 전에 매년 밭을 가는데, 이 과정에서 흙 속에 담긴 이산화탄소가 다량 방출된다. 이런 문제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고자 파타고니아는 ‘컨자(kernza)’라는 다년생 밀 품종으로 맥주를 만든다. 한 번...
앱 주문 후 ‘푸드 라커’에서 찾아가면 끝… 음식 건네주는 직원도 사라진다
성유진 기자
입력 2023.02.09. 11:30
롯데리아의 스마트 무인 매장 ‘L7홍대점’ 모습. 무인 주문기(왼쪽)로 주문하고 무인 음식 보관함(오른쪽)에서 음식을 받아가면 된다. /롯데GRS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이달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에 배달·포장 특화 매장을 새로 연다. 주문을 받거나 음식을 건네주는 직원이 따로 없어 손님이 스마트폰 앱이나 키오스크(무인 주문기)로 주문한 뒤 음식은 보온 기능을 갖춘 푸드 라커(음식 보관함)에서 찾아가는 구조다. 조리는 라커 건너편 주방에서 한다. 외식 전문지 ‘레스토랑 비즈니스’는 이 매장을 두고 “BBQ가 인간의 상호작용이 거의 없는 방식의 매장을 테스트하고 있...
안상현 기자
입력 2023.02.02. 21:00
덴마크의 미들그룬덴 해상 풍력발전 단지에 풍력터빈들이 부채꼴 모양으로 세워져 있다. 해상 풍력 선도 국가인 덴마크가 지난 2000년 완공한 이 발전소는 코펜하겐 사용 전력의 3~4%를 공급한다. /스테이트 오브 그린
덴마크 남서부 연안에 있는 항구도시 에스비에르(Esbjerg)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작은 농장 몇 개가 전부인 변두리 지역에 불과했다. 그러다 1967년 해저 유전(油田)이 발견되면서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의 요충지가 됐고, 1974년 항구가 건설되면서 덴마크의 수출 중심지로 발돋움했다. 덴마크 국영 에너지기업 오스테드가 1991년 이곳에 11개 풍력 터빈으로 구성된 해상 풍력발전소 ‘빈데비’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이후 에...
“불황이 뭔가요” 역대 최고 실적 낸 롤스로이스·벤틀리
곽창렬 기자
입력 2023.02.02. 15:30
지난해 창립 118년 역사상 최고 판매고를 기록한 롤스로이스. /로이터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전 세계 승용차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다. 하지만 롤스로이스·벤틀리·람보르기니 등 초고가 차량 판매는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매체 카앤드라이브 등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전 세계에 6021대를 판매해 118년 역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롤스로이스는 기본 모델 가격이 40만달러(약 5억원) 선이고, 각종 옵션까지 포함하면 50만달러가 훌쩍 넘는다. ...
아이오닉6 “한번 충전에 581km 간다” 미국 인증 받아
김지섭 기자
입력 2023.02.02. 07:30
현대자동차 세단형 전기자동차 아이오닉 6
557억달러 미국 최대 석유 기업 엑손모빌이 지난해 국제 유가 급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사상 최대인 557억달러(약 69조원)를 기록했다. 실적 호조로 지난해 엑손모빌 주가는 80%나 급등했다. 엑손모빌의 경쟁사 셰브론도 지난해 사상 최대인 365억달러(약 45조원)를 순이익으로 올렸다. 석유 업계가 막대한 이익을 올리자 미국에선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다. 50.1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24%가 텅텅… 각국 공실률 치솟고 있다
성유진 기자
입력 2023.01.19. 15:30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최고층 빌딩인 세일즈포스 타워. IT회사 세일즈포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과 함께 사무실 면적 감축에 나섰다. /AFP 연합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최고층 빌딩인 61층짜리 세일즈포스 타워를 본사로 쓰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는 지난 4일 “전체 직원의 10%를 해고하고 사무실 공간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가 악화하자 직원 정리 해고와 함께 사무실 정리를 비용 감축 방안으로 내세운 것이다.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우리에겐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같은 수준의 부동산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이...
AI 대중화의 역설… “논문 작성 금지, 학교서 접속 금지”
안상현 기자
입력 2023.01.19. 11:30
미국 AI 연구소 ‘오픈AI’가 지난 11월 30일 공개한 AI 언어 모델 ‘챗(Chat) GPT’를 스마트폰에 띄운 모습. /AP연합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가장 큰 학회인 기계학습국제학회(ICML)는 새해 들어 “대규모 인공지능 언어 모델(LLM)을 이용한 논문 작성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논문의 실험 분석 사례나 단순 편집·가공 외에 인공지능(AI) 도구를 이용해 논문 문장을 생성할 경우 일종의 표절이나 허위 사실 적시로 간주한다는 방침이다. ICML이 이런 규제에 나선 계기는 지난달 11월 30일 공개된 AI 언어 모델 서비스 ‘챗(Chat) GPT’...
‘월가 황제’ 다이먼 회장 “美 기준금리 6%까지 올릴 수도”
김지섭 기자
입력 2023.01.12. 07:30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로이터
6% ‘미국 월가의 황제’라고 하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6%까지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최근 폭스뉴스에 “많은 이가 금리 상한을 5%로 생각하지만 그 정도로 인플레이션을 충분히 낮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이러한 의견을 밝혔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해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7회)도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3조3000억루블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
“웬 환경투자” “무늬만 친환경” 샌드백 된 월가 황제
성유진 기자
입력 2023.01.05. 21:00
래리 핑크(오른쪽) 블랙록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작년 10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금융연구소 연례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나는 지금 (ESG 때문에) 좌파와 우파에서 똑같이 공격받고 있고, 그래서 내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이끄는 래리 핑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두 건의 사임 요구서를 받아들었다. 지난달엔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가 블랙록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기조가 수익 추구 의무와는 거리가 멀다며 공개적으로 해임을 요청했다. 이보다 한 달 전에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블루벨 캐피털이 “블랙록이 ESG를 외치면서도 화석 연료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며 회사 신뢰도를 훼손하고 있다”며 CEO 교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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