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年歲) 70세 ...
중국 당(唐)나라 최고의 시인, 두보(杜甫)는 곡강시(曲江詩)에서
“인생칠십 고래희(人生七十 古來稀)”라 ...
예로부터 일흔을 살기가 드문 일이라 하여 고희(古稀)라고 했답니다.
며칠 후 칠순(七旬)을 맞이하시는 강철원 테너를 뵈니
백세시대를 실감할 수 있는 청년으로 사시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칠순잔치를 생각하시나요?
대부분은 가족과 가까운 분들을 모시고 부페식사를 하는 정도겠지요?
학생시절 성악도(聲樂徒)의 꿈을 접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개인사업으로 무역업에 성공을 이루시면서도,
아마추어지만 틈틈이 성악경연대회에서 우승도 하시고 ...
천주교와의 인연으로 성가대 활동과 해외 공연 활동, 청산가곡 활동을 이어오시다가
드디어 칠순잔치를 맞이하여 개인 독창회를 개최하신답니다.
개인 성가음반(CD)도 내시고, 독창회도 3회차를 맞이하신다니
성악을 전공하지 않으셨으면서도, 성악가로서 참으로 훌륭한 삶을 사시는 것 같습니다.
청산가곡을 인연으로 뵐 때마다 민은홍 소프라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고,
칠순잔치 독창회의 우정출연이라니 기꺼이 무대에 서겠다고 했습니다.
테너 강철원 독창회(Tenor Chulwon Kang Recital)
2017년 8월 26일(토) 오후 5시 부터
국제 아트홀(서울 압구정동)
시인 임승환 진행으로 강철원 테너의 <언덕에서>, <내 맘의 강물>, <E Lucevan Le Stelle>,
<뱃노래>등 명곡을 선사해 드리고,
플룻 이미지의 연주와 피아노 박성희의 반주가 함께 합니다.
소프라노 민은홍은 독창곡을 부르고,
강철원 테너와 함께 듀엣으로 1부 끝과 2부의 대미(大尾)를 장식합니다.
정말 훌륭하고 아름다운 독창회가 될 것 같습니다.
8월 9일엔 춘천 민은홍 성악연구소까지 오셔서
피아니스트 전상영의 지원으로 함께 리허설도 했답니다.
유교(儒敎)의 시조(始祖)인 공자(孔子)는
마음 내키는대로 행동을 해도 규범에 어긋나는 일이 없었다고 하여
70살이 되서야 세상의 이치를 비로소 통달했다 하니 ...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慾不踰矩) ... 나이 70을 종심(從心)이라고도 한답니다.
예로부터 드물다는 고희(古稀)를 청년의 삶으로 승화시키시고,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 종심(從心)에 이르듯
최선으로 아름다운 삶을 꾸며가시는 강철원 테너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