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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눈내린다는 예보에도 동계장구 준비하고 찾아나선길 대구에서 눈을보고 죽령부터는
많은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고속도로는 빙판을 이루어 차량들은 조심하며 길을지난다
산 행 일 2006년 12월 17일 날씨 눈오고 오후늦게 갬 온도 영하2도~영상4도
산 행 코 스 교리관광단지>산악마라톤코스>작은동산>모래고개>성봉>중봉>동산삼거리>
동산(성산)>동산삼거리>새목재>까치성산>작성산>무암사삼거리>남근석>주차장
산 행 거 리 도상 10.5km 실제보행거리(만보계기준)14.2km
산 행 시 간 10시10분부터 17시까지 총6시간50분 (점심 휴식포함)
바람 한점없이 날씨는 포근하여 포항을 출발할때는 흐리긴하여도 산행하긴 좋은날씨 였는데
현지에 도착할즈음 눈은 길을덮고 온 산하는 백설의 세계 설국의 아름다움으로 바뀌었다
교리 관광단지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마치고 오른쪽의 등로들머리를 오르며 눈덮힌 나무계
단을 조심하며 올라서니 키작은 소나무는 흰눈을 머리이고 한폭의 그림같은 풍광을연출한다
교리 관광단지의 눈내리는 정경
등산길은 눈속에 사라지고 오로지 시그널과 감으로 길찾으며 암릉이 시작되는 바윗길을 서로
의지하며 도와가며 25명의 산객들은 그렇게 눈내리는 하루를 산속에서 그리움찾아 해맸다
눈이 더짙게 내리면서 사위는 오로지 발아래 밟히는 눈소리와 오름길을 더듬는 거친 숨소리만
동행할뿐 모든것은 고요속으로 잠겨있고 오직 이렇게 찾아보고자하는 욕심의 현장이다
눈덮힌 한그루 소나무
바위도 눈에 덮히어 지금은 그모습 제대로 볼수없고 위험구간인지 확실한 산길인지도 구별
하기 힘들지만 선등대장은 그런대로 길을 찾아나가고 등로를 길게 늘어져서 나아가고있다
얼마간 힘을쏟고 땀이 맺힐즈음 작은정상에 올라서서 뒤돌아보는 충주호는 내리는 눈발에
흐릿하게 보여지고 번지점프장 철구조물과 리조트건물만 확실하게 눈속에서 보여진다
뒤돌아본 충주호 번지점프장
앞선이의 발자욱과 간혹 보이는 시그널로 이정표삼아 찾아가는 산길은 어제보아온 그대로가
아닌 새로운 세상이고 또다른 볼거리로 유혹하며 반기는데 모두가 이런이유로 산을 찾을게다
이능선에서 평시때면 남쪽의 조가리봉과 저승봉(미인봉)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조망
하는맛이 참 좋은곳인데 지금은 눈속으로 희미하게 보여지는 조가리봉과 충주호가 새롭다
오른쪽의 건너편 조가리봉과 도화동천계곡 그리고 충주호
이제길은 왼쪽으로 꺽어지며 바위능선을 오르내리고 한층 더내린 눈위를 발자욱남기며 추억
의 여행임을 느끼면서 사진에 얼마나 좋은모습을 담아 낼것인가가 중요해졌다
잠시 소강상태인 눈사이로 보여지는 저승봉(미인봉) 신선봉능선
눈이 뜸하게 내리면서 잠시동안이나 햇살도 보였지만 이내 구름속에 숨었다가 나타나곤하며
잠깐 짬짬이 보여지는 좌우의 조망은 아쉬움속에서도 또다른 볼거리로 다가오고있다
햇살아래서 올려다보이는 가야할 동산
또다시 눈이오고 운무는 사위를 감싸고 보여지던 그림마저도 거두어가고 산길에 전념하길
원하는것 처럼 발길앞만 보일만큼 시야가 좁아지고 앞선이의 머리위로 나무를 흔들어서
함박눈 한더미를 선사하는 장난도 치게되는 이런 재미도 또다른 동심이였을까?
안부를 지나서 오른쪽으로 꺽어져 오름길을 오르고 지나온 암봉의 희미한 모습을 눈에담고
동산의 머리위로 짙게드리운 운무의 무게를 두눈으로 느껴보며 자연속으로 동화되어간다
암릉 오름길의 눈덮힌바위
작은봉 정상에 올라서니 바위턱 상단은 눈속에 가리워져 다가서기가 겁나고 뒤돌아본 충주
호는 한층더 멀어저보였고 소나무아래를 암릉을 따라서 내려가는길은 조심하여 가는길이다
한폭의 그림같은 눈과 바위와 소나무
크게쪼개진 판석이 겹겹이 서있고 그사이로 소나무 한그루와 쌓여가는눈 모두가 어우러진
새로운 그림이며 또하나의 추억으로 뇌리깊이 남아서 훗날에도 생각날것같다
같은 모습을 한곳에서 보질않고 여러곳에서보고 또다른 계절에 찾아보면 모두가 틀리는 새
로운 그림으로 가슴에 자리하게 될것이니 지금보는것은 내일보는것의 또다른 모습이리라
잠시내려서고 암릉을 다시올라서면 넓다란 반석위에서 뒤돌아보는 바위의 모습은 분명 또
다른 그림으로 다가오고 다시한번 사진으로 담아야 직성이 풀릴것 같았다
또다른 모습으로 보여지는 위 사진의 바위
즐거움을 남겼으면 이젠 두고가야할일 내림길을 잠시내려서니 작은고개 안부에닫았고 농
장건물이 왼쪽에 넓은땅을 가지고 눈속에 보여지고 길옆은 철조망으로 갈길을 막는다
오름길을 잡목숲아래로 올라가면 바위능선위에서 오른쪽의 신선봉이 가까이보이고 운무는
그위를 덮고 내리며 짙은눈을 뿌리며 하얀 전설을 쌓아가고 있다
큰바위가 정상을 차지하고있는 작은동산에 오르니 설국의 또다른 이야기는 여기에도있고
간식으로 배고픔을 약간이나마 해소하곤 다시금 더높은곳을 향하여 발길을 돌린다
작은동산 정상의 정상 안내판(545m.사진찍는 모습이 반사되네요)
잡목숲길을 내려서면 이내 모래고개 안부에 다다르고 동산은 앞길에 높다란 성벽처럼 자리
잡아 높은 바위벽을 내보이며 찾아든 발길을 재촉하며 올라오길 바라는것 같다
바위벽 사이를 눈길따라 올라보니 사이 사이로 길은 숨어있듯 있었고 급하게 올라가는 오름
길은 한참을 힘쓰게하고는 커다란 바위벽 아래에서 이상하게 매여진 밧줄을타고 올라야한다
앞선이들이 힘들어 오르는데 밧줄의 중심이 왼쪽으로 솔리게 묵여있어 당기고 올라서면 몸은
왼쪽 바위벽으로 부딛혀 몸이 바위에 밀착되어 팔이 스치면서 마찰하여 힘을못쓰게 하였다
차라리 직벽구간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었드라면 좀더쉽게 이구간을 오르게 될것인데 여성분
들이 여길 통과하기가 정말 힘들어서 한참을 실랑이 하여야 올라서게된다
바위벽 통과하기가 힘든구간
다섯분이 이전에 포기하고 계곡으로 돌아갔고 20명이 무사히 이구간을 올라서고 너덜길을
통과하여 작은동산성벽을 옆돌아나가 바위벽을 오르고 내려서며 눈길에 미끄러지며 동산
성봉에 도착하니 안내판과 작은돌탑이 자리한 좁다란 고스락이 기다린다
성봉을 지나면서 바윗길은 난이도가 낮아지며 평이한 능선을 가게되고 또다시 오름길을 힘
들여 올라서니 성봉같은 고스락을지닌 동산중봉이 돌탑을 가지고있다
동산중봉(825m)
약간 돌아진 공터에서 점심시간을 가지고 커피타임도 가지는 넉넉한 시간을 보내고 육산의
잡목능선으로 이루어진 동산가는길로 일행은 길게 늘어져 찾아가고 눈은 잠시 쉬고있다
동산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더 진행해야 오늘의 주봉인 동산(성산)정상에 닫고 전체일
행이 단체사진 남기고는 뒤돌아나와서 삼거리에서 오른쪽길로 작성산가는 급사면을 내려서
는데 빠르게 미끄러져 다리를 지탱하기가 쉽지않아 거의 미끄름 탄다는 수준이다
동산(성산.896.2m)정상
새목재까지 급하게 내려서고 고개안부에 이르니 작성산으로 가셨던 산객들이 내려서며 길못
찾아 되돌아온다며 우리일행들께 길찾기 힘들꺼라면서 서둘러 계곡으로 내려간다
또다시 작성산 오름길은 암릉으로 이어지고 소강상태이던 눈은 다시내리는데 약해진 눈발이
라 오전시간의 눈같은 많은 적설을 보이지못하고 약간의 의미를 가지는 눈이였다
몇사람이 포기하고 계곡으로 내려가시고 16명이 바윗길을 올라서는데 선등팀이 길이 애매하
여 뒤돌아오는데 뒤오시던 회장님이 앞장서 길찾아 나서고 일행은 다시 눈길을 찾아나간다
오른쪽으로 단양매포와 적성면 방향이 큰소나무아래로 보여지는데 군데 군데 세멘트 원료채
석장이 하얗게 속살을 드러내고 발아래의 중앙고속도로는 수많은 차량들이 지나가고있다
안부에 내려섰다가 다시올라서면 아주 조그만 고스락이있는 까치산(까치성산)정상이고 오른
쪽으로 제천방향의 조망이 시원스레 트여지며 햇살이 눈에 반사되어 붉은 세상을 열었다
까치산(까치성산.848m)단양 정상
평이한 잡목능선을 조금더 진행하면 또다른 작성산을 만나는데 이곳은 편이상 작성산이라
고 하고 단양쪽정상은 까치성산이라고 칭하기로하여 정상비의 이름도다르고 높이도다르다
작성산(771m) 제천 정상
작은돌탑앞에 까만 오석의 정상비가 어울리는 이곳은 제천방향의 결매령 마당재산 가는길
이 오른쪽으로 희미하게 열려있고 우리일행은 왼쪽으로 크게 낮아지는 작성산성가는 능선
을 따라서 길게 내려서며 암릉길을 더듬어 가는데 이곳도 바윗길이 좋은조망을 열어준다
한참동안 바윗길을 내려서서 삼거리안부에서 왼쪽으로 무암사로 내려서면 급사면 바윗길
이 눈이녹아 질척이며 이어지고 바위턱을 의지해서 조심하며 발길을 잡아나간다
바위벽옆에서 바라본 충주호와 작성산암벽
암릉을 내려서는 중간에서 바라보이는 동산 주능선의 이름붙은 바위들과 무명바위들을 바
라보는 관객의 입장은 언제보아도 실증나지않을 그런 광경이 너무나 좋았다
소뿔바위(쌍과부 바위. 남근석을 바라보기가 민망하여 살짝 돌아서 있답니다)
계곡으로 내려서는곳에 무암사지 부도탑 두기가 마주보며 서있고 길은 계곡 바닥에 다다르고
왼쪽으로 넓게난 남근석 오르는길로 들어서니 오른쪽에 고 김금자사우 조난추모비가 서있고
왼쪽으로 급하게 올라서는 바윗길로 남금석 정기받으러 힘들게 올라선다
바위를 붙잡고 소나무를 의지하며 올라서니 밧줄이 길게 드리워져 있는데 밧줄이 얼어있어서
몹시도 미끄러웠고 밧줄을 두손에 힘껏 거머쥐고 바위벽에 두드려서 얼음을 털어내고서 올라
가니 바위벽 중간에서 뒤돌아본 작성산암릉과 무암사 절마당이 시원스레 내려다 보인다
바위벽 중간에서 뒤돌아본 작성산암릉과 무암사
바위벽 옆으로 돌아가는 우회로가 오른쪽에있으나 왼쪽의 바윗길을 힘들게 올라서니 눈앞에
자연이 빚어놓은 최고의 작품 남근석이 커다란 귀두머리위에 흰눈을 이고 서있다
아마 우리나라 자연석 남근석중에 가장 실물과 흡사한 모습이리라!!!
그래서 무암사 절에는 아들 점지해달라고 빌러오는 아낙네가 수없이 많았다나 어쨋다나......
나도 정기받아 만사형통 하기를 바라보지만 그게 어디 소원으로 다 이루어질텐가?
남근석을 보세요
흡사한 모습에 모두들 웃음으로 맞이한다
이곳 최고의 볼거리로 여기왔다가 내려가셔도 오신 보람을 가진다는 이야기 꺼리이다
이곳은 이름난 바위들이 많은곳인데 낙타바위 장군바위 안개바위 아들바위 배바위 음석등등
그외에도 수없는 바위가 존재하며 저승봉능선 망덕봉능선 가은산능선과 함께 바위들의 집합
처이며 정말 헤아릴수 없을만큼 많은바위들로 이루어진 국내최대의 바위공원이다
남근석의 정기를 듬뿍받고 내려서는길은 역시나 바위벽을 안고 내려가고 길게 드려워진 밧
줄이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을 편하게 해주며 말라진 단풍위에 소복한 흰눈이 정겨웠다
너덜을 내려서고 와폭을 밧줄잡고 내려서면 다시 너덜을 지나고 개울을 건너서 무암사입구
를 내려선 세멘트 포장도로를 따라내려가고 마지막다리를 넘어 주차장에 도착하여 눈속의
길찾기를 마감하는 산행이 끝나는 시간이 되고 또하나의 추억으로 간직한다
주차장에서 뒤돌아본 동산 무암사계곡
평시 산행보다 힘은 들었지만 눈과함께한 하루의 시간은 즐거움의 연속이였고 하산후 풍기
읍내에서 삼겹살에다 인삼주 곁들인 하산주파티가 오늘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었다
[[ 눈이 옵니다
그리움의
발길을 덮으려고
하루내내
하얀 눈이 옵니다
님은 먼저 가옵시고
내사 이제가려는데
길찾지 말라고
따라가지 말라고
하이얀 눈이 옵니다
어제 이던가요
그저께 이던가요
님이 휘적이며
가시었던 이길이
내가 찾아가기가
이리도 힘듭니다
오지말라
제발 오지말라
이렇게 빌어 보건만
야속한 이 눈이
하염없이 옵니다
당신을 찾지못해 눈물이 나려할때
성큼 성큼
큰발자욱 남기며
당신은 오시겠지요
그대를 기다리는 수많은 시간이
아직도 이 마당을
가득히 채우건만
님은 어디에서 오시고 계시나요
눈이 옵니다
하얀 눈이 옵니다
지워진 발길에도
지쳐 힘든 나에게로
당신은 큰 걸음
흰눈 툭 툭 털고 오실까요?
바라 맞는 눈망울이
아직도 촉촉한데
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의 발걸음도
기다리는 내발길도
모두가 지워지면
그새
나는 피울음 울겁니다 ]]
天下山路(하늘아래 산가는길) 光海 ㅡ 글 그림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