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한겨울이다. 옥수골농원의 일요일 아침녁의 온도계가 영하3도였으니... 조식후 아침8시 30분에 승용차 4대로 무학봉 입구인 윤나리 유원지에 도착하여 계곡으로 진입하였다.승용차 실내에 있던 패트물병속에 살얼음이 떠다닌다. 2.북향계곡인지라 두어시간뒤쯤에나 햇살이 퍼지려나보다. 본격적인 겨울채비인 윈드쟈켓과 모자,그리고 귀마개까지 하고서 계곡안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뽀드득거리는 서릿발과 함께 멋진 수빙화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날의 따뜻한 수분이 야생초 아랫부분(지표면의)에 머물다가 일요일 새벽녁의 급격한 영하기온으로 인해 수분이 얼어붙어 지름 3~4센티,길이 20~30센티 정도로 빙화가 상고대마냥 지표면을 수놓았다. 3.안부에서 왼쪽주릉으로 하여 시야가 확트인 무학봉 정상에 서니(10;00) 단풍이 지는듯 붉은빛 단색의 물결만이 발아래 넘실거린다. 얼마전 내린비가 이곳은 눈이었는지 해발 900여 미터 이상은 설선이 뚜렷하다.남쪽 방향으로 건너다 보이는 화악산은 십여센티 이상의 적설이라는 뉴스에 걸맞게 흰눈을 뒤집어 쓴채로 손을 흔드는듯 하다. 4.정상에서 기념촬영후 양지바른 곳에서 간식을 드는데도 손이 곱아서 오래 머물수가 없을 정도다. 능선길로 하산로를 잡아 도로에 내려서니(11;30) 바람이 잦아들고 어느새 태양이 머리 위에 자리를 잡고있다. 옥수골 농원에 들러 족구를 한후, 거래처인 "이동 폭포갈비"에서 중식후 인천에 도착하니 오후5시가 막 넘어가고 있었다. 5.참석인원;고동0외2,유예0,고동0 직장동료 12명등 총16명. |