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이면 당시 파리 강화조약후 1차대전 승전국들이 평화재조정을 위해 노력 할 때입니다. 당시 연합국들은 1차대전의 원인을 독일의 세계정책(영국과 같이 유럽 밖의 식민지 쟁탈을 선언한 정책으로 이미 당시 남아프리카의 네덜란드, 독일계를 지원하여 보어전쟁당시 독일은영국의 속을 썪였고 이런 세계정책 수행을 위해 강한 해군력을 만들려고 합니다)이 전쟁의 원인이라 분석 세계 열강간의 해군력 제한과 선박 발주 톤수 제한을 시도합니다.
당시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이 모여 선박 특히 전함수를 제한 하는데 문제는 이 들 중에서 미국 영국의 보유수가 압도적으로 많게 한 겁니다. 기존의 자국 밖의 영토가 많기 때문이라는 핑계도 있고 군사 우위를 유지하려는 거였죠.
여기에 반발 일본의 경우 쿠테타도 일어나 수상이 살해되기도 하고 결국 천황이 쿠테타를 인정하지 않아 무위가 되긴 하지만 장차 주축국이 될 나라의 불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기술 발달이란 측면에서 전함의 숫자는 제한했지만 잠수함, 항모의발달과 이에 대한 제한을 등한시 하죠. 당시로서는 해전에 항공기가 도입되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결국 2차대전후 패전국에 대한 의무조항으로 항모와 핵무기보유 개발이 금지됬고 논란이 되는 일본의 재무장화를 막는 평화헌법에도 이것이 명기되 있습니다.
아마도 미국은 중국에 자국 조차지가 없어서 상징적 의미에서 이런 낡은 전함을 보냈고 당시에는 일본의 대륙팽창이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미국은 또 가까운 곳에 필리핀이란 해군기지가 있으니 언제든 중국문제에 개입할 수 있고요.
다만 선교사 살해등의 이유로 열강이 개입을 하는 예가 많은데(특히 프랑스는 우리나라에서 병인양요, 베트남과 중국에서 2차 아편전쟁)미국의 경우에는 아시아국가에서 선교사문제에 대한 개입이 적었고 한국에서도 구한말 일본이 미국인 선교사를 가택연금할 때도 미온적으로 대처한 것이 궁금하더군요. 구체적 이유는 있지만 구교국가에 비해 신교국가들의 정교분리는 분명한것은 사실입니다.
1926년 중국. 제목으로 미루어 보아 바다랑 관계가 있는 영화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대탈주의 주인공인 스티브 맥퀸이 주인공인 점이서 명작임을 유추할 수가 있다. 미국 내에서는 유명한 전쟁영화 중의 하나인 것 같다. 머나먼 다리 DVD 에서 부록으로 다섯 편의 영화가 소개되는데 그 중 하나이다.
스티브맥퀸의 맹랑콜리하고 냉소적인 연기가 압권이다. 부조리한 조직에 순응하지 않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이를 고집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줄거리를 살펴 보자면,
홀만이름의 선박 기관 전문의 하사관이 샌드페블스라는 이름의 포함에 배치가 된다. 샌드페블스호는 미국의 포함으로 중국 양쯔강에서 활동하면서 미국의 군사력을 유지하며 자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상해에서 만난 미국인 선교사들. 그들은 샌드페블스가 말도 못하게 낡은 함선이며 하도 낡아서 미.서 전쟁 때 스페인에서 노획한 함선일 거라는 농담을 한다. 홀만은 중국 땅에서 미제국주의를 비난하는 미국의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곳이 범상치 않은 근무지임을 직감한다.
샌드페블스호로 합류한 홀만. 그는 그곳에서 기이한 광경을 목격하며 그의 특유의 고집으로 마찰을 일으킨다. 아닌게 아니라 홀만은 10년 동안의 군생활에서 근무지를 7번이나 바꾼 전력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누구나 그가 적응을 못하고 옮겨다녔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샌드페블스 호에서는 험한 일은 모두 중국인들이 하며 미해군은 보초를 서는 등의 군사적 활동만 하는 것이다. 자국군의 배가 중국인들에 의해 운영되는 기이한 모습을 모며 홀만은 기관실 담당(?)의 중국인과 다툼을 벌인다. 홀만은 중국인은 엔진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기관실 운영을 그들에게 맞기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함장은 이제까지 그렇게 해 왔기 때문에 그도 계속 그렇게 하라고 명령한다.
기동훈련 중 엔진에 무리가 가자 홀만은 엔진에 대한 담당 하사관이자 전문가로서 기동을 멈추고 엔진을 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묵살당한다. 그의 말대로 엔진에 이상이 생기자 홀만은 그 이유를 이야기하며 부품을 교체하려고 한다. 좁은 엔진에 기관실의 중국인 짱이 들어가 작업을 하나 벨트가 끓어지는 사고가 일어나고 중국인은 이로 인하여 사망한다. 그의 죽음에 홀만은 비난을 받는다. 배안의 중국인들은 함장 역시 끓임없이 마찰을 일으켜 온 홀만이 못마땅하기는 마찬가지다. 사망한 중국인을 대신하여 다른 중국인을 훈련시키라는 함장의 명령에 홀만은 마지 못해 응한다. 홀만은 포한이라는 이름의 똑똑한 중국 청년에 주목하고 그에게 교육을 시킨다. 기초지식도 없고 영어로 의사소통도 잘 안되는 포한. 홀만은 처음에는 답답했으나 똑똑한 포한은 엔진에 대해 빠른 이해를 하고 훌륭한 정비사가 된다. 그러는 사이 홀만과 포한 사이에는 우정이 싹튼다.
어느날 배안에서 수병하나가 포한을 모욕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홀만이 포한을 싸고 돌자 평소에 중국인을 멸시하던 수병들이 포한에게 폭행을 한 것이다. 홀만은 포한과 폭행을 한 수병과의 결투를 제안하고 수병은 기꺼히 응한다. 자신감이 없는 포한. 홀만은 두들겨 맞아 그로기 상태의 포한을 격려해 결국 포한이 수병을 때려 누이고 승리한다. 이로인해 포한은 기관실 안에서 인정을 받게 되고 포한과 홀만의 우정은 더욱 두터워 진다.
한편 함내에서 유일한 친구인 프렌치는 자주 가는 술집에 붙잡혀 있는 젊은 중국 처녀와 사랑에 빠진다. 술집의 기둥서방은 그녀를 데려가는 조건으로 200달러를 요구하나 착한 프렌치는 그돈을 마련하여 술집으로 간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다른 미국인이 그녀에게 눈독을 들여 더 많은 돈을 제시, 주위의 미국인들은 재미삼아 그녀를 경매에 붙친다. 수치심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중국처녀, 경매진행의 미국인이 그녀의 옷을 찢는 순간 홀만은 달려 들어 그를 때려 누이고 그녀를 구출한다.
원래 미국인들에 대해 정치적으로 적대적이었던 중국인들.. 혁명당원들의 선동에 의하여 샌드페블스호의 미군과 주민의 사이는 극도로 악화된다. 이 와중에 성난 중국인들에게 포로로 잡힌 포한. 중국인들은 샌드페블스 호의 승무원을 약올리기 위해 포한을 나무기둥에 묶고 칼로 가슴을 베는 고문을 자행한다. 차마 이를 지켜 볼수 없던 홀맨은 소총으로 그를 쏘아 고통을 덜어준다.
이 와중에 프렌치가 중국여인을 돌보기 위해 탈영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프렌치를 돌보러 간 홀만은 중국여자를 학대하는 중국인과 격투가 벌어진다. 수적 열세에 두들겨 맞고 중국군에 의해 홀만은 샌드페블스호로 되돌려 진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중국인들이 정크선을 타고 떼로 몰려와 살인자 홀만을 그들에게 인계하라고 악을 쓴다. 중국인 여자를 홀만이 살해했다는 것이다. 물론 홀만을 그녀를 죽이지 않았고 중국인들이 그녀를 죽여 자기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이라고 함장에게 항변한다. 프렌치의 친구였으며 역시 그녀에게 사랑을 느꼈던 홀만이 그녀를 죽일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조직 생활에 적응하지 않고 말썽만 일으키는 홀만이 못 마땅했던 동료 선원들은 홀만 당신이 온 다음부터 모든 것이 꼬인다며 중국인에게 투항하라고 압력을 넣는다. 모든 선원이 홀만은 중국인들에게 가라 라고 목청껏 외치고 분위기는 살벌하기만하다. 홀만이 중국인에게 투항하려고 하자 함장은 이를 말리며 중국인들에게 위협사격을 할 것을 명한다. 자기의 배의 부하가 중국인에게 넘겨지는 수모를 겪을 수는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기관총이 고장이 났다며 명령을 거부하는 사수, 다른 편 사수에게 명하자 그도 마찬가지다. 함장은 손수 기관총을 들어 위협사격을 한다. 함장의 단호한 태도에 기세가 눌린 중국인들은 철수한다.
마침내 본토에서는 혁명군과 제국주의자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함장은 미국인 선교사들을 철수시키기 위하여 위험한 작전을 개시한다. 천신만고 끝에 다수의 사상자를 내고 선교사들에게 도착한 그들. 그러나 그들을 본 선교사는 냉담하기만하다. 문제는 당신들이다. 우리는 중국인과 너무나 잘 지낸다. 돌아가라 라고 선교사는 외친다. 하지만 혁명군이 들이닥치고 선교사는 자국군과 중국군 사이에서 싸우지 말라고 외치다 중국군이 총 총탄에 사망한다. 어이없는 함장. 함장은 숫적인 열세에 부하들과 선교사의 딸을 탈출시키기 위해 홀로 싸우다 죽는다. 이에 홀만은 자기 동료들이 탈출할 시간을 벌기 위해 자청해 홀로 싸운다. 용감하게 싸우던 홀만. 결국 총탄을 맞고 전사한다.
감상
이 영화에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하기는 좀 어렵다. 정치적인 의미보다는 자기의 신념대로 행동하며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는 한 인간인 홀만이라는 인물에 영화의 비중이 있는 것 같다. 함내에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임무와 부하를 위해 죽음도 불사하는 함장의 모습도 숭고하다. 물론 홀만도 마찬가지고. 미군을 공격하는 당위성을 조작하기 위해 자국민을 학살하는 중국인들의 모습이 좀 실망스럽다. 제국주의자에 기생하는 매판 자본가를 응징하는 것은 당연하나 이 영화에서는 그것이 그런 식으로는 해석이 되지는 않는다.
선교사의 언행에서 공정한 국제질서의 이해와 평가가 그나마 위안이 될 따름이다. 선교사가 중국인들 사이에 동화하여 학생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 인상적이다. 줄거리에서는 생략하였지만 선교사를 구하러 오는 미군과 선교사가 사랑하고 가르쳤던 학생군과의 전투는 정말 아이러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