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 '人間'인 이 말을 직역하면 '사람 사이'가 되죠.
쓰임새와 다른 말이기에 연면사나 백화문으로 생각하기 쉬운 이 말은
사람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사람이 사는 곳을 뜻하는 말입니다.
송나라 당신휘(唐愼徵)가 쓴 대전본초(大全本草)에
'또 다른 한 가지는 인간(人間)에서 쓰는 돌로 만든 것이다.'고 써 있습니다.
이 인간이란 말은 불교에서 온 말입니다.
모든 중생이 선악의 업에 의하여 가게되는 여섯 가지의 미계(迷界)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人間), 천상(天上)을 육도(六道)라 하는데요,
그 중 하나가 인간(人間)입니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말 잘 아시죠?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말이 아니라
사람을 포함한 사람이 사는 곳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말이죠.
사람과 산하(山河), 문화유산 이 모든 것이 널리 이로웠으면 좋겠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평화롭다면
사람 자체가 늘 선하기만 하다면
시기와 다툼과 반목은 없어질텐데...
하는 아쉬움으로 오늘 하룻길을 엽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